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뉴스 이린 기자 / 사진 김치윤 기자] ‘도리화가’ 배수지가 “진채선을 통해 연습생 때의 기억을 떠올렸다”고 말했다.
11월23일 영화 ‘도리화가’(감독 이종필) 배수지는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bnt뉴스를 만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배수지는 “진채선보다는 상황이 나쁘진 않았지만 과거 가수를 한다고 부모님께 말씀드렸을 때 반대가 컸다. 부모님을 설득시켜야 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부모님에게 진심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JYP엔터테인먼트에 들어가기 전 길거리 공연을 하는 댄스 동아리에 들어갔다”며 “가서 단장님께 ‘연습생으로 받아달라’고 무작정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배수지는 “엄마에게 연습실 주소를 알려드렸는데 몰래 보고 가신 적도 있다더라”며 “공연을 처음 올라가는 날에도 보러 오셨다. 그 다음부터는 응원해주셨다”고 전했다.
더불어 그는 “그런데 연습생으로 들어와서가 다가 아니지 않냐”며 “나만 뒤쳐지는 기분 때문에 악바리처럼 했다. 진채선이 한계에 부딪히는 부분들이 나와 겹쳐보여서 많이 공감이 갔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리화가’는 1867년 여자는 판소리를 할 수 없었던 시대, 운명을 거슬러 소리의 꿈을 꿨던 조선 최초의 여류소리꾼 진채선(배수지)과 그를 키워낸 스승 신재효(류승룡)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영화. 25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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