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배우 오민석, 강대리를 뛰어넘다

입력 2015-12-08 11:09  


[오아라 기자] 배우에게 작품은 다양한 의미를 가진다. 또 어떤 캐릭터를 만나느냐에 따라 달라지기도, 또 변화를 주기도 새로운 발판이 되기도 한다.

올 해 ‘미생’의 ‘강대리’라는 역할로 많은 것을 얻은 배우 오민석. 그 후 드라마, 예능을 통해 요즘 대중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그를 만났다.

계속해서 다른 모습으로 변화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오민석. 배우로서 2015년을 알차게 보낸 그와 나눈 올해에 대한 이야기.

Q. 요즘 드라마, 예능에서 여심 사로잡고 계시잖아요. 예능에서 많이 편해진 것 같은데 어때요? 첫 예능이잖아요.
예원이랑만이 아니라 예능을 처음 하는 거였어요. 처음에는 어떻게 해야 되는지 잘 몰랐었고 불편한 것도 있었어요. 너무 막막했는데 예원이랑 만나고 나서 특별히 하려는 것은 없었지만 이야기도 많이 하고 친해지고 하다 보니깐 편해진 것 같아요. 저희 둘 다 그런 것 같아요. 요즘에는 정말 편하고 재미있어요.

Q. 예원씨 화보랑 인터뷰 했을 때 ‘민석씨 같은 남자랑 결혼하고 싶다’고 이야기 했었거든요. 민석씨는 어때요? 가상이지만 결혼 생활 한지 꽤 됐죠?
예원이…어떤 남자라도 좋아할 거에요. 엉뚱하다는 이미지가 있다고 보여지는데 지내다 보면 굉장히 똑똑해요. 대범할 때 대범하고 의리도 있고요. 그리고 어른들한테 정말 잘해요. 너무 좋죠 이런 신붓감.

Q. 배우 강예원, 가상 아내로서 강예원은 어떤 사람인 것 같아요?
우선 배우로서는 감성이 굉장히 풍부해요. 원래 타고나기를 감성 자체가 특출 난 것 같아요. 보통 배우들은 감정을 생각하고 몰입하려고 노력하는데 예원이는 분석적인 것도 있겠지만 상황에 맞게 딱 자기가 잡더라고요.

Q. 또 전에 예원씨한테 민석씨랑 같이 연기하면 어떤 장르가 좋을 것 같느냐는 질문에 절대 코믹은 안 된다고 했거든요. 같은 생각인가요?
저 재미있는 사람인데. 하하하. 예원이가 뭘 모르네? 물론 감이 있는 사람이 해야 한다는 말은 동감해요. 순간순간적으로 나오는 재치나 순발력이 있는 사람들이 있거든요. 그런데 저 재미없는 사람은 아니에요. 저도 분명히 코믹적인 요소가 있어요. 센스도 있고 할 수 있는데 예원이가 잘 모르나? 우결에서 아저씨 개그하고 그래서 그런가…예원이랑 하면 저도 멜로 한 번 해보고 싶어요. 또 한 편으로는 심하게 싸우는? 예를 들어 오빠, 동생이면 막 싸울 때 있잖아요. 예원이랑 아직 싸워본 적이 없어서 어떤 그림이 나올까 궁금하기도 하고.

Q. 우결에서 여심을 사로잡는 이벤트 많이 했어요. 이벤트 말고도 우결해서 해보고 싶은 것도 있을 것 같아요.
보통 저희가 촬영할 때 저희가 하고 싶은 것들을 이야기해요. 대부분이 둘이 이야기 했던 것들을 해보는 편이고요. 이번에 랩도 그렇고요. 일이 커지긴 한 건데(웃음). 제일 해보고 싶은 건 예원이도 그렇겠지만 여행가는 거요. 저 때문에…스케줄 때문에 못 가고 있어서 너무 미안해요. 같이 가서 재미있게 보내고 싶어요.


Q. 많은 작품을 했지만 대중들에게 확 다가왔다고 했던 작품이 바로 드라마 ‘미생’이었어요. 처음에 이 역할을 맡았을 때 어땠는지.
다른 드라마를 하고 있었을 때 미팅을 가게 됐어요. 사실 ‘미생’이라는 웹툰을 보지 못했어요. 이야기로만 들었는데 처음에 딱 같을 때 역할이 ‘강대리’라는 거에요. 그래서 제 처음 질문이 “이름이 뭔데?’ 했더니 강대리라는 거에요. 그래서 ‘이름이 없어?’라고 그랬더니 없다,는 거죠. 그럼 배우가 제일 처음 생각하는 게 이름 없는 단역인줄로만 알았죠. 미팅을 가서 감독님이랑 이야기 하면서 디테일이나 열정이 느껴지는데 ‘아, 이 감독님이랑 꼭 하고 싶다’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오디션 볼 때는 솔직히 대충 읽기도 했거든요. 그런데 감독님이 너무 좋아해 주시는 거에요. 그래서 다시 열심히 했죠. 그 역할 하면서, 제가 5회부터 나왔거든요? 그런데 5회 되기 전에 시청률도 그렇고 이슈가 많이 되는걸 보고 ‘와, 진짜 정신 똑바로 차려야겠다’ 생각이 들었죠.

Q. 오민석이라는 배우에게 ‘미생’의 강대리는 남다른 의미도 있을 것 같아요.
고마운 작품이죠. 또 한 편으로는 은인이고 은인인 캐릭터이기도 하고요. 한 편으로는 그것을 뛰어넘어야 하는 숙제이기도 해요.

Q. ‘미생’에서 강대리가 했던 대사들이 이슈, 화제가 많이 됐었어요. 강대리 명언이라고 할 정도로. 연기하면서 와 닿을 때도 있었을 것 같아요. 드라마 촬영 현장도 정말 치열하잖아요.
8회, 9회까지 대본이 나왔었어요. 그 때까지 대본에 제 씬이 그렇게 많지는 않아서 분석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도 있었고요. 그게 8회인가 9회인가? 아마 9회일거에요. ‘내일 봅시다’라는 대사를 딱 처음 봤을 때 느낌이 왔어요. ‘이건 내가 살려야 된다’ 그 한 마디에 담겨있는 강대리의 캐릭터를 떠올리니 너무 멋있는 거에요. 그래서 고민도 많이 하고 연습도 많이 했어요. 그 한 마디를 내뱉기 전까지 강대리의 연기에 대해 신경을 정말 많이 쓴 것 같아요.

Q. 미생 때 함께 했던 배우들은 여전히 계속 만나고 있어요?
그럼요. 저희 아직까지 단체 카톡방도 있어요. 서로 영화, 공연 있으면 가기도 하고. 무슨 일이 있으면 저희는 모여요. 그게 너무 좋아요.
 
Q. 그 후 작품이 드라마 ‘킬미, 힐미’였죠. 따뜻한 강대리에서 못된 차기준으로 변했어요. 미생에 이어 연타로 히트를 쳤잖아요. 기분이 남달랐을 것 같아요.
강대리보다는 역할 자체에 대해 많이 좋아해주지는 않았어요. 나쁜 역할이었잖아요. 그런데 시청률도 좋았고 워낙 잘돼서 어, 내가 하는 드라마 잘 되는 건가? 이런 우스개 소리도 했었어요. 제가 나오는 드라마가 반응이 좋은데 저도 덩달아 기분이 좋더라고요.

Q. 전작과는 또 다른 캐릭터였어요. 드라마 ‘킬미, 힐미’에서의 차기준 역할은 어땠어요?
저는 오히려 이미지를 바꾸는 것이 잘됐다 생각했어요. 강대리는 따뜻함이 있었다면 차기준은 아예 그 따뜻함을 없애버리자 했었거든요. 어느 정도까지 차가운 모습이 나올 수 있을까 뭔가 제 스스로 어떤 모습이 있을까 궁금하기도 했고요. 욕먹어도 좋으니 정말 반대되는 차가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죠.


Q. 그리고 다음 작품이 지금 하고 있는 ‘부탁해요, 엄마’에요. 시청률이 고공행진이에요. 주말 안방극장을 꽉 잡고 있잖아요. 누가 가장 좋아하시던가요? 물론 민석씨도 좋겠지만.
내가 나와서 잘 되나?(웃음). 농담이고 어머니가 가장 좋아하지요. 주말 드라마를 잘 보시기도 했고 제가 매 주말 마다 나오니깐요. 우결도 주말에 하잖아요. 우결 보고 조금만 기다리면 또 제가 나오니깐. 어머니가 주말에 어디 안 나가세요. 어머니가 ‘네가 주말 드라마 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하신 적 있거든요.

Q. 강대리랑 성격이 좀 비슷하다고 생각했어요. 이번에 맡은 역은 이혼 전문 변호사에요. 출중한 외모에 완벽주의자에요.
초반에 비해 약간 변했지만 처음에는 장남 콤플렉스가 굉장히 심했어요. 그래서 초반에는 멜로 이런 것은 후자이고 이런 것에 대해 포커스를 맞추려고 캐릭터 연구를 많이 했어요. 집중을 했고요. 강대리, 차기준과는 또 다른 캐릭터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여자를 만나면서 조금씩 바뀌기 시작하고 변하거든요. 지금은 많이 변했는데 그러면서 없지 않아 있는 것 같아요. 그 때는 후임이었다면 지금은 그 대상이 여자라는 것. 그런데 제 마음가짐부터가 틀린 것도 있지만 차이점은 분명히 있죠. 처음에 이 역할을 사람들이 되게 싫어했어요. 싸가지 없는 변호사, 엄마한테 대드는 불효자식이다, 이러면서요. 저는 오히려 좋았거든요. 그렇게 제가 보였다는 거니깐. 그런데 이제는 착해지니깐 많이 좋아해주시더라고요(웃음)

Q. 극 중 손여은씨와 교제를 어머니가 반대해서 힘들어 하잖아요. 실제 이런 경우라면 어떨 것 같아요?
저는 부모님 말씀 들을 것 같아요. 제가 나이를 먹어서 그런 것 같아요. 젊었을 때라면 사랑을 쫓아서 갔을 텐데 지금 형규가 제 나이라면 사랑이 좋을지라도 그림이 그려져요. 결혼해서 살면 현실적인 것에 부딪힐 게 뻔하거든요. 양쪽 상처를 받을 거고요. 극중 서로가 가지고 있는 것들이 현실에서는 아마 힘들지 않을까.

Q. 촬영장 분위기도 좋을 것 같아요. 목표 시청률은?
제가 예전에 인터뷰했을 때 35%를 말한 적이 있어서 일단은 35%는 넘었으면 좋겠어요.

Q. 데뷔 한 지 10년이 다 되어 가네요. 작품을 하고 배우생활을 하면서 슬럼프가 있었어요? 그럼에도 연기 생활을 꾸준하게 해올 수 있었던 원동력이 있다면?
원동력이라고 하면 어머니가 가장 크지만 이건 제 개인적인 원동력이고 일 적인 면에서 원동력은 저희 회사 대표님이죠. 믿음이 있었으니깐. 전 단 한 번도 회사에 전화해서일에 대해서 이야기 하거나 힘들다거나 한 적은 없었어요. 그런데 대표님이 꾸준히 나를 위해서 노력해줬고 나를 믿어줬으니깐요. 그래서 일을 하면서 크게 슬럼프는 없었어요. 그런데 이제 대표님 만나기 전이 슬럼프였죠. 데뷔 하고 나서 몇 년 일하다가 매니저랑 헤어지고 혼자 방황하고 그때가 슬럼프였죠.

Q. 해보고 싶은 캐릭터?
이제는 차갑고 이런 거 그만 하고 싶고(웃음) 밝고 명랑한 것 해보고 싶어요. 예원이는 웃기는 거 못할 것 같다고 하지만 저는 솔직히 웃기는 거, 웃긴 연기 잘 할 수 있어요. 연기랑 평소랑 웃기는 거는 달라요. 하면서 제 자신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Q. 함께 호흡해보고 싶은 배우는?
강예원(웃음).

Q. 예원씨 말고는요?
그런데 제가 이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Q. 그럼 롤 모델도요?
너무 많죠. 그런데 저는 누구 한 명 딱, 롤 모델 이게 아니라 한 분, 한 분 작품마다의 연기 스타일을 좋아해요. 선배님들은 다 존경해요. 예전부터 좋아했던 김윤석 선배님, 송강호 선배님, 하정우 선배님 다 너무나도 좋죠. 그런데 저는 ‘누구처럼 연기해야지’ 이런 것은 없는 것 같아요. 저도 제 색깔이 있다고 생각하니깐요. 이런 마음을 배우로서 가지고 있어야 할 것 같기도 하고요.

Q. 연기자 오민석 말고 평소의 민석씨는 어떤 스타일이에요? 말 수 없고 조용한 스타일인줄 알았는데.
저 되게 재미있어요. 웃겨요. 강대리 때문에 그런가? 하하하.

Q. 방송에서 랩 하는 거랑 라이머랑 친분이 있다고 해서 의외라고 생각했어요. 평소에 힙합 음악 좋아해요?
네, 원래 음악 자체를 좋아해요. 힙합 좋아하죠. 이번에 예원이랑 같이 한 것도 그렇고. 그런데 라이머 형이 연기나 열심히 하래요. 비트 강한 것도 좋고요. 예전에 제가 드럼을 쳤거든요. 비트에 대한 것에 대해 관심이 있었고 아는 동생 중에 디제잉 하는 친구가 있어서 배워보려고 했거든요. 미생 하기 전에요. 드라마 시작하면서 못 배우긴 했지만요.

Q. 드럼은 언제부터 쳤어요?
드럼은 중, 고등학교 때부터? 중학교 3학년 때 시작해서 고등학교 때까지 치다가 한국 오면서 안 치게 됐죠. 활동 하면서는 쉴 때 친구들 만나서 연습하고 그래요. 지금도 가끔.

Q. 맞아요. 유학도 다녀오셨죠. 공부도 잘하셨다고 하는데 처음에 배우 한다고 했을 때 부모님이 반대는 안 하셨어요?
의외로 없었어요. 처음에는 말도 안 되는 소리 한다고 했는데 어머니가 ‘정확히 판단해 줄 수 있는 사람 만나서 그 사람이 하라고 하면 하고 하지 말라고 하면 포기해’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그 분을 만났는데 반신반의 했었는데 제가 열심히 하려고 하니 어머니도 믿어주신 것 같아요.

Q. 어느 방송에서 이야기 했었는데 배우가 된 계기가 예전 여자친구 때문이었다고?
네, 전혀 없었어요. 뭔지도 몰랐고요. 그런데 이건 진짜 말 안 한 건데 제가 대학교 1학년 때, 그 여자 친구 만나기 전이에요. 우연한 계기로 ‘행진’이라는 시트콤을 찍게 됐어요. 송혜교씨랑 김정은씨 나왔던 작품인데 정말 우연한 계기로 단역을 하러 간 거에요. 그런데 가서 말도 안되게 욕을 먹고 온 적이 있었어요. 송혜교, 안재모, 김정은 씨 있는데 카메라 감독님한테 엄청 혼났었거든요. 그 때 진짜 울고 싶고 도망가고 싶었어요. 그 때 ‘아, 나랑은 안 맞는구나’ 하고 포기 했다가…

Q. 작품을 하면서 터닝포인트, 그런 때가 있었나요?
제가 9년 동안 일을 하면서 그만두지 못했던 건 ‘잘 될 거야’라는 생각을 가지면서 연기를 한 적이 없어요. 조그마한 역할이라도 배우니깐 연기를 계속 할 수 있게 주시고, 조금씩 조금씩 저는 쉬지 않고 연기를 해왔거든요. 사람들은 잘 모르겠지만. 역할을 맡아서 할 때마다 ‘감독님을 만족 시켜드려야지’라는 목표가 있었어요. 못한다는 말은 듣고 싶지 않았고 그렇게 하다 보니깐 저를 좋아해주시는 감독님이 조금씩 생기기 시작한 거에요. 그러면서 조금씩 연기에 대해서 자신도 붙었고 ‘조금 더 잘해야지’라는 마음들이 여기까지 오게 한 것 같아요. 물론 미생도 그런 작품이었죠. 그런데 그렇게 시청률도 좋고 화제가 된 드라마를 찍어본 적이 없었으니깐 사람이 살면서 그런 거 있잖아요. ‘아, 이건 기회다’ 놓치지 말아야겠다 느낌이 온 작품은 미생이었어요. 그냥 흘려 내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런 촉?

Q. 신기하네요.
웃긴 게 저는 제 행운의 숫자가 1114에요. 왜냐하면 제가 제대한 날이 11월14일인데 이게 징크스인지는 모르겠지만 차 번호라든지 시계를 볼 때 1114를 보면 그 날은 분명 좋은 일이 생기더라고요. 그런데 신기한 건요. ‘내일 봅시다’라는 대사를 회가 나간 날이 11월14일이에요. 신기하죠? 그래서 저는 느낌적으로 딱 그 때 ‘아, 이 회가 나한테 좋은 것을 주겠구나’했는데 이 회가 방송되고 나서 그 대사가 화제가 정말 화제가 됐죠.

Q. 연애 스타일은 어때요?
비슷해요. 방송은 물론 보여주는 게 더 많이 보이게 돼서 그런 것이 있는데 지금 우결 모습이랑 비슷한 것 같아요.

Q. 너무 뻔한 질문인가요? 이상형은요?
(녹음기 가까이 대고)강예원이요. 강예원.

Q. 민석씨에게 2015년 남달랐을 것 같아요. 어때요?
(또 녹음기에 가까이 대고) 2015년은 강예원 만난 해(웃음). 예원이가 분명 기사 보고 있겠지? 하하하. 작년 미생부터 지금까지 계속 일을 했던 것 같아요. 쉬지 않고 일 할 수 있으니 좋아요. 언제 바빠 볼까 꿈꿔오다가 연기도 하고 예능도 하고, 배우로서 너무 행복해요. 그런데 저는 지금이 더 중요한 것 같아요. 중요하다는 것이 앞으로 더 잘나가고 치고 나간다는 것보다는 솔직히 말하면 여기서 제 인성 관리가 더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해요. 연기는 꾸준히 해왔고 어느 순간 운이 좋아서 일을 많이 하는 것이 죽을 때까지 계속 되는 것은 아니니깐요. 또 슬럼프가 올 수 도 있고요. 내 스스로 각인 시켜야 하는 것 같고 초심, 그리고 예의 이런 것에 대해서 항상 생각해야 하니깐요. 변했다는 말은 별로인 것 같아요.

Q. 영화도 찍으셨죠.
네, ‘감옥에서 온 편지’에요. 내년 중반? 개봉 할 것 같아요. 감성 스릴러에요. 쟁쟁한 배우 분들과 함께 연기를 했고 감독님도 좋으시고요. 잘 됐으면 좋겠어요.

Q. 2015년 정말 얼마 안 남았어요. 이 해가 가기 전에 꼭 해보고 싶은 것 있다면?
꼭 해보고 싶은 것? 왜 없지? 하하하. 아, 이 얘기는 꼭 인터뷰던 어디서든 하고 싶었는데 올해 정말 예원이 만나서 좋았던 것 같아요. 고맙고 예원이라는 사람을 잘 만난 것 같아요. 많은 것을 깨닫게 해주고 많은 것을 일깨워준 좋은 동료이자 배우이자 아내인 것 같아요. 저는 나중에 우결이 끝나도 이야기해주고 싶어요.

기획 진행: 오아라
포토: bnt포토그래퍼 최상원
영상 촬영, 편집: 박승민, 박수민
의상: 슈퍼스타아이, 울프, 더 스튜디오 케이
안경: 룩옵티컬
시계: 마르벤
슈즈: 울버린, 로크
헤어: 더 제이 손은희 부원장
메이크업: 더 제이 최란 디자이너
장소: 호텔 더 디자이너스 리즈 강남 프리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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