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플래그십 제네시스 'EQ900' 출시

입력 2015-12-09 15:04   수정 2015-12-26 13:19


 현대자동차가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첫 대형 세단 EQ900를 9일 출시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EQ900은 제네시스 브랜드 출범 이후 처음 선보이는 제품이다. 오는 2020년까지 내놓을 총 6종(중형 세단, 대형 세단, 초대형 세단, 중형 SUV, 대형 SUV, 스포츠형 쿠페) 중 최상위 차급에 속한다. 차명은 기존 에쿠스 위상을 잇는다는 의미로 'EQ', 최상위 차급과 완성 및 절정을 의미하는 숫자 '9' 등을 고려해 'EQ900'으로 정했다. 








 차체는 길이 5,205㎜, 너비 1,915㎜, 높이 1,495㎜이며, 휠베이스는 3,160㎜다. 외관의 전면은 제네시스 고유의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과 세련된 헤드 램프로 조화를 이뤘다. 옆면은 후륜 구동 기반의 구조와 비례를 긴 후드와 짧은 프론트 오버행으로 연출했다. 후면은 세로 형태의 날렵한 리어 콤비 램프로 마무리했다. 

 

 실내는 수평을 기조로 해 안정적인 느낌을 준다. 터치패널 아래에는 아날로그 시계를 더해 고급스럽다. 가죽시트 소재는 이탈리아 가죽 가공 브랜드 '파수비오'와 협업했다. 스티치는 시트 브랜드 오스트리아 '복스마크'가 담당했다. 또 블랙 위주의 실내 색상에서 벗어나 '인디고 블루 투톤'과 '체스트넛 브라운' 등을 적용했다. 독일척추건강협회로부터 공인받은 '모던 에르고 시트'는 시트 프레임 떨림을 개선하고 착좌부별 패드를 최적화했다. 운전석은 총 22개 방향으로 전동조절이 가능하다.   


 서울대 의대와 산학합동연구를 통해 개발한 '스마트 자세제어 시스템'은 운전자의 키, 앉은키, 몸무게 등 신체정보를 입력하면 운전자세를 분석해 자동으로 시트와 스티어링 휠, 아웃사이드 미러, 헤드업 디스플레이 위치를 변경한다. 또 '퍼스트 클래스 VIP 시트'는 항공기 1등석을 분석하고 명품 소파의 특장점을 더해 개발했다(프레스티지 트림 선택 적용). 어깨부 경사조절, 헤드레스트 전후조절 등 총 18개 방향(리무진 기준, 세단은 14개)의 조절 기능으로 신체 전 부위를 지지한다. 버튼만 누르면 릴렉스, 독서, 영상 등 다양한 착좌모드로 바뀐다(독서와 영상 모드는 리무진 적용).

 

 실내 정숙성을 위해 도어 3중 실링, 전 유리 이중접합 차음, 풀 언더커버 등 차폐감을 강화하고 흡음재 적용부를 확대했다. 여기에 '중공 공명음 알로이 휠'을 장착, 타이어 공명음을 최대 5dB까지 개선했다. 







 EQ900은 그룹의 철강부문과 협업해 최고의 차체 강성을 달성했다. 일반 강판 대비 무게는 10% 이상 가벼우면서 강도는 2배 이상 높은 초고장력 강판 적용비율을 구형 대비 3.2배 많은 51.7%로 확대했다. 댐퍼 하우징에 고진공 사출로 만든 알루미늄을 적용해 차체 경량화와 강성 개선을 실현했다. 엔진룸 내부에는 마름모 형상의 스트럿바를 적용해 강성을 높였다. 



 이 밖에 구조용 접착제 확대 적용, 핫 스탬핑공법 적용 부품 19개 채택, 차체 주요 부위 듀얼 멤버형 보강구조 적용 등을 통해 외부 충격에 의한 차체 비틀림과 굽힘 강성을 181% 개선했다. 충돌 심각성과 탑승객을 감지, 전개를 제어하는 어드밴스드 에어백을 포함해 9에어백을 기본 적용했다. 

 

 새 차는 고속도로 주행지원 시스템(HDA)과 후측방 충돌회피지 원시스템 등 첨단 주행지원 기술을 대거 포함한 '제네시스 스마트 센스'를 탑재했다. HDA는 차간거리제어기능과 차선유지기능, 내비게이션 정보를 융합한 기술이다. 이를 통해 차간거리 및 차선유지, 전방차 정차시 자동 정지 및 재출발, 제한속도 구간별 속도조절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후측방 충돌회피지원 시스템은 차로변경중 후측방 시야 사각지대의 차로부터 추돌 위험상황을 감지하면 변경하려는 방향의 반대편 바퀴만 제동시켜 기존 차선을 벗어나지 않게 한다. 

 주행중 운전자 피로 및 부주의 운전패턴을 단계별로 분석해 휴식을 권하는 부주의 운전경보 시스템,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 스마트 하이빔, 앞좌석 프리액티브 시트벨트 등도 갖췄다. 



 새 차는 V6 3.8ℓ GDi, V6 3.3ℓ 터보 GDi, V8 5.0ℓ GDi 등 총 3종의 엔진을 얹는다. 여기에 8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했다. 3.8ℓ GDi는 최고 315마력, 최대 40.5㎏·m, 복합효율 8.7㎞/ℓ(2WD, 18인치 타이어 기준)다. 3.3ℓ 터보 GDi는 트윈 터보 시스템을 적용했다. 최고 370마력, 최대 52.0㎏·m를 발휘하며, 복합효율은 8.5㎞/ℓ(2WD, 18인치 타이어 기준)다. 타우 5.0ℓ GDi는 최고 425마력, 최대 53.0㎏·m, 복합효율 7.3㎞/ℓ(AWD, 19인치 타이어 기준)를 자랑한다. 

 

 서스펜션은 '제네시스 어댑티브 컨트롤 서스펜션'을 장착했다. 전자제어 서스펜션과 섀시통합제어 기능을 융합한 첨단 현가제어 기술이다. 여기에 '랙 구동형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 시스템'과 '가변 기어비 스티어링', 전자식 상시 4륜 구동시스템인 H-트랙을 더했다. 



 편의성도 높였다. 렉시콘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과 12.3인치 광시야각 정전식 터치 패널, 전후석 조그 다이얼로 조작 편의성을 더한 DIS 내비게이션, 뒷좌석 9.2인치 광시야각 모니터, 전후석 스마트폰 무선 충전 패드를 갖췄다.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과 풀컬러 헤드업 디스플레이, 고스트 도어 클로징, 아웃사이드 미러 로고 패턴 퍼들 램프 등도 적용했다. 

 

 3.8ℓ GDi와 3.3ℓ 터보 GDi는 각각 럭셔리, 프리미엄 럭셔리, 프레스티지 등 3개 트림으로 운영한다. 5.0ℓ GDi는 프레스티지 1개 트림만 있다(리무진은 내년 1분기 중 출시). 판매가격은 3.8 GDi 7,300만~1억700만 원, 3.3ℓ 터보 GDi 7,700만~1억1,100만 원, 5.0ℓ GDi 1억1,700만 원이다(개소세 5% 적용 기준, 내년 1월1일 출고분부터). 연내 출고분 가격은 3.8ℓ GDi 7,170만~1억500만 원, 3.3ℓ 터보 GDi 7,560만~1억900만 원, 5.0ℓ GDi 1억1,490만 원이다. 

 

 EQ900은 내년 중 미국과 중동 등 세계 주요 지역 및 국가에 잇달아 출시한다. 


 한편, 현대차는 EQ900 소비자를 위한 멤버십 서비스인 '아너스G'를 통해 특별 혜택을 제공한다. 전용 상담센터 '아너스 G 컨시어지', 자동차관리 서비스 '아너스 G 인텔리전트 카 케어', 라이프 케어 서비스 '아너스 G 인비테이션' 등을 이용할 수 있는 것.  




 아너스 G 컨시어지는 소비자가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빠르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도입됐다. 자동차 운행 및 관리부터 라이프 스타일 케어까지 차별화한 서비스를 지원한다. 아너스 G 인텔리전트 카 케어는 출고 후 5년간 자동차 무상 관리가 기본이다. 5년·12만㎞ 무상 보증(차체·일반부품 및 엔진·동력 전달계통 주요 부품), 5년 소모품 교환(엔진오일세트 7회, 브레이크 오일/패드 1회), 5년 블루링크 서비스 무상 제공(원격제어, 안전보안, 자동차 관리, 실시간 길안내 서비스), 5년 홈투홈 서비스 무상 제공(7회) 등으로 구성했다. 마지막으로 아너스 G 인비테이션은 제주도 해비치호텔&리조트 내에 전용 체크인·아웃 및 버틀러 서비스, 전용 객실(2박, 2인 조식 포함), 전용 라운지 서비스, 해비치호텔 부대시설 및 해비치C.C 골프 라운딩 할인 등을 포함한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 한성차, "올해 20% 이어 내년에도 15% 늘린다"
▶ [기자파일]수입차, 추가 성장의 비밀은 서비스
▶ 피아트 500X와 짚 레니게이드, 판매 간섭?
▶ 전기차, 전용번호판 및 주차공간 생긴다
▶ 가전박람회에 자동차 대거 등장, 왜?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