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리 기자] 모델 주선영은 도화지 같다. 한없이 러블리한 베이비페이스의 모델 같다가도 입히는 메이크업과 의상에 따라 분위기가 확 변한다.
그래서 그는 많은 매거진 뷰티 모델로 러브콜을 받고 있기도 하다. 그런 그가 bnt뉴스와 진행한 패션화보를 통해 다양한 메이크업뿐만 아니라 패션까지 완벽 소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많은 이들이 주선영하면 떠올리는 러블리한 콘셉트부터 말간 순수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고 깊은 생각에 빠져있는 모습까지. 그는 카메라 앞 자유롭게 움직이며 최상의 결과물을 선보였다.
처음부터 끝까지 칭찬과 감탄으로 가득했던 화보 촬영이 끝난 후 그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카메라 너머가 아닌 마주 앉은 그는 또 색다른 모습이었다. 조그맣고 귀여운 말투 하지만 말하고자 하는 바는 확실히 전했던 욕심 많은 그와의 대화를 들여다보자.
많은 사람들이 그를 러블리한 모델로 생각하는데 이에 대해 그는 “내 이미지를 한정적으로 생각하시는데 나도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많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실제로 데뷔 초기보다 강한 메이크업을 하는 촬영이 줄었다며 “내추럴한 뷰티 촬영이 많다보니 패션 촬영 때 하는 ‘쎈’ 메이크업을 즐기는 편”이라고 털어놨다.
모델 주선영은 내추럴한 사복패션으로 인기 많은 스트릿 스타 중 한 명이다. 하지만 정작 그는 꾸미는 것을 즐기는 편은 아니라고 한다. “항상 옷을 사라가면 편안 옷을 고르게 되는데 어찌 보면 따라 하기 쉬운 패션이라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며 사랑받는 이유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전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생얼’인 줄 아는 그의 평소 모습에 대해 “나름대로 할 건 다하는데 과하지 않게 해서 그렇게 보이는 것 같다”며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베이스 메이크업은 살짝 밝게 하고 피치 컬러 섀도우로 화사함을 더해준다”며 자신의 메이크업 팁도 전했다. “눈썹 메이크업과 노즈 쉐딩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덧붙이기도 했다.
그는 패션에 대해 관심이 없다하지만 대화를 나눠보니 모델로 활동하면서 터득한 노하우가 하나 둘씩 나왔다. 실제로 그는 자신에게 어울리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있었다. 그는 “나에게 어울리는 아이템을 조금씩 사다보니 다양한 스타일의 아이템이 많아졌다”며 쇼핑 노하우를 전수했다.
스트릿 패셔니스타 주선영이 추천하는 이번 겨울 패션 아이템은 ‘페이크 퍼’다. 그는 “예전부터 페이크 퍼가 갖고 싶었는데 컬러감이 강한 제품이 많아서 아직 도전을 못했다”며 “오렌지 계열이 섞인 분홍컬러의 페이크 퍼를 추천한다”고 전했다.
그는 “대중의 관심을 받고 있는 모델이지만 나는 내가 연예인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모순적이지만 연예인이 되기는 싫다”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하지만 “몇 년 전부터 연기에 대한 관심이 있어서 도전해보고 싶다”며 “한 번 했을 때 너무 재밌어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될지 어려워서 흥미를 잃게 될지는 아직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모델의 삶은 화려할 것만 같지만 주선영을 보면 그렇지도 않다. 그는 스스로를 ‘집순이 스타일’이라 칭했다. 관심분야는 많지만 실천을 잘 하지 않는다는 그는 그 나이대의 어느 여대생과 비슷했다. 그가 요즘 가장 관심 있는 것은 ‘셀프 인테리어’로 인터뷰 중에도 방을 어떻게 꾸밀 것인지에 대해 열변을 토했다.
실제 성격은 소심하고 상처를 잘 받는 편이라는 주선영은 모델 일을 하면서 ‘착한사람 콤플렉스’가 생겼다고 한다. “착하고 멋있는 사람이 되고 싶은 데 그게 어렵다”며 “친분이 있지는 않지만 남자친구나 지인에게 얘기를 들으면 장윤주 언니가 정말 멋진 분 같다”고 전했다. “키 큰 모델들 속에서 활동하는 모습이나 이것저것 하시는 모습이 멋있다”고 자신의 롤모델로 장윤주를 꼽기도 했다.
여행 다니는 것을 좋아하는 그는 촬영차 갔던 포르투칼에서 일화를 얘기하면서 “혼자 하는 여행을 해보고 싶었는데 낯선 나라에서 혼자 있는 느낌을 가져봤다”며 “다음번에는 완벽하게 나 혼자 다니는 여행을 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2016년 소망을 두 가지를 꼽았다. 첫 번째는 연기에 도전하는 것으로 “건방지지만 내가 잘할 수 있는 역을 해보고 싶다. 발랄한 주인공 친구 역을 맡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두 번째로는 평소 취미인 다이빙을 통해 꿈의 해양 동물을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
모델 주선영에게 ‘모델’은 ‘자유를 준 직업’이다. 그는 “만약 정해진 코스대로 대학을 나오고 취직을 했다면 개인적인 생활을 할 여유가 별로 없었을 것”이라며 모델 활동을 통해 “사야도 넓어졌고 하고 싶은 것도 많이 할 수 있게 됐다”며 “고마운 직업”이라 표현했다.
기획 진행: 이유리, 우지안
포토: bnt포토그래퍼 김연중
의상: 스타일난다
헤어: 라뷰티코아 도산점 네이슨 팀장
메이크업: 라뷰티코아 청담 베네타워점 이정이 부원장
장소협찬: AR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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