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2월 한국차의 국내외 판매대수가 92만6,508대로 집계됐다. 11월 대비 8.7%, 지난해 동기 대비 12.6% 각각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라 2015년 누계실적은 901만1,463대를 기록해 지난해보다 0.7% 신장했다.
4일 각사 판매실적에 따르면 12월 국산차 내수판매는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에 따라 17만5,263대, 1~12월 누적은 157만9,705대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과 비교해 8.7% 많은 기록이다. 현대자동차가 71만4,121대로 4.2%, 기아자동차는 52만7,500대로 13.4% 각각 늘었다. 한국지엠은 15만8,404대로 2.6% 신장했고, 쌍용자동차는 9만9,664대로 가장 높은 성장률인 44.4%를 찍었다. 르노삼성차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의 8만17대로 집계됐다.
12월 기준으로 현대차는 18.3% 늘어난 8만2,060대를 내수시장에 내보냈다. 차종별로는 아반떼, 쏘나타, 그랜저, 싼타페가 모두 1만대를 넘어섰다. 아반떼가 1만3,454대로 전년 대비 11.8%, 쏘나타는 1만2,678대로 6.6% 각각 늘었다. 그랜저는 10.9% 줄어든 1만1,200대, 싼타페는 118.0% 증가한 1만2,189대로 나타났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EQ900는 530대 출고됐으며, 에쿠스는 479대를 넘겼다. 스타렉스와 포터는 각각 3,816대와 8,416대다.
기아차는 5만3,330대로 전년동월 대비 11.1% 많이 팔았다. 모닝이 1.6% 성장하면서 1만57대를 판매했고, 스포티지가 9,541대로 견인차 역할을 했다. 이어 K5가 45.1% 증가한 8,079대를 기록했고, 쏘렌토 6,201대, 카니발이 4,825대로 나타났다. K3는 3,611대, K7은 2,396대, K9은 413대로 부진했다.
한국지엠은 1만8,287대를 출고했다. 월간 실적으로는 회사 출범 이래 가장 많다. 차종별로는 스파크를 6,879대 팔아 전년동월 대비 8.2% 신장했다. 트랙스는 54.6% 증가한 1,814대를 내보냈다. 임팔라(2,699대)와 크루즈(1,897대), 올란도(2,402대) 역시 올해 최고 성적을 올렸다. 덕분에 연간 내수 판매도 출범 이후 가장 많은 15만대 이상을 달성했다.
쌍용차는 1만1,351대를 판매했다. 전년 12월과 비교해 37.4% 늘었다. 티볼리가 5,212대로 판매를 주도했다. 렉스턴W가 10.2% 증가한 915대, 코란도 스포츠가 3.2% 많은 2,578대로 집계됐다. 체어맨(145대, -23.7%)과 뉴 코란도C(1,714대, -51.7%), 코란도 투리스모(787대, -26.7%)는 뒷걸음질쳤다.
르노삼성차는 1만235대를 내보내 올해 처음으로 월 1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전년동월보다 1.2% 하락했으나 전월과 비교해선 70.4% 성장했다. 전 차종이 연중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SM7은 LPe가 큰 호응을 얻어 전년동월 대비 225.3% 늘어난 2,134대로 나타났다. SM5가 2,553대, SM3가 2,001대, QM3가 3,018대를 각각 기록했다.
한편, 국내 완성차 5사의 12월 수출 실적은 75만1,245대로 집계됐다. 연간 총 수출실적은 743만1,757대에 머물러 전년 대비 0.8% 하락했다.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연간 425만716대(전년 대비 -0.6%), 기아차가 252만3,408대(-2.1%), 한국지엠이 46만3,468대(-2.7%), 쌍용차가 4만5,100대(-37.4%) 등 모든 업체가 전년 대비 부진했다. 반면 르노삼성차는 닛산 로그 수출을 등에 업고 65.9% 신장한 14만9,065대를 내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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