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트풀8’ 사무엘 L. 잭슨, 쿠엔틴 타란티노의 페르소나 재조명

입력 2015-12-23 09:45  


[bnt뉴스 김희경 기자] ‘헤이트풀8’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페르소나 사무엘 L. 잭슨이 눈길을 끈다.

2016년 1월7일 개봉 예정인 영화 ‘헤이트풀8’(감독 쿠엔틴 타란티노)는 비밀을 감춘 채 눈보라 속에 갇힌 8인, 누군가 벌인 독살을 시작으로 각자의 속내를 드러내며 벌어지는 광기의 하룻밤을 그린 스노우 웨스턴 서스펜스다.

극 중 새하얀 눈밭 위에서 강렬한 눈빛을 내뿜으며 “남은 자리 하나 있소?”라고 대사를 내뱉으며 등장하는 사무엘 L. 잭슨의 아우라는 보는 이들까지 멈칫하게 만들 정도. 올해만 해도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와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두 작품에 출연하며 여전히 건재한 할리우드 배우임을 입증한 사무엘 L. 잭슨은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작품 속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개봉 당시 영화계에 큰 충격을 안겨준 ‘펄프 픽션’을 통해 처음으로 감독과 인연을 맺은 그는 제 52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제 67회 아카데미 시상식, 제 48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을 휩쓸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그는 ‘재키 브라운’ ‘킬 빌 2’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 ‘장고: 분노의 추적자’까지 연이어 주조연을 가리지 않고 출연, 감독이 추구하는 캐릭터상을 완벽하게 선보였다.

이번 ‘헤이트풀8’에서 사무엘 L. 잭슨은 눈빛과 말 몇 마디로 상대를 두려움에 떨게 하는 현상금 사냥꾼 역을 대체불가한 연기력으로 선보이며 타란티노 감독의 페르소나임을 유감없이 드러내고 있다.

이들의 관계는 스크린 밖에서도 계속 이어졌다. 현지시간 21일,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입성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을 축하하기 위해 사무엘 L. 잭슨을 필두로 ‘헤이트풀8’ 출연진이 모두 모인 것.

사무엘 L. 잭슨은 “쿠엔틴 타란티노가 그 동안 남들과 다른 행보를 보인 것을 인정받은 자리다. 나는 그가 아주 자랑스럽다”며 감독에 대한 애정을 아낌없이 표현했다. 특히, 이 날 생일을 맞이한 사무엘 L. 잭슨을 위해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은 친히 축가를 불러주며 다정한 한때를 보냈다는 후문.

한편 ‘헤이트풀8’는 내년 1월7일 개봉된다. (사진출처: 영화 ‘헤이트풀8’ 메이킹 스틸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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