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뉴스 이린 기자 / 사진 김치윤 기자] 2016년을 여는 첫 추격 코미디가 등장했다. ‘잡아야 산다’가 코믹과 스릴, 완벽한 케미까지 잡는 예측 불허의 웃음을 예고했다.
12월16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영화 ‘잡아야 산다’(감독 오인천)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오인천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승우, 김정태, 한상혁(빅스 혁), 신강우, 김민규, 문용석 등이 참석했다.
‘잡아야 산다’는 잘나가는 CEO이자 일명 쌍칼 승주(김승우)와 매일 허탕만 치는 강력계 허탕 형사 정택(김정태)이 겁 없는 꽃고딩 4인방에게 중요한 ‘그것’을 빼앗기면서 벌어지는 예측 불허의 심야 추격전을 담은 추격 코미디.
둘째가라면 서러울 코믹 연기의 대가 김승우와 김정태가 CEO 쌍칼과 허탕 형사로 호흡을 맞춘다. 오인천 감독의 말처럼 더할 나위 없는 케미를 보여준 김승우와 김정태는 이번 영화를 위해 함께 체력 관리를 하며 많은 준비를 했다.
먼저 김승우는 “지금은 서있는 것도 힘들다. 젊은 친구들이 잘 뛰고 체력도 좋아서 촬영에 들어가기 전에 김정태 씨와 기본 체력 훈련을 많이 했다. 그래서 이 여름을 버티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김정태 역시 “나도 보기보다, 생각보다 체력이 좋지 않다. 찍으면서 다들 고생했지만 우리 둘이 체력고갈로 영화 무산 위기가 올 뻔 했다.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었다”고 너스레를 떨며 “체중 관리도 해야 돼서 달걀 흰 자만 먹었다. 입에서 닭똥냄새가 날 정도였다. 살도 빠지고 김승우 선배님과 돌아가면서 아파 체력관리를 하는 데 많이 힘들었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김승우와 김정태는 사적으로도 가까운 사이이지만 작품에서의 인연은 깊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이에 김승우는 “사적으로 김정태 씨하고 워낙 가까워 작업하면서 특별한 어려움은 없었다. 그런데 김정태 씨가 나중에 힘들었다고 하더라”고 입을 열었다. 이에 김정태는 “친한 사이라서 처음에는 더 예의를 지켰다”고 설명했다.
김승우, 김정태와 더불어 보기만해도 기분이 좋아 지는 꽃미남 4인방의 출연도 많은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스크린에 처음 서는 한상혁, 신강우, 김민규, 문용석은 시종일관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이중 맏형 신강우는 “우리가 부족해서 많이 혼이 났다. 4시까지 밤샘 촬영을 한 날 혼이 많이 났는데 김승우 선배님이 숙소에 들어가실 때 ‘씻고 나와라. 아침이나 먹자’고 하셨다. 그래서 알겠다고 씻고 나왔는데 6시까지 밥을 사주시면서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다”며 “현장에서도 두 선배님 모두 신이 끝나셨는데도 우리 때문에 기다려주시고 계속 신경 써 주셨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룹 빅스의 막내에서 영화에 도전장을 내민 한상혁은 “꽃고딩 4인방 중에서 선배님들과 제일 신이 많았던 부분이 많았다. 거친 신들이 많아 ‘이래도 되나’ 싶었지만 선배님들께서 편하게 하라고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셔서 과감하고 거칠게 했다”고 당시의 기억을 떠올렸다. 김민규는 “감독님께서 우리 넷에게 두, 세 번째 만났을 때부터 말을 놓고 ‘야자’를 하라고 하셨다”며 “말을 놓기 시작하면서 재미나게 촬영했다”고 꽃미남 4인방의 케미를 예고했다.
특히 ‘잡아야 산다’는 김승우가 직접 각색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작품에 무한 애정을 쏟으며 자신의 능력을 뽐낸 김승우는 “각색이라기보다는 시나리오를 같이 하면서 늘 캐릭터의 일기를 써 주기도 하고 상황에 따른 신들을 조금 쓰기도 했다”며 “감독님이 유난히 많이 썼던 신들을 채택해주셨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오인천 감독은 “제 생각뿐만 아니라 객관적인 생각으로 더 좋았다”며 “누가 봐도 더 좋았고 이에 채택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끝으로 “이번 작품을 하면서 코미디와 액션에 많이 빠졌다”고 한 오인천 감독은 이색적인 액션신들을 기대케 하며 “우리에게 친숙한 공간인 PC방에서 다른 영화에서는 없었던 액션을 한다”며 “친숙한 물품들인 미니 선인장, 키보드, 의자 같은 아기자기한 소품들을 이용한 액션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거부할 수 없는 남자들의 환상적인 시너지가 매력적인 ‘잡아야 산다’는 2016년 1월7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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