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미국 네바다주서 자율주행 면허 획득

입력 2015-12-14 12:26   수정 2015-12-14 22:15


 현대기아차가  미국 네바다주에서 고속도로 자율주행 면허를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 11일 미국 네바다주에서 투싼 수소연료전지차와 쏘울 전기차 등 4대가 자율주행차 운행 면허를 받았다. 이를 통해 현대차는 네바다주 고속도로에서 자율주행차 실증실험이 가능하게 됐다. 내년에는 고속도로 자율주행 기능은 물론 신호등과 횡단보도, 보행자가 포함된 도심지역으로 평가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투싼의 경우 수소연료전지차 중 최초로 자율주행 면허를 인정받았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해당 차들은 현대기아차가 개발한 구간 자율주행, 교통혼잡구간 자율주행, 비상갓길 자율 정차, 협로주행 지원 등의 기능을 탑재했다. 특히 혼잡구간 주행지원시스템(TJA)과 고속도로주행지원시스템(HDA)을 기반으로 다양한 센서 정보를 융합, 기술 향상을 통해 스스로 차선을 바꾸는 기술도 구현했다.

 현대기아차는 실제 도로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운행하기 위해 정밀 위치 인식과 주행환경 인식 기술, 경로생성과 주행상황 판단 기술, 차 제어기술 등을 적용했다. 일반 GPS와 정밀지도를 이용해 정확한 위치를 추정하고, 전방위 레이저 스캐너와 레이더 및 카메라 등으로 외부 정보를 파악한다. 주변 차와 보행자 등 장애물도 정밀하게 파악한다. 외부에서 수집된 센서 정보를 바탕으로 주행상황을 판단하고 교통흐름에 맞는 안정적인 주행 경로를 생성한다.

 현재 미국에서는 캘리포니아와 네바다를 포함한 5개 주에서 자율주행 면허를 발급하고 있다. 네바다에서는 현대기아차 외에 아우디와 다임러트럭, 구글 등 5개 업체가 면허를 받았다. 비교적 면허 발급이 쉬운 캘리포니아주에서는 닛산과 혼다, 테슬라 등 9개 업체가 면허를 인정받아 자율주행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기아차는 쏘울 자율주행 전기차를 내년 1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2016 CES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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