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정복] 2015년 12월, ‘상상고양이’-‘치즈 인 더 트랩’

입력 2015-12-04 14:50   수정 2015-12-04 19:33


[bnt뉴스 조혜진 기자 이승현 인턴 기자]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들이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현재 방영중인 드라마부터 방영을 앞둔 드라마까지 원작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드라마 두 편을 만나보자.>

◆ 유승호와 고양이의 케미는 상상 그 이상…‘상상고양이’

11월24일 첫 방송된 MBC에브리원 화요드라마 ‘상상고양이’(극본 서윤희 김선영, 연출 이현주)는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배우 유승호의 군제대 후 복귀작으로 방송 전부터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상상고양이’는 각자 다른 상처를 가진 인간과 고양이가 함께 살아가며 서로의 아픔을 치유해 나가는 이야기. 인간이 생각하는 고양이, 고양이가 생각하는 인간의 내면을 세밀하게 묘사하며 안방극장의 공감을 불러모으고 있다.

극중 유승호는 웹툰작가 겸 서점 아르바이트생인 현종현 역을 맡았다. 자신의 길을 가는 꿈 많은 청년이지만 자기중심적인 성격으로 인해 문제를 맞는다. 유일하게 마음을 여는 상대인 고양이 복길에게 위로받고 그를 위해 생계를 이어나가는 캐릭터.

실제로도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 유승호는 고양이에 대한 애정과 더불어 동물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변화하길 바라는 마음에 작품을 선택했다는 후문. 그는 드라마 메이킹 영상을 통해 “고양이를 키우며 힐링을 받았다. 그냥 옆에 있으면 친구 같고 아무 말 하지 않아도 나를 치유해 주는 느낌이 들었다”고 고양이에 대한 애정을 밝혔다.



유승호는 또 제작발표회에서 “동물이라는 존재에 대한 인식을 조금은 바꿀 수 있게 되는 좋은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의미 있는 메시지를 사람들에게 전달하고 싶었다”며 남다른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동물과의 호흡에 모든 촬영이 순조롭지만은 않았을 터. 이에 유승호는 “처음에는 많이 힘들었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복길이가 뭔가를 알고 있는 것처럼 너무 잘해줬다”며 복길이와의 순조로웠던 호흡을 말해 둘의 케미를 기대케 했다.

이와 같은 기대에 부응하듯 방송이 시작된 후 유승호와 복길의 케미에 안방극장의 애정 어린 시선이 끊이지 않고 있다. 아직 시청을 하지 않는다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믿고 보는 유승호와 마성의 복길의 찰떡 호흡에 빠질 준비 됐는가. 매주 화요일 오후 8시50분 방송.

★Comment: 유승호이기 때문일까. 반려묘 키우는 남자, 매력 있다.

◆ 쏟아지는 관심, 뚜껑은 열어봐야 아는 법…‘치즈 인 더 트랩’

2016년 1월4일 첫 방송될 tvN 월화드라마 ‘치즈 인 더 트랩’(극본 김남희 고선희, 연출 이윤정, 이하 ‘치인트’)는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일명 ‘치어머니’라 불리는 열성팬들의 기대에 조금 더 높은 완성도를 선보이고자 일부 사전제작으로 촬영 중이다.

‘치인트’는 달콤한 미소 뒤 위험한 본성을 숨긴 완벽 스펙남 유정(박해진)과 그의 본모습을 유일하게 꿰뚫어본 여대생 홍설(김고은)의 숨 막히는 로맨스릴러를 그린 작품이다. 원작 팬들의 과도한 관심과 더불어 극의 남주인공들인 박해진, 서강준, 남주혁은 벌써 팬미팅까지 가지며 홍보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과유불급이라고는 하지만 요란하다고 무조건 빈 수레는 아닐 것. 각각의 배우들은 캐릭터 분석에 열을 올리며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고군분투하고 있다. 

이와 관련 관계자에 따르면 박해진은 9월, ‘치인트’ 촬영에 들어가기 전부터 캐스팅이 되자마자 대본을 수도 없이 읽으며 오랜 시간 유정을 준비해왔다. 그는 “유정의 성격을 자연스럽게 풀어나가는 것에 대한 연구가 가장 컸다. 유정이라는 캐릭터를 너무 어렵게 가둬두고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촬영을 진행하면서 유정에게 조금 더 다가가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까칠하면서도 무심한 듯 사랑하는 여자를 챙기는 츤데레 백인호 캐릭터를 맡은 서강준 또한 “감독님께서 캐릭터 분석이나 연기 등의 부분에 많은 도움을 주고 계셔서 믿고 따르고 있다. 캐릭터의 매력을 더욱 잘 표현할 수 있도록 열심히 촬영 중이다”고 노력한 지점을 설명하기도.



김고은이 맡은 홍설은 예민한 성격을 가졌지만 지극히 평범한 여대생. 때문에 외적으로도 홍설 캐릭터의 모습 드러내기 위해 노력중인 김고은은 “평범하지 않은 역을 주로 맡아 왔어서 여대생 스타일링이 큰 변신이라 느껴질 수 있다. 홍설 역은 실제 나이와도 비슷해 더 자연스럽고 편안한 모습들을 많이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와 반대로 독특한 헤어스타일과 화려하고 톡톡 튀는 패션을 주로 입는 백인하를 맡은 이성경은 “인하는 투머치 곱하기 투머치다. 인하가 화려하고 튀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부각시키려 한다. 하지만 의상과 메이크업보다도 중요한 건 연기이기 때문에 좋은 연기로 백인하의 모습을 탄생시키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내적인 요소들, 연기적인 노력뿐만 아니라 싱크로율과 비주얼적인 면모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주연배우들과 더불어 드라마의 퀄리티를 한층 높여줄 감초 군단 라인업 또한 탄탄하다. 손병호(유정 부 역), 안길강(홍설 부 역), 윤복인(홍설 모 역), 황석정(강교수 역), 김기방(공주용 역) 등 신스틸러들이 드라마의 중심을 단단히 잡아줄 예정이다.

쏟아지는 관심에 지치고, 과도한 홍보에 질릴 수도 있다. 하지만 검증된 인기 웹툰을 다룬 믿고 보는 스토리에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 ‘하트 투 하트’ 등을 연출한 이윤정PD의 섬세함이 더해졌다. 여기에 원작과 싱크로율 200%를 자랑하는 박해진, 김고은, 서강준, 이성경 등 주연배우와 제 역할 이상을 것을 해내는 조연배우들이 함께하니, 우려보다는 기대와 함께 뚜껑 열리길 기다려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Comment: 탄탄한 웹툰을 기반으로 한 검증된 스토리에 남녀 할 것 없이 훈훈한 출연자들까지…눈호강 드라마, 일단 믿고 한 번 보자.

(사진제공: MBC에브리원, 사진출처: tvN ‘치즈 인 더 트랩’ 티저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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