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뉴스 조혜진 기자] ‘나 혼자 산다’ 이국주가 메이크업에 이어 또 한 번 달인의 면모를 드러냈다.
1월8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바쁜 연말 스케줄을 마치고 휴식을 맞이한 이국주가 집안 대청소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국주는 어머니와의 통화 중 “크리스마스 때 파티 했던 풍선은 다 버렸느냐” “시간되면 창문 열어놓고 청소 좀 하라” “냉장고 좀 치워라”등 잔소리 랩을 들었다. 조만간 이국주의 집에 어머니가 방문한다는 소리에 그는 두 팔을 걷어붙이고 대청소에 나섰다.
이국주는 크리스마스 파티에 사용했던 풍선을 정리하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청소를 시작했다. 그는 눈앞에 보이는 옷을 정리하고, 눈앞에 보이는 먼지를 닦고, 앞에 보이는 TV 밑을 청소해 웃음을 안겼다. 바닥은 물티슈로 닦고, 눈에만 거슬리는 게 없도록 거실을 청소하는 수박겉핥기식 청소를 선보이며 그는 “서랍을 열면 엉망이겠지만 저만 아는 거니까. 보여 지는 곳 위주로 청소 했다”며 솔직하게 이야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이국주는 장 봐온 것들을 정리하기 위해 부엌으로 향했다. 채소정리에 나선 그는 야무진 칼질로 국물용 무를 넣어두고, 파, 당근 등 각종 채소를 나중에 쓰기 편하도록 라벨링까지 깔끔하게 하는 등 거실청소 때와는 달리 똑 부러지는 살림꾼의 면모를 보였다.
계속해서 냉장고를 정리하던 중, 정체불명의 고기들이 등장했다. 소인지 돼지인지도 모르겠는 벽돌 같은 고깃덩이들이 속출했고, 이국주는 고기도 종류별로 분리하기 시작했다. 소, 돼지고기에 이어 냉동실에서는 닭가슴살 소시지가 끊임없이 나왔다. 이어지는 닭가슴살 소시지의 행렬에 이국주는 “얼마나 다이어트를 하겠다고 내가”라며 한숨을 쉬었다.
한가득 나온 닭가슴살 소시지에 이어 이번에는 먹다 남은 떡볶이를 얼린 것, 언제 시켰는지 모를 피자와 삼겹살, 소고기, 양념고기 등이 나왔다. 꺼내도 꺼내도 계속 나오는 고기들은 정육점을 연상시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국주의 손길이 닿을수록 종류별로 구분해 놓은 바구니에는 고기들이 가득 들어찼다. 그는 자주 먹는 소, 돼지고기는 맨 위 칸에, 인스턴트 음식은 맨 아래, 생선은 2층에 채우는 등 꼼꼼하게 냉동실 정리를 마쳤다.
정리를 마친 그는 “저는 냉장실과 냉동실을 바꾸고 싶다. 전 거의 다 얼려놓거든요. 혼자 살다 보면 기간 내에 먹지 못해 버려지는 음식이 많은데, 혼자 사는 사람들에게는 조금 더 오래 보관할 수 있는 냉동실이 더 중요한 것 같다”고 팁을 전했다.
이국주의 살림 팁은 계속해서 이어졌다. 전자레인지는 냄새제거를 위해 귤껍질을 넣고 돌리고, 냉장고 속 냄새는 소주로 잡았다. 안 쓰는 무의 머리 부분으로는 싱크대를 닦아냈고, 냉동에 넣어둔 피자를 데울 때는 촉촉함을 위해 물을 함께 넣고 전자레인지에 돌렸다.
이국주는 거실 청소에서 눈에 보이는 것들 위주로 치우고, 초반엔 잔꾀를 부리는 등 다소 헐렁한 모습을 보였지만, 주방청소에서는 살림왕 면모를 뽐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라벨링을 활용한 정리부터 보관을 위해 미리 채소를 썰어 냉동에 보관하고, 냉장고, 전자레인지 냄새 제거 팁까지 선보이며 꼼꼼함을 과시했다. 주방에 있어서만큼은 정리의 신, 이국주의 색다른 매력을 확인할 수 있는 하루였다.
한편 ‘나 혼자 산다’는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5분 방송된다. (사진출처: MBC ‘나 혼자 산다’ 방송 캡처)
bnt뉴스 기사제보 star@bntnews.co.kr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