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현 기자] 사무실에 출근하는 직장인에게 들리는 익숙한 소리가 있다. 사람들의 말 소리 보다 더 많이 들리는 타자 소리. 타닥거리는 소리를 내며 글을 써 내려가다 보면 어느새 자판과 손이 한 몸인 양 신나게 타이핑을 하기도 한다.
영화 ‘사랑은 타이핑 중!’은 타이핑이 최고 인기 스포츠인 1958년 시골에서 상경한 로즈와 보험사 사장인 루이의 이야기다. 타이핑 실력만은 월등한 로즈를 타이핑 챔피언으로 만들기 위해 늘 함께 있던 두 사람은 어느새 서로에게 끌리기 시작하고 정 반대의 두 사람이 만나 벌어지는 엉뚱하고도 발랄한 로맨스를 보여준다.
극 중 로즈가 선보이는 스타일링은 사랑스럽고 발랄한 그의 성격과 꼭 닮았다. 원색과 다양한 패턴이 가미된 스타일링은 영화 전체의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드는데 한 몫을 했다는 사실. 영화 속 로즈가 보여주는 스타일링을 통해 사랑스러움을 업 시킬수 있는 스타일링을 소개한다.
♥ 사랑스러움은 핑크에서
여성들이 가장 도전하기 쉬운 컬러이면서 의외로 선택하기 어려운 컬러가 바로 핑크다. 부담감을 느끼기도 하고 코디에 있어 어려움이 느껴지기도 하는 핑크 컬러는 사실 톤의 변화와 의상의 변화에 따라 충분히 시도 가능한 컬러이기도 하다.
극 중 로즈는 핑크 계열의 원피스를 주로 선 보였다. 같은 핑크 원피스라 할 지라도 톤과 소재의 변화에 따라 모두 다른 느낌을 선사하는데 벨벳 소재가 섞인 핑크 톤의 원피스는 색을 가라앉혀 차분함을 보여주고 면 소재의 핑크 체크 원피스는 단아하면서도 발랄한 느낌을 보여준다.
♥♥ 사랑스러운 포인트
원피스 혹은 투피스의 스타일링에 절대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디테일한 포인트다. 의상과 조화가 되는 컬러의 포인트가 더해진 옷이라면 어떤 자리에서도 사랑스러움은 배가 되고 센스는 더욱 넘칠 것이다.
로즈는 화이트 블라우스에 핑크 컬러의 치마를 함께 매치했다. 무난하지 않은 차이나넥 스타일의 카라와 스트라이프 패턴이 가미된 핑크 치마는 귀여움과 사랑스러움을 동시에 보여준다. 그레이 컬러의 원피스 역시 화이트의 포인트 프릴이 가미돼 무난하지만은 않은 센스있는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 어두운 컬러도 사랑스럽게
밝은 컬러의 스타일링만 사랑스러움을 보여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채도가 낮은 어두운 컬러의 의상도 포인트만 잘 표현 한다면 밝은 컬러 못지 않은 발랄함과 사랑스러움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
로즈는 전체적으로 잔잔한 체크가 베이스를 이룬 원피스에 같은 컬러의 허리띠를 매치해 허리선을 강조하면서도 동그란 단추와 소매, 카라 등 디테일에서 사랑스러움을 놓치지 않았다. 또한 블루 계열의 원피스에는 프릴 장식과 같은 컬러의 헤어 밴드로 포인트를 줘 귀여움을 한 껏 표현했다. (사진출처: 영화 ‘사랑은 타이핑 중!’ 스틸컷 및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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