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뉴스 이승현 기자] ‘헤드윅’ 새 시즌이 8일 티켓 예매를 시작한다.
3월1일 서울 종로구 연건동 홍익대학교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뮤지컬 ‘헤드윅: 뉴 메이크업’(이하 ‘헤드윅’)이 막을 올린다.
지난 2005년 국내 초연이래 만 11년, 열 번째 시즌의 헤드윅 역은 가수 윤도현, 배우 조승우, 조정석, 정문성, 변요한이 맡았으며 이츠학 역은 가수 서문탁, 제이민, 배우 임진아가 맡아 이목을 끌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헤드윅’은 오리지널 프로덕션에 맞춰 기존과 다른 규모와 구성, 해석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의 공연을 선보인다. 지금까지 극중 헤드윅이 공연하는 장소는 뉴욕의 후미진 거리에 있는 허름한 모텔이었다. 그러나 이번 시즌부터 헤드윅이 새롭게 서는 무대는 공연의 메카, 뉴욕의 브로드웨이로 업그레이드됐다.
록스타 토미가 뉴욕의 중심부인 타임스퀘어에서 공연하게 됨에 따라 토미의 스토킹 투어를 하는 헤드윅 역시 어쩔 수 없이 건너편 브로드웨이의 한 극장을 빌리게 된 것. 흥행 참패로 막을 내린 뮤지컬 ‘정크 야드(Junk Yard)’의 무대 철수 전날 단 하루만 극장 사용을 허락받은 헤드윅은 이제 내일이면 사라질 한 뮤지컬의 세트 위에서 일생일대의 공연을 하게 된다.
극중 헤드윅이 서는 공연장의 설정이 바뀜에 따라 작품이 오르는 극장 역시 소극장을 벗어났다. 초연 이후 줄곧 3, 400석 정도의 극장 사이즈를 유지했던 ‘헤드윅’은 이번 시즌부터 700석에 달하는 대극장으로 무대를 옮겨 공연의 온 브로드웨이를 구현한다.
세트 또한 기존 단일 세트에서 멀티 레이어드 세트로 변화한다. 새로운 무대미술, 역동적인 무대 구조와 어우러져 탄생할 극을 보는 것도 이번 시즌 공연의 관람 포인트 중 하나다. ‘정크 야드’의 공연장, 글자 그대로 폐차장을 구현한 무대 위에는 실제 폐차장에서 공수한 다수의 차량을 이용한 독창적인 스타일의 세트가 세워진다.
아울러 음악적으로도 새로운 시도와 변화를 예고한다. 기존 4인조 밴드 구성에 키보드를 추가해 5인조 밴드로 확장, 한층 더 세밀하고 강한 에너지를 가진 음악을 들려줄 예정.
공연 때마다 이슈를 양산해냈던 의상과 분장의 변화 역시 주목할 만하다. ‘헤드윅’의 특징이자 특권이라 할 수 있는 배우의 스타일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공연되는 연출적 노선은 그대로 유지돼 작품의 새로운 모습을 기다려온 관객들에게 신선함과 짜릿함을 선사할 전망이다.
한편 ‘헤드윅: 뉴 메이크업’은 8일 오후 2시 온라인 티켓 예매처 인터파크 티켓, 예스24 등에서 티켓 오픈된다. (사진제공: 쇼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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