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클린의 멋진 주말’ 모건 프리먼-다이안 키튼, 두 배우의 리즈 시절 재조명

입력 2015-12-31 17:13  


[bnt뉴스 김희경 기자] ‘브루클린의 멋진 주말’ 모건 프리먼과 다이안 키튼의 과거 사진이 새삼 이목을 끌고 있다.

2016년 1월21일 개봉될 영화 ‘브루클린의 멋진 주말’(감독 리처드 론크레인) 측은 모건 프리먼과 다이안 키튼의 과거 사진을 공개했다.

뉴욕 브루클린 이스트빌리지 5층에서  살아온 부부가 이사를 결심하며 생긴 주말 3일동안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브루클린의 멋진 주말’에서 모건 프리먼과 다이안 키튼은 40년이 넘는 시간을 서로 사랑한 노부부로 등장한다. 이미 70대를 넘긴 두 배우의 아름다운 케미에 두 사람의 리즈시절에 대한 호기심이 커지고 있다.

‘브루클린의 멋진 주말’에서 까칠하지만 순정적인 고집불통 화가 알렉스로 출연하는 모건 프리먼. 1964년 영화 ‘전당포’로 데뷔한 그는 1989년 ‘드라이빙 미스 데이지’를 통해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오랜 무명 세월의 한을 풀 듯 아직까지 다작을 하며 할리우드에서 없어서는 안될 배우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모건 프리먼이 국내 관객에게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한 작품은 역시 1995년 개봉된 ‘쇼생크 탈출’과 ‘세븐’.

‘쇼생크 탈출’에서는 악명 높은 쇼생크 교도소에 누명을 쓰고 들어온 앤디(팀 로빈스)를 물심양면으로 돕는 레드 역으로 분하며 관객들의 눈도장을 찍었고, 데이빗 핀처 감독의 ‘세븐’에서는 은퇴를 앞둔 노형사 윌리엄 소머셋으로 출연하여 신참형사 데이빗 밀스역을 맡은 브래드 피트와 호흡을 맞췄다.

‘브루클린의 멋진 주말’에서 알렉스의 투정을 다 받아주며 마음이 섹시한 여자 ‘루스’로 등장하는 다이안 키튼은 1968년 브로드웨이 뮤지컬 ‘헤어’로 데뷔한 이래, 우디 앨런 감독과 만나 애니 홀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때가 다이안 키튼의 첫번째 리즈시절이다. 젊고 톡톡 튀지만 때론 백치미도 있는 마성의 매력녀 다이안 키튼은 할리우드 최고의 핫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스타’에 안주하지 않고 본격적인 연기내공을 쌓아온 다이안 키튼의 배우로서의 리즈시절은 10년 전 우리나라에 개봉된 ‘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을 통해 드러났다.

부유한 독신남 해리(잭 니콜슨)의 마음을 흔든 매력녀 ‘해리’로 분한 다이안 키튼은 이 영화로 골든 글로브 시상식 뮤지컬코미디부문 여우주연상과 전미 비평가 협회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되 했다. 올해로 70을 맞이했지만 여전히 매력적인 배우 다이안 키튼은 연기내공까지 쌓아 다시 우리에게 새로운 리즈시절로 돌아왔다.

한편 ‘브루클린의 멋진 주말’은 내년 1월21일 개봉된다. (사진제공: ㈜영화사 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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