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바’ 다듀부터 자이언티-크러쉬까지…제대로 ‘심장저격’ 콘서트(종합)

입력 2015-12-26 20:06  


[bnt뉴스 김예나 기자] 아메바컬쳐 식구들이 몸도 마음도 후끈 달아오를 만큼 화끈한 연말 콘서트 ‘애니버스’를 선사했다. 소속 아티스트들의 개성 넘치는 개인 무대부터 완벽한 하모니가 돋보였던 콜라보레이션 무대까지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알찬 아메바컬쳐의 ‘애니버스’였다.

12월26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아메바컬쳐 10주년 기념 콘서트 ‘2015 아메바후드 콘서트-애니버스(2015 Amoebahood Concert-Aniverse)’를 개최했다.

이달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이어지는 이번 공연에는 다이나믹듀오, 프라이머리, 얀키, 플래닛쉬버, 리듬파워, 자이언티, 크러쉬 등 아메바컬쳐 소속 아티스트 7팀이 총 출동해 그동안 아메바컬쳐의 무대를 기다려왔던 팬들을 위한 풍성한 무대를 꾸몄다.

시작 전부터 ‘애니버스’는 웅장하고 비장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스탠딩석은 발 디딜 틈 없이 꽉 찼고, 2층 객석 역시 빈자리 하나 없었다. 그만큼 장내의 열기는 뜨거웠고, 공연을 기다리는 객석의 기대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이번 공연의 첫 포문은 플래닛쉬버가 열었다. 댄서들의 화려한 퍼포먼스와 함께 꾸며진 무대는 시선을 압도했다. 인트로를 시작으로 ‘릴리즈(Release)’ ‘프리즘(Prism)’ ‘레인보우’ 리믹스 버전과 오리지널 버전으로 이어진 플래닛쉬버의 첫 인사에 관객들은 크게 열광했다.

이어 등장한 크러쉬는 소울풀한 보컬과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여성 팬들의 마음을 저격했다. 이날 ‘유앤아이(You and I)’ ‘몸매’ ‘크러쉬온유(Crush On You)’ ‘눈이 마주친 순간’ ‘가끔’ 등의 무대를 꾸민 크러쉬는 레드 의상을 입은 채 웨이브 댄스로 섹시한 매력을 어필하기도 하고 “아메바컬쳐 막내”다운 귀여움으로 누나 팬들의 설레게 만들기도 했다. 

얀키는 강렬한 래핑과 퍼포먼스로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똑바로써 내 이름’ 무대를 시작으로 ‘프로미더어스(ProMeTheUs)’ ‘이놈’을 선곡한 얀키는 “크리스마스 축하합니다” “사랑합니다” 등 다소 엉뚱한 인사로 반전 매력을 보이기도 했다. 또 가수 수란과 함께 꾸민 ‘퍼플나이트(Purple Night)’은 달달하고 따뜻한 분위기로 장내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또 ‘1225’ ‘솔드 아웃(Sould Out)’에서 얀키는 한층 더 파워풀한 래핑을 보여줘 관객들을 흥분케 만들었다. 

자이언티는 가장 “따뜻하고 행복한” 무대를 선사했다. 화려하게 무대에 오른 자이언티는 ‘스폰서(SPONSOR)’ ‘베이베(BABAY)’를 연이어 열창했고, 이후 “하고 싶은 말이 많은데 무슨 말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한숨 지어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또 ‘꺼내 먹어요’ ‘노메이크업(No Make Up)’ ‘양화대교’를 부른 자이언티는 “뜬금없지만 감사하다. 너무 행복하다”며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특히 ‘양화대교’ 무대에 앞서 자이언티는 “작년에 나온 곡이지만 올해 부를 기회가 참 많았던 곡이다”고 소개했고, ‘행복하자 행복하자 우리’ 부분에서는 객석에 마이크를 넘기며 떼창을 유도해 따뜻한 감동을 배가시켰다. 

리듬파워 무대는 군복무 중인 멤버 보이비의 반가운 영상 메시지로 시작했다. ‘산타(Santa)’ ‘힙합 메들리(Hiphop Medley)’로 이어진 강렬한 힙합 사운드에 매료된 관객들은 열광하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무대에 오른 지구인과 행주의 개성 강한 솔로 무대가 이어졌다. 먼저 솔로곡 ‘베스트 드라이버(Best Driver)’를 선보인 행주의 진실 된 무대는 관객들에 애잔한 감동을 안겼고, 지구인의 ‘온잇(On It)’은 그의 특색 있는 보이스 매력을 여실히 느낄 수 있었다. 더불어 두 사람이 함께 꾸민 ‘리스펙트(Respect)’와 ‘리듬파워’는 고등학교 동창이라는 두 사람의 우정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리듬파워는 “보이비가 2주 후 전역한다. 세 명일 때 진짜 리듬파워다”고 말해 완전체 리듬파워의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다이나믹듀오의 무대는 이번 공연의 분위기를 최고조에 달하게 만들었다. 그들의 등장에 객석의 환호성은 더욱 거세졌다. 인트로를 시작으로 ‘주민신고’ ‘길을 막지마’ ‘쌔근해’ ‘J.O.T.S’ ‘다시 쓰는 이력서’ 등의 무대를 쉬지 않고 꾸민 다이나믹듀오는 “연말 콘서트 분위기가 이렇게 훈훈할지 모르고 랩으로만 가득 채웠다. 너무 어두웠지는 않았느냐”며 머쓱해했다. 하지만 이내 “지금 분위기와 딱 인 곡을 들려주겠다”며 ‘불꽃축제’를 선곡해 객석을 흥분의 도가니로 이끌어나갔다.

마지막으로 등장한 프라이머리는 동료 아티스틀과의 호흡으로 완성도 높은 무대를 꾸몄다. 건반, 드럼, 기타, 베이스 등과 함께한 프라이머리는 “제 순서가 마지막 순서다. 아쉬운 소식을 전하겠다”는 말로 특유의 시크한 매력을 뽐내기도. 이날 ‘물음표’ ‘입장정리’ ‘마네퀸’ ‘그녀는’ ‘저스트 라이크 유(Just Like You)’ ‘조만간 봐요’ ‘씨스루’로 이어진 프라이머리의 무대는 공연을 더욱 뜨겁게 달궜다. 또 다 같이 한 무대에 오른 아메바컬쳐 소속 아티스트들의 완벽한 합이 돋보였던 시간이었다.


약 180분에 달하는 공연은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로 재밌었다. 단순히 보는 공연이 아닌 온몸으로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콘서트였다. 바깥이 추운 겨울이라는 사실을 잊어버릴 만큼 장내는 한 여름 열기보다 뜨거웠다. 더불어 아메바컬쳐 식구들의 끈끈한 애정이 느껴지는 공연은 장내를 뜨겁게 달구는 것과 동시에 관객들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한편 올해 10주년을 맞은 아메바컬쳐가 준비한 ‘애니버스’는 지난 2013년 이후 약 3년 만에 개최된 공연으로 아메바컬쳐만의 우주, ‘애니버스’라는 콘셉트 아래 다양한 영상 시스템을 사용해 우주 공간을 표현, 관객들에게 보다 입체적인 공간감을 제공했다.

더불어 아메바컬쳐는 ‘아메바후드 콘서트-애니버스’와 동일한 기간 동안 블루스퀘어 네모갤러리 내에서 아메바컬쳐가 걸어온 10년간의 히스토리와 함께 아티스트의 아트워크, 콜라보레이션 작품 등을 전시하는 ‘게이트웨이(GATEWAY)’를 진행한다. (사진제공: 인터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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