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호’ 최민식 “대호 CG 걱정, 시사회 이후 모두 해소됐다”

입력 2015-12-12 09:00  


[bnt뉴스 이린 기자 / 사진 황지은 기자] ‘대호’ 최민식이 CG에 대한 만족감을 내비쳤다.

12월11일 bnt뉴스는 서울 종로구 부암동 서울미술관에서 영화 ‘대호’(감독 박훈정)의 주역 최민식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최민식은 100% CG로 구현된 호랑이에 대해 “작품을 선택하면서부터 언론 시사 때까지 목구멍에 뭐가 얹힌 것처럼 정말 불안했다”며 “좋은 메시지, 훌륭한 메시지라고 말을 걸어도 대호가 연기를 못하면 소용없는 거였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결과물을 보기 전까지는 모르는 거였다. 물론 감독이나 제작사 대표나 대표성을 띈 사람들이 중간 중간 확인해봤겠지만 그 역시도 완성된 캐릭터가 아니지 않냐”며 “나도 숲에서 걸어 나오는 호랑이 CG를 보긴 봤었다. 당시 둘 중에 어느 게 진짠지 골라보라고 했는데 못 골랐을 정도로 똑같았다”고 설명했다.

최민식은 또 “그런데 대호가 걸어만 다니는 게 아니지 않냐. 작업의 방향이 다른 거다. 디테일을 살리기 위해 털 한 올 까지도 일일이 다 그려야 되는 거였다. 이렇게 불안했던 적이 없었다”고 말했지만 이내 “시사회 후 걱정이 해소가 돼 너무 기쁘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대호’는 일제강점기, 더 이상 총을 들지 않으려는 조선 최고의 명포수 천만덕(최민식)과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를 둘러싼 이야기를 다룬 영화. 16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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