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뉴스 이린 기자] ‘순정’ 이은희 감독이 박용우 캐스팅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1월4일 오전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진행된 영화 ‘순정’(감독 이은희) 제작보고회에 이은희 감독을 비롯해 배우 도경수, 김소현, 연준석, 이다윗, 주다영, 박용우, 박해준 등이 참석했다.
이날 이은희 감독은 “박용우 선배님이 처음에는 안하시겠다고 했다”며 “그래서 다시 약속을 잡았을 때 나가기 전 꼭 선배님을 잡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선배님이 시나리오의 파란 감정에 대해 잘 모르겠다고 말씀하셨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두렵다’라고도 하셨다. 솔직한 마음을 꺼내주셔서 선배님이 더 욕심났다”며 “점점 만나 뵈면서 코드도 맞고 작품에 애정을 가져주셔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에 박용우는 “감독님이 있는 그대로 말씀해주신 거다. 표현해야 될 감정이 파란 색깔인데 현재의 나는 파란 색으로 사는 사람이 아닌 것 같았다”고 말하며 “갤런티를 깎으셔서 많이 갈등했다. 일단 시작하고 올리면 되지 않겠냐고 생각하고 시작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더불어 박용우는 “잊지 말아야 할 감정 중 하나를 건드려서 시나리오가 너무 좋았다. 그런데 그 당시에는 그걸 표현할만할 마음의 여유가 없었던 것 같다”며 “그래서 두려웠다. 하지만 걱정은 혼자만의 기우였다”고 작품에 참여한 이유를 덧붙였다.
한편 ‘순정’은 라디오 생방송 도중 DJ에게 도착한 23년 전 과거에서 온 편지를 통해 현재와 과거를 넘나드는 애틋한 첫사랑과 다섯 친구들의 우정을 담은 감성드라마. 2월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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