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화보] 강민아 “그 동안 밝은 역만 맡아 다음엔 꼭 스릴러, 공포, 슬픔이 묻어있는 작품을 하고 싶다”

입력 2015-12-23 18:23  


[최우진 기자] 아역배우를 넘어 이제는 스무 살이 되길 기다리는 배우 강민아. KBS2 드라마 ‘발칙하게 고고’에서 쾌활하고 활동적인 모습을 보여준 박다미 역의 여운이 채 가시기 전에 그는 내년 영화 ‘히야’를 통해 스크린을 장악할 예정이다.

특히 데뷔 6년차, 어린 시절부터 단계 별로 쌓아온 연기 경험이 뒷받침되어 앞으로의 모습을 기대하는 이들이 많을 터. 평소 모습은 영락없는 고등학생이지만 카메라 앞에서만큼은 수준급의 연기를 선보여 2016년 그의 행보가 궁금해진다.

누군가의 아역배우라는 모습에서 벗어나 이제는 강민아로서 출발하는 그는 bnt뉴스와 함께한 화보를 통해 총 네 가지 콘셉트를 선보였다. 첫 번째 콘셉트는 장미꽃을 든 순백의 여신을 표현해 몽환적인 느낌을 연출했으며 두 번째 콘셉트는 겨울을 준비하는 도시 여성 느낌을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선 보인 무드는 감각적이면서도 쾌활한 강민아의 실제 성격을 부각시킬 수 있는 레드 컬러 의상으로 말괄량이 스타일을 보여줬다. 또한 선글라스와 막대 사탕을 활용해 자연스럽고 유쾌한 현장 분위기를 만들어 냈다.

화보 촬영 후 진행한 인터뷰에서 드라마 이후 근황을 묻는 질문에 “작품 활동으로 그 동안 못 봤던 영화나 책을 읽는데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또한 “SNS에 게임기 인증샷도 올렸는데 요새는 새로운 취미인 게임에 빠져있다”고 전했다.

최근 종영된 드라마 KBS2 ‘발칙하게 고고’의 박다미 역을 어떻게 준비했는지 묻자 “먼저 감독님이랑 따로 리딩을 많이 했었다. 감독님이 ‘다미는 누군가 한 대 치면 두 배로 돌려주는 듯한 성격’을 원하셨다. 그런 부분을 표현하려고 목소리 톤을 높이고 소리도 지르는 연습도 많이 했다”고 그 간 노력을 전했다.

극 중 박다미와 강민아의 차이점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제 부분이 담겨있다고 생각한다. 밝고 다른 사람들한테 애교 부리는 모습에서는 실제 성격이 많이 비춰졌던 것 같다. 다만 성질 내는 부분은 아닌 것 같다”고 전했다.

배우로서 가장 애착 가는 배역을 묻는 질문에 그는 1년 내내 찍었던 175부작 드라마 ‘TV소설 사랑아 사랑아’와 영화 ‘남자가 사랑할 때를 꼽았다. 그는 “영화 ‘남자가 사랑할 때’는 애드리브가 거의 대부분이어서 제 말투로 연기했던 작품이지 않았나 싶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한 JTBC 드라마 ‘선암여고 탐정단’에서 만난 혜리와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는 “너무 친해서 그런지 부러운 감정보다는 언니가 ‘응답하라 1988’을 통해 잘 되니 기분이 좋다. 주변에서 혜리 언니를 칭찬하면 내가 더 뿌듯함을 느끼곤 한다. 동생이지만 엄마 같은 마음이 든다”며 혜리에 대한 애착을 보였다.

이후 친한 연예인을 묻는 질문에도 혜리를 선택했는데 “작품을 하면서 전부 친해지긴 하지만 지금은 혜리 언니랑 가장 친한 것 같다”며 “나이와 성격이 비슷하고 집도 가까워 ‘선암여고 탐정단’을 하면서 매일 밤새며 3개월 간 만나다 보니 더 친해졌다. 혜리 언니가 많이 바쁘지만 틈 날 때마다 만나고 있다. 평소 촬영 현장에서 있었던 일도 얘기하지만 일상적인 여자들의 얘기를 많이 한다”고 전했다.

2016년 개봉 예정인 영화 ‘히야’에 대한 기대감에서는 “1년 전에 촬영했던 작품이라 어떻게 연기했는지 기억이 안 난다. 다만 촬영 현장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영화는 잘 나왔을 것 같다. 항상 걱정되는 건 나만 잘했으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며 연기에 대한 겸손함을 보였다.

연기로써 존경하는 롤모델에 대해서는 “원래는 없었는데 영화 ‘남자가 사랑할 때’를 찍으면서 연기에 즐겁게 임했던 황정민 선배님이 멋있게 느껴졌다. 연기자로서 반하게 된 이후 그 동안 황정민 선배님이 나왔던 작품을 전부 찾아봤다”고 황정민에 대한 존경심을 밝혔다.

앞으로의 작품 활동에서 상대역으로 만나고 싶은 배우로는 최민식을 꼽았다. “최근 ‘대호’ 시사회를 다녀왔는데 최민식 선생님이 너무 멋있어 보이더라. 그래서 나중에 꼭 작품으로 같이 연기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나중에 좋은 케미로 만나보고 싶은 마음을 전했다.

배우로서 도전해보고 싶은 장르 및 캐릭터를 묻는 질문에는 “연기에 욕심이 많아 그 점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을 갈구한다. 항상 말해 왔던 얘기인데 평소 스릴러 및 깊이 있는 작품을 좋아한다. 이번에야말로 다음 작품은 스릴러, 공포, 슬픈 작품으로 연기해 진지한 면을 보여주고 싶다”며 의욕을 선보였다.

평소 연기를 잘한다고 느낀 배우를 묻자 그는 “외국 배우 나탈리 포트만의 연기를 좋아해 작품을 전부 찾아봤다. 나도 그와 마찬가지로 어렸을 때부터 연기를 시작해 나이가 들면 나탈리 포트만처럼 연기를 잘하는 좋은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상형에 관해서는 “딱히 이상형은 없지만 남자다운 스타일을 좋아한다. 하지만 드라마를 볼 때마다 이상형이 바뀌는 것 같다. 예를 들면 하정우, 지창욱 선배님. 어렸을 때는 잘생긴 사람을 좋아했지만 요새는 성격이 매력 있는 사람이 더 좋더라. 갈대 같은 마음이 있어 딱히 누구라고는 말하기 어렵다”며 10대다운 마음을 전했다.

강민아의 실제 성격을 묻자 “5분 빨리 태어난 쌍둥이 오빠랑 자라다 보니 밝고 털털한 면이 있는 것 같다. 극 중으로 따지면 박다미랑 비슷한 것 같다”며 친오빠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엄청난 수의 팔로워를 지닌 그의 SNS 행보에 대해 묻자 “제 일상을 궁금해하는 팬들을 위해 계속할 생각이다. 또한 하다 보니 재미있더라. 일상생활을 공개하면 좋아해 주는 사람들이 많아 개인적으로 뿌듯하다”고 전했다.

자신이 생각하는 매력에 대해서는 “털털하고 긍정적인 면과 삐지는 성격은 아닌 점이 장점인 것 같다. 그리고 예전에는 콤플렉스였는데 피부가 검은 편이다. 하얀 피부를 가진 사람들을 보면 부러워했는데 요즘은 오히려 매력으로 생각한다”며 솔직하게 밝혔다.

마지막으로 사람들에게 기억되고 싶은 강민아의 모습에 대한 질문에는 “사람들의 기억 속에 머물고 계속 생각나는 배우가 되고 싶다. 쉬는 기간이더라도 “요새 강민아는 뭐해?” 할 정도로 문득문득 생각나게끔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스크린에서 안 보이면 더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해 궁금증을 채워줄 수 있게끔 하고 싶다”며 앞으로의 활발한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기획 진행: 최우진, 임미애
포토: bnt포토그래퍼 권해근
의상&백: 에이인  
시계: 자스페로
헤어: 더 제이 김예슬 실장
메이크업: 더 제이 정윤선 실장

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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