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해줘’, 사랑할 수밖에 없는 美친 조합(종합)

입력 2016-01-12 15:02  


[bnt뉴스 이린 기자 / 사진 황지은 기자] ‘좋아해 달라’고 굳이 말하지 않아도 사랑할 수밖에 없는 최고의 배우 군단이 뭉쳤다. 배우 유아인, 이미연, 최지우, 김주혁, 강하늘, 이솜이 2월 관객들을 찾는다.

1월12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영화 ‘좋아해줘’(감독 박현진)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박현진 감독을 비롯해 배우 유아인, 이미연, 최지우, 김주혁, 강하늘, 이솜 등이 참석했다.

‘좋아해줘’는 대책 없이 ‘좋아요’를 누르다가 진짜 좋아져 버린 내 생애 가장 설레는 로맨스를 그린 영화.

역대급 사랑꾼 여섯 명이 각기 다른 조합을 이뤘다. 앞서 캐스팅만으로도 화제를 낳았던 유아인과 이미연, 최지우와 김주혁, 강하늘과 이솜이 그 주인공. 내로라하는 배우들과 톡톡 튀는 트렌디한 로맨스가 만난 ‘좋아해줘’의 첫 번째 주역, 이미연과 호흡을 맞춘 유아인은 “내가 들이대면 뒷걸음질 치시고 꿀밤도 때리셨다”며 “개인적으로 너무 존경하고 이상형으로 꼽은 선배님이었다. 철부지 어린아이처럼 사랑을 교류하는 게 많았다. 그래서 선배님께 까불고 치대게 되더라. 정말 좋았다”고 운을 뗐다.

이미연 역시 유아인과의 호흡에 대해 “이번 영화에서 유아인 씨가 먼저 캐스팅돼있는 상태였는데 굉장히 궁금해서 선택한 이유가 컸다. 나처럼 오래된 배우를 당황시키는 배우가 많지 않았다”며 “그리고 극중 쿨하게 사랑을 나눌 수 있다는 부분이 좋았다”고 유아인과의 호흡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두 번째 커플, 최지우와 김주혁 역시 서로에 대한 믿음과 편안함이 작품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였다. 먼저 김주혁은 “첫 촬영하는 날부터 편했다”며 “최지우 씨의 허당기와 백치미가 너무 매력적이었다. 그리고 너무 예쁘지 않냐”고 말했다. 이에 최지우는 “사석에서도 뵌 적이 없었다. 그런데 파트너가 김주혁 씨라는 이야기를 듣고 걱정을 하나도 안했다”며 런데 첫 촬영부터 어색함이 없었다. 배려심있고 따뜻하고 편안했다”고 즐거웠던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막내 커플 강하늘과 이솜 역시 훈훈한 조합을 기대케 했다. 강하늘은 “이솜 씨가 치명적인 매력을 드러낸 작품이 있어서 무서움이 있었다. 그리고 모델 일도 하셔서 그런지 시크한 눈빛이 있는 사진들이 많았다. ‘무서우면 어떡하지? 어떻게 친해지지?’ 걱정했다. 그런데 처음 미팅할 때부터 털털하고 소박하더라”며 “굉장히 러블리하다. 솜블리라는 별명이 있던데 그 말에 한 표를 던지고 싶다. 따로 친해지려고 노력하지 않았는데도 자연스럽게 친해졌다”고 이솜을 극찬했다.

끝으로 박현진 감독은 가제 ‘해피 페이스북’에서 ‘좋아해줘’로 제목을 변경한 이유를 설명했다. 박 감독은 “실제로 회사의 이름이라서 쓸 수 없다는 사실을 크랭크인 당시 법무팀을 통해 알게 됐다. 제목을 바꾸기 위해 많은 고민을 거쳤다”며 “어느 날 검정치마 밴드의 ‘좋아해줘’라는 노래가 문득 스쳐 지나가더라. ‘좋아요’라는 것도 연관이 되고 로맨스는 ‘좋아해 달라’는 고백을 하는 거지 않냐. 그리고 사랑이라는 게 혼자 좋아할 수도 없는 것이다. 두 가지 의미에 모두 부합해서 ‘좋아해줘’로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캐스팅 후 이 조합이 믿겨지지 않았다”며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다 완벽한 캐스팅이 됐다. 가능하게 된 것에 감사할 뿐이다”라고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야말로 역대급 조합이다. 여섯 명의 배우를 한 스크린에서 동시에 만나볼 수 있는 ‘좋아해줘’는 2월18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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