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가 내년 '포뮬러 E 챔피언십'을 통해 글로벌 모터스포츠 시장에 복귀한다고 16일 밝혔다.
재규어에 따르면 이번 대회 출전을 위해 8,000명 이상의 엔지니어들이 협력했으며, 하이브리드 컨셉카 C-X75 개발 파트너였던 윌리엄스(Willams)가 고성능 EV 시스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60여년 간 쌓아온 재규어만의 강력한 스포츠카 설계 기술력을 재확인, 고성능 EV 파워트레인 기술을 적극 시험한다는 계획이다.
재규어는 1951년 르망 24시간 레이스에서 C-타입으로 첫 우승한 이래 1955년부터 1957년까지 D-타입으로 3년 연속 우승, 1990년에는 재규어 XJR-12로 1위를 차지하는 등 총 7회 차례 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 또한 지난 4월 서울모터쇼에선 D-타입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F-타입 프로젝트 7'을 공개한 바 있다.
재규어랜드로버의 그룹 엔지니어링 디렉터 릭 로저는 "경량화와 전기차라는 미래 자동차의 화두는 재규어가 추구하는 지속 가능한 발전과 일치한다"며 "이번 포뮬러 E 출전은 재규어의 남다른 기술력을 확인함과 동시에 향후 전기차 시장에서 재규어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의미있는 자리가 될 것" 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포뮬러 E는 전기자동차를 위한 세계 최초 싱글 시터(single-seater) 챔피언십이다. 중국 베이징,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등 전 세계 10개 도시를 순회하며 경기를 진행한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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