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리 기자] 영턱스클럽의 명곡 ‘정’을 리메이트해 전국의 삼촌팬을 사로잡았던 트랜디. 그들이 새로운 멤버와 한층 발전한 모습으로 또 다른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건강상의 문제로 갑작스레 함께 하지 못한 멤버 보나를 제외한 4명의 트랜디 멤버들이 모였다. 원년멤버 루루와 새롭게 합류한 류지, 하영, 은별까지 그들은 조금 서툴러도 열정 가득한 모습으로 스태프들의 환호를 받았다.
그동안 볼 수 있었던 캐주얼한 옷차림으로 발랄한 모습을 보인 것은 물론 성숙해진 모습까지 이번 bnt화보를 통해 그간 볼 수 없었던 이색적인 모습을 공개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는 서로에 대한 애정을 듬뿍 드러내기도 했다.
Q. 오늘 화보 촬영 어땠나요
은별: 첫 화보 촬영이어서 많이 어색했지만 재밌었다. 연습 많이 해서 다음번에는 더 잘 찍을 수 있으면 좋겠다.
류지: 많이 떨리고 긴장했는데 좋은 경험이었다. 앞으로 분발해서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하영: 저 역시 첫 화보였다. 프로필 사진 찍을 때는 포즈와 표정연출을 잘못해서 카메라 앞에 서면 많이 작아졌었다. 오늘 화보 촬영을 위해 연습을 많이 했는데 그 과정도 즐거웠고 찍으면서도 행복했다.
루루: bnt화보 경험이 몇 번 있는데 다른 촬영보다 bnt촬영할 때 더 예뻐 보이는 것 같다. 그래서 더 기분 좋은 촬영이었다. 찍을 때마다 항상 새로운 콘셉트여서 친근하면서도 새로운 느낌이라 좋다.
Q. 멤버 교체가 있었다. 아직 새로운 멤버를 모르는 독자들을 위해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하영: 트랜디에 새롭게 합류하게 된 22살 하영이다. 성격이 밝고 활발한 편이라 트랜디 내에서 비타민 역할을 하고 싶다.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는 캐릭터로 봐주시면 좋겠다. 트랜디에서는 랩을 담당하고 있다.
류지: 트랜디에서 서브 보컬을 맡고 있는 류지다. 멤버들 중 맏언니인 만큼 멤버들 간 화합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은별: 21살 트랜디의 막내 은별이다.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트랜디에 합류하게 됐다. 언니들을 잘 도와 트랜디가 빛날 수 있게 하겠다.
Q. 기존 멤버였던 루루씨도 한 마디 해 달라
루루: 새로운 멤버들로 트랜디가 새롭게 태어났다. 좀 더 어려지고 풋풋한 느낌이 생긴 것 같아서 색다른 트랜디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기대해 달라.
새로운 멤버들이 너무 착하다. 서로 친하긴 하지만 동갑이 없다보니 솔직하게 말하자면 아직 완전히 편하지 않아 배려를 많이 한다. 너무 양보만 하지 말고 각 멤버들이 더 욕심을 부렸으면 좋겠다.
Q. 하영, 류지, 은별씨는 먼저 활동한 루루씨가 도움이 될 때가 많겠다
은별: 물론이다. 행사장을 다닐 때나 활동할 때 언니를 통해 많이 배운다.
류지: 참 배울 점이 많다.
하영: 우리는 아무것도 모르는 ‘생 초짜’라고 할 수 있는데 그렇게 모르는 부분을 언니가 다 커버해준다.
Q. 멤버들 간 갈등이 있었던 적은 없었나
루루: 그럴 수가 없는 게 우리는 너무 서로를 배려한다. 뭐 하나를 할 때도 서로 먼저 하라고 양보하는 식이다. 내가 볼 때는 그게 문제 같다.
류지: 지금도 좋지만 조금의 갈등은 필요한 것 같다. 잘못된 부분을 서로 지적해주면 더 발전하지 않을까.
Q. 오늘 촬영예정이었던 보나씨가 건강상의 문제로 함께하지 못했다. 다른 멤버들은 어떻게 관리하고 있나
루루: 특별히 관리 받거나 운동하는 건 없지만 우리끼리 안무 연습하고 댄스 연습하는 게 운동이 되는 것 같다.
은별: 나는 요가와 스트레칭을 좋아해서 집에서 간간히 하고 있다.
Q. 식단조절을 따로 하진 않나
루루: 따로 하지는 않지만 멤버들이 전체적으로 많이 먹는 편이 아니다.
하영: 6시 이후에는 안 먹으려 노력하지만 잘 지키지는 않는다(웃음). 비타민 같은 영양제를 꾸준히 챙겨 먹는다.
은별: 나는 아침밥을 꼭 챙겨먹으려 한다.
루루: 회사에서 먹고 싶은 걸 마음껏 먹게 해준다. 대신 다 먹고 나면 저희보고 “살찌면 너네 책임이라고”하신다. 못 먹게 하는 것보다 그게 더 무섭다(웃음).
Q. 오늘 함께하지 못한 보나씨에게 한 마디씩 전해 달라
은별: 언니가 한동안 몸이 안 좋았다. 얼른 나아서 같이 이야기도 많이 하고 맛있는 것 먹으러 가고 싶다.
류지: 보고 싶은 마음뿐이다.
하영: 빨리 나아서 오면 좋겠다.
Q. 트랜디의 평소 모습은 어떤가
루루: 수다를 많이 떤다. 주로 서로 외모칭찬을 많이 한다(웃음). “언니 너무 예쁜 것 같아요”하면 “네가 더 예쁘잖아” 이런 식. 남들이 들으면 창피할만한 얘기다.
류지: 자기 외모를 비하하면서 다른 사람들 치켜세운다(하하).
하영: 그리고 음식 얘기나 인터넷 기사 보고도 많이 얘기한다. 일상적인 얘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
Q. 멤버교체로 새로운 시작을 하는 트랜디, 롤모델이 있을까
트랜디: 소녀시대
루루: 말한 적 없는데 이전 롤모델도 소녀시대였다. 통하는 것 같다.
하영: 소녀시대 모두가 어우러지는 것도 대단하다.
류지: 오랜 시간 그렇게 함께 해오는 것이 쉽지 않을 텐데 그런 모습을 보면 신기하기도 하고 대단하다. 섹시한 콘셉트, 귀여운 콘셉트 여러 가지가 다 되는 것도 멋지다.
하영: 우리도 소녀시대처럼 다 어우러지고 무대에서 빛이 나는 그룹이 되고 싶다.
Q. 활동을 시작하면 많은 가수들을 마주칠 텐데 꼭 보고 싶은 연예인이 있나
은별: 태연 선배님. 목소리가 너무 좋다.
류지: 비스트 선배님들.
루루: 빅뱅 선배님들을 실제로 한 번도 보지 못했다. 너무 보고 싶다.
하영: 김준수 선배님과 슈퍼주니어의 최시원 선배님.
Q. 걸그룹의 음악적 콜라보레이션이 활발한데 같이 작업해보고 싶은 사람이 있을까
은별: 박효신 선배님과 듀엣해보고 싶다.
하영: 김준수 선배님과 해보고 싶다.
Q. 앞으로 트랜디의 음악방향은 어떨까
루루: 기존 음악들이 80~90년대 노래였다면 새롭게 선보일 앨범은 여타 걸그룹 앨범처럼 세련되고 트랜디한 곡이 될 것 같다. 이전의 앨범이 귀엽고 추억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곡이었다면 이번 네 번째 앨범은 트랜디의 색다른 모습을 보일 예정이다.
Q. 걸그룹 멤버들의 예능활동도 활발하다. 각자 출연하고 싶은 예능이 있을까
루루: ‘런닝맨’에 나가고 싶다. 활발하게 운동하는 걸 좋아해서 재밌을 것 같다.
은별: ‘우결’에 출연하고 싶다. 딱히 누구랑 파트너를 하고 싶다 보다 그냥 출연해보고 싶다. ‘청춘불패’처럼 약간 봉사하는 프로그램도 좋다. ‘코이카의 꿈’처럼 봉사활동 프로그램도 좋다. 예전부터 봉사를 계속 했는데 기회 되면 캄보디아에 가서 봉사하고 싶다.
류지: ‘무한도전’ 몸으로 뛰는 것에 자신 있다.
하영: 개그감이나 힘을 필요로 하는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싶다.
Q. 트랜디에게 2015년 어떤 해였나
루루: 여러 가지 일이 많았다. 원래 멤버들과도 정이 많이 쌓여서 헤어지는 것이 아쉬웠다. 그래도 좋은 멤버들이 들어왔으니 새출발하는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하려 노력중이다. 파이팅.
류지: 트랜디는 많은 실패 끝에 얻은 기회다. 그래서 더 값지다. 올해 유난히 딱딱 잘 맞았던 것 같다. 예쁘게 봐주시면 좋겠다.
은별: 살아오면서 제일 행복했던 일이 트랜디가 되어 내 꿈을 이룬 거다. 앞으로 좋은 사람들을 만난 만큼 발전하는 모습 보이겠다. 열심히 해서 소녀시대 선배님들처럼 되고 싶다.
하영: 나 역시 많은 실패와 좌절 끝에 트랜디에 합류하게 됐다. 트랜디 하영이라는 이름을 얻게 됐다. 가수의 꿈을 포기해야 하나 고민도 많았지만 끝까지 포기할 수 없었다. 그렇게 끊임없이 도전해서 이 자리에 오게 됐다. 그래서 트랜디라는 그룹이 나에게 값지다. 트랜디 멤버로서 앞으로 더 잘할 수 있다 믿는다.
Q. 2016년 트랜디의 각오가 궁금하다
루루: 새로운 멤버로 바뀌었지만 더 발전되고 더 탄탄한 좋은 모습으로 나타날 테니 기대해 달라. 예전보다 더 트랜디해진 트랜디를 기대해 달라. 새로운 멤버들 많이 사랑해 달라.
Q.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
하영: 처음이라 나에게 팬이 생기다는 게 너무 신기하다. 실망시키지 않게끔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연말 잘 마무리하시고 건강하시면 좋겠다.
루루: 예전부터 트랜디를 꾸준히 사랑해주시는 팬 여러분께 너무 감사하다. 캔디팝 여러분들이 없으면 우리 트랜디도 없다. 사랑합니다.
기획 진행: 이유리
포토: bnt포토그래퍼 김태양
의상: 레미떼, 아키클래식
운동화: 아키클래식
헤어: 재클린 우리 디자이너
메이크업: 재클린 김민아 디자이너, 김수경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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