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이정현…노개런티라 더 값진

입력 2015-11-27 17:29  


[bnt뉴스 이린 기자 / 사진 황지은 기자]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이정현이 ‘제36회 청룡영화제’의 뮤즈로 이름을 올렸다.

11월26일 서울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제36회 청룡영화제’ 시상식에서 이정현은 영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수상자 호명 후 이정현은 눈물을 쏟으며 “지난 96년 영화 ‘꽃잎’ 때 오고 20년 만에 청룡에 와서 재미있게 즐기다 가려고 했는데 이렇게 상까지 받았다”며 “쟁쟁한 선배님들이 계셔서 전혀 수상을 생각 못 했다. 너무나 작은 영화라”라고 전했다.

이어 “사실 신인 감독이라 시나리오는 좋지만 ‘잘 찍을 수 있을까’ 걱정도 됐다. 좋은 작품을 추천해주신 박찬욱 감독님 감사드린다”며 “이 상을 계기로 다양성 영화들이 사랑받아서 한국영화가 더욱 발전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는 그저 열심히 살면 행복해질 줄 알았던 수남(이정현)의 파란만장한 인생역경을 그린 생계밀착형 코믹 잔혹극이다. 총 예산이 3억으로 알려졌으며 이정현은 노개런티로 출연을 결정했다.

한편 ‘제36회 청룡영화상’은 ‘사도’가 4개 부문, ‘국제시장’이 3개 부문, ‘거인’과 ‘암살’이 각각 2개 부문에서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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