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뉴스 조혜진 기자] ‘마을’ 문근영이 특별한 종영소감을 전했다.
12월3일 종영한 SBS 수목드라마 ‘마을-아치아라의 비밀’(극본 도현정, 연출 이용석, 이하 ‘마을’)에서 문근영은 개인의 이익과 행복을 위해 범죄도 덮어버린 마을의 비밀을 파헤치는 여교사 한소윤을 맡아 열연했다.
문근영은 침묵이 미덕인 현실과도 같은 이곳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진실을 규명하는 모습으로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더불어 외롭게 죽은 언니 장희진(김혜진 역)에 대한 안타까움과 죄책감, 애틋한 감정까지 섬세하게 표현해 극의 여운이 오래도록 머물게 했다. 이처럼 복잡한 감정선을 지닌 캐릭터를 진정성 있게 소화한 문근영은 마지막까지 호평을 일궈내며 드라마의 마침표를 찍었다.
2년 만의 복귀작으로 ‘마을’을 선택한 문근영은 “너무 재미있어서 대본을 다 읽지도 않고 바로 하겠다고 결정했다”고 했을 정도로 작품을 향한 높은 신뢰를 보였던 바 있다. 남다른 애정을 갖고 시작한 문근영은 마지막까지도 힘차고 즐거운 모습으로 촬영에 임했다. 모든 촬영을 마치고 “수고했습니다”를 외친 순간, 웃고 있던 얼굴에 눈물이 번지며 현장을 먹먹하게 했다.
이와 관련 4일 포털사이트 네이버 TV캐스트의 소속사 나무엑터스 채널을 통해 공개된 영상에는 문근영의 못다 한 종영소감이 담겼다. 먼저 문근영은 “소윤으로 살아온 시간 동안 너무 즐겁고 행복했어. 워낙 감정 표현을 하지 않는 아이라서 연기하는 게 쉽지 않았지만, 16부를 다 찍고 나니까 비로소 네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마음이었는지 알 것 같아. 이제 언니에 대한 미안한 마음 훌훌 털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너로 살았던 시간 너무너무 행복했어. 안녕”이라고 말하며 캐릭터 한소윤에게 애틋한 마음을 담아 이별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서 그는 “열심히 최선을 다한 우리 드라마 스태프분들, 배우분들께 정말 감사드리고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시고 관심 가져주신 것 같아 굉장히 기분이 좋고, 여러분들이 말한 것처럼 ‘마을’이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수 있고 다시 회자될 수 있는 그런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 마음이 싱숭생숭 하지만, 소윤이도 마을도 잘 보내주는 그런 시간을 저 나름대로 가져야 할 것 같다. 그동안 사랑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감사의 인사와 함께 마지막 소감을 마쳤다.
한편 문근영이 활약한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은 탄탄한 대본과 섬세한 연출, 배우들의 호연이 어우러진 웰메이드 스릴러 드라마로 호평 받으며 3일, 유종의 미를 거뒀다. (사진제공: 나무엑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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