[심규권 기자] 모델 겸 배우 박현우, 최영민의 패션화보가 공개됐다.
아직 모델로서의 필모그래피가 압도적인 그들. 하지만 배우로서의 두각도 조금씩 보여주고 있기에 조급해 하지 않고 천천히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가는 그들이다.
‘모델 출신 배우’라는 길을 먼저 간 김우빈에게 많은 조언을 얻는다는 그들. 하지만 모델 일도 겸업하고 있는 탓일까 화보촬영장에서의 모습은 눈이 부셨다.
첫 번째 콘셉트는 ‘미니멀가이’. 체크무늬 네이비, 그레이 코트와 그레이 팬츠로 가을 감성을 연출했다. 두 번째 콘셉트는 ‘스트릿가이’. 외부에서 진행된 해당 콘셉트는 항공 점퍼와 데님진, 워커로 한층 자유로운 분위기를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진행된 콘셉트는 ‘시크가이즈’. 포멀한 수트에 이너를 탈의한 그들은 완벽한 몸매만큼이나 포즈와 표정을 능숙하게 다뤄 주변을 놀라게 했다.
화보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그들은 자신의 일상과 꿈에 대해 담담히 서술했다. 모델계에서 대선배인 박현우는 그동안의 활동에 대한 소회를 묻자 “런웨이가 너무 좋아서 그런 것은 생각해본적이 없다. 무대 서는 것 자체가 중독”이라고 대답했다.
혹시 눈여겨보는 후배나 존경하는 선배는 없냐고 묻자 박현우는 On Style ‘도수코’에 나온 한승수를, 최영민은 바로 옆에 있는 박현우를 존경하는 선배로 꼽기도 했다. 모델 준비생들에게 조언을 부탁하자 박현우는 신체적인 프로파일만 믿지 말고 자기를 표현하는 능력을 기르라고 했고 최영민은 최대한 경험을 많이 쌓으라고 했다.
모델은 통상 수명이 짧지 않냐고 묻자 박현우는 “사람마다 다르다”고 말했다. 예전에는 맞는 말이었지만 요새는 스스로 어떻게 관리하냐가 더 중요한 문제라는 것. 또 경력이 쌓이면 오히려 할 수 있는 것이 많아지기도 한다고 귀띔했다.
모델 출신 배우로서의 어려움은 없냐고 묻자 박현우는 예전에는 모델 출신이라고 하면 거만하고 겸손하지 않고 연기도 못할 것이라는 편견이 있었다고 했다. 하지만 요새는 모델 출신 배우들이 연기를 잘하고 또 그런 부분은 자신이 노력해서 없애나가면 된다고 전했다.
이전에 박현우는 현장에서 연기를 많이 배우는 편이라고 했다. 요새도 현장에서 선배님들을 쫓아다니면서 ‘시선처리 같은 것을 어떻게 해야 하나’와 같은 것을 물어보며 귀찮게 한다고.
출연 예정이거나 혹은 최근에 방영한 작품이 있냐고 묻자 최영민은 웹드라마 ‘연애세포 시즌2’를 꼽았고 박현우는 MBC ‘빛나거나미치거나’ 출연 이후 기나긴 휴식 기간을 가졌으며 최근 한 작품을 눈여겨보고 있다고 했다.
앞으로 어떤 이미지를 가꿔나가고 싶냐고 묻자 박현우는 밝고 귀여운 이미지를 만들어 가고 싶다고 했고 최영민은 특정한 이미지를 만들기 보다는 어떤 배역도 소화할 수 있는 유동적인 모습을 유지하고 싶다고 했다.
영화와 드라마 중 어떤 분야가 더 끌리냐고 묻자 둘 다 가릴 때가 아닌 거 같다며 웃었다. 체중 관리를 위한 식이요법과 운동 방법으로 “모범적인 답을 내놓고 싶지만 그건 모델도 어려워하는 부분”이라며 주로 촬영이 잡혔을 때 급작스럽게 빼는 편이라고 했다.
즐겨보는 프로그램은 KBS ‘객주’라고 했으며 최근 재밌게 본 영화로 박현우는 ‘극비수사’, 최영민은 ‘베테랑’과 ‘암살’을 꼽기도 했다.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연기를 하고 싶다고 전한 박현우와 최영민. 그들의 미래를 응원한다.
기획 진행: 심규권
포토: bnt포토그래퍼 유승근
의상: 에디터 소장품
시계: 마르벤
헤어: 스타일플로어 우현 디자이너
메이크업: 스타일플로어 은정 디자이너
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
▶ 윤아-손담비-나은, ‘취향 저격’ 가을 패션 포인트는?
▶ 옷장에 채워야 할 컬러, 카멜
▶ 윤아-보라-장윤주, 코트 스타일링은 이렇게
▶ 박신혜-수지, 자연미인의 귀티 나는 스타일링 노하우
▶ 돌아온 부츠컷 데님, 레트로룩 소화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