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뉴스 김희경 기자] ‘돈워리뮤직’ 정형돈과 유재환의 호흡이 눈길을 끈다.
12월3일 방송된 KSTAR ‘돈워리뮤직’에서는 정형돈과 유재환이 런던에서의 새로운 날을 맞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유재환은 위시리스트인 아침 조깅을 위해 일찍 일어나 채비를 마쳤고 집에 오는 길에 정형돈을 위한 아침을 만들어주기 위해 마트에 들르기도 했다. 유재환은 잉글리쉬 블랙퍼스트를 만들며 연신 들뜬 모습을 보여줬다.
쿵쿵거리는 소리에 잠에서 깬 정형돈은 유재환에게 시끄럽다고 하면서도 문제를 무심하게 해결해주는 츤데레의 모습으로 유재환과의 찰떡궁합을 과시했다. 그리고 배가 고픈 나머지 새벽에 일어나 생라면을 먹으며 가사 콘셉트를 떠올렸다고 고백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유재환은 무척이나 궁금해했고, 정형돈은 말을 하려고 하다가 “좀 오글거려”라며 거부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줬다.
정형돈은 “너랑 솔지랑 대화식으로. 솔지가 노래를 부를 때마다 남자의 속 마음이 들어가. 여자 부분은 솔지가 부르는데 대화가 아니라 속 마음을 얘기하는 거야. 인트로는 그거야. ‘오빠 뭐할까, 오늘 뭐할까, 우리 뭐할까?’ 이런 느낌인데 제목은 ‘12월엔’이야. 남자가 뭘 하자고 하는데 12월엔 아무것도 안하고 당신만 있어도 좋다 이런 느낌이야”라고 말했다.
유재환이 직접 만든 아침을 먹은 뒤 정형돈과 유재환은 런던 관광에 나섰다. 그러나 런던의 날씨는 우중충했고, 비까지 내린 상황. 정형돈은 “아침에 머리를 30분이나 했는데 망했어”라며 투덜거렸고, “신경도 쓰고 왔는데”라며 버럭 했다. 그러나 비와 사투를 벌이던 두 사람은 노팅힐 거리를 마주한 뒤 언제 그랬냐는 듯 온화한 표정을 지었다.
이후 두 사람은 비를 피해 카페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갑자기 유재환은 멜로디 영감이 떠올랐다며 건반을 꺼냈다. 그리고 다이어리에 코드를 적어 내려갔다. 정형돈이 옆에서 말을 걸어도 오로지 시선은 다이어리와 건반에만 머물러 있었다. 유재환은 짧은 시간에 멜로디를 만들었고, 이를 듣던 정형돈은 갑자기 무언가가 떠오른 듯 펜을 잡고 다이어리에 글씨를 썼다. 유재환에게 영감을 받고 가사를 써내려 간 것이었다.
비를 맞으며 런던 거리를 걷던 두 사람은 노래 만들기에 열중했고, 음악 여행의 참된 창작 열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두 사람은 아침에 얘기했던 콘셉트대로 멜로디와 가사를 만들었고, 정형돈이 난관에 부딪히자 유재환이 이를 올바로 잡아주며 하나씩 완성을 시켜나갔다. 파트너의 도움에 정형돈은 더욱 여유로워졌고, 리듬까지 변형시켰다.
유재환은 “형 이렇게 가사를 잘 쓰는지 몰랐다. 순간적으로”라고 극찬했고, 정형돈은 “내가 잘 쓰는 게 아니라 네 음악이 내 손을 움직인 거야”라고 말하며 완벽한 호흡을 보여줬다. 정형돈은 “너는 악성 유재환이야. 베토벤 정도의 느낌이야”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유재환 역시 “솔직히 말하며 가사가 정말 좋아요. 그리고 작곡 포인트가 아주. 녹음을 많이 하다 보니 이런 감각이 있는 것 같아요”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두 사람의 음악 열정은 숙소로 돌아와서도 계속됐다. 정형돈은 “멜로디 정말 좋은데? 이건 제2의 ‘벚꽃엔딩’이다. 겨울만 되면 나오는 노래”라고 했고, 유재환은 “이게 30%고 여기에다가 스트링과 기타를 뿌릴 거예요”라고 말했다. 그리고 정형돈도 작업에 합세하며 계속해서 가사 아이디어를 냈고, 오글거리는 감성을 마음껏 뿌려대며 달달한 듀엣 곡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한편 ‘돈워리뮤직’은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사진출처: KSTAR ‘돈워리뮤직’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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