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호화 럭셔리카 롤스로이스도 젊어진다

입력 2015-12-02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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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롤스로이스모터카가 한국 시장에 주목한다. 판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서다. 올해부턴 잠재 소비자를 위한 시승회도 진행한다. 다양한 접점을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다가간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1일 음악과 악기에서 영감을 받은 '레이스 인스파이어드 바이 뮤직'을 국내에 공개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롤스로이스모터카 아태지역 팀을 만나 얘기를 나눴다. 



 -한국 시장과 소비자의 특성이 있나

 "(로즈마리 미첼 아태 북부지역 홍보 담당)한국은 중국, 일본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시장이다. 일본에 비해 판매가 많지는 않다. 하지만 잠재적인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된다. 세계 시장에서 연간 4,000대 정도 판매하는데 한국 시장의 점유율이 증가할 것으로 본다. 한국 소비자는 굉장히 보수적이다. 롤스로이스는 분홍색이나 노란색 등 다양한 색상을 보유하고 있지만 한국 소비자는 어두운 톤에 튀지 않는 색을 선호한다. 그런 점에서 이번에 선보인 레이스 인스파이어드 바이 뮤직은 한국 성향에 알맞다. 전체적으로 차분하면서 실내 곳곳에 포인트가 있다"



 -소비자층이 어떻게 되나

 "(김다윗 아태지역 세일즈 마케팅 매니저)40~50대가 주를 이룬다. 레이스가 출시된 후 평균연령을 낮추는 데 일조했다. 5세 가량 낮아졌다. 롤스로이스라고 하면 팬텀 이미지만 떠올려 지루하고 고루한 브랜드라는 선입견이 있다. 다이내믹한 면도 있다는 점을 알리고 싶다"



 -신규 소비자는 어디서 유입되나

 "(미첼 홍보 담당)전시장을 직접 방문해 구입하는 소비자가 있고, 다른 럭셔리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창출하는 방법도 있다. 시계나 가구 브랜드와 파티를 하면서 알리는 식이다. 고급 시계를 차는 사람이 롤스로이스를 타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기존에 BMW 7시리즈나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소비자가 넘어오기도 하고, 벤틀리를 거쳐 오는 수요도 있다"



 -차종이 다양하거나 디자인이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소비자들의 구매욕구는 어떻게 자극시키나 

 "(김 매니저)주문자의 요구를 모두 수용하는 비스포크(bespoke)다. 신규 수요는 기존 소비자들에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미 롤스로이스를 갖고 있으면서도 구매하는 것이다. 롤스로이스만 열 대 이상 보유한 소비자도 있다. 세상에 한 대밖에 없는 차여서 제작 컨셉트가 바뀔 때마다 새 차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마이바흐는 판매가 적어 결국 단종됐다. 롤스로이스가 살아남은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나

"(김 매니저)역시 비스포크다. 마이바흐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개인이 선택할 수 있는 품목이 얼마나 됐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롤스로이스는 다양한 실내외 색상과 품목이 4만여 가지를 넘는다. 소모품과 소장품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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