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남은 그대를 위한 노래 추천

입력 2016-01-1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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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선 기자] 영원히 함께할 것 같았던 상대방과 이별을 겪어본 적이 있는가. 어떤 이는 며칠 밥을 거르기도 하고, 시간이 약이란 소리에 견뎌보지만, 문득 생각나는 지난 추억에 눈물짓게 된다.

특히 이별을 겪은 지 얼마 되지 않은 사람은 듣는 노래마다 모두 자신의 이야기 같아 마음이 먹먹해지기 일쑤다. 이처럼 혼자가 된 그대의 마음을 대변해 줄 선곡 표를 뽑아봤다.

노래를 들으며 공감하기도 하고 추억을 떠올리며 지난날을 차근차근 정리해보는 것은 어떨까. 슬퍼한 만큼 다음 연애에서는 한층 더 성숙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정준일- ‘안아줘’


정준일은 서정적인 가사와 낮은 목소리가 매력적인 가수다. 그의 노래는 사람의 마음을 감동시키는 가사로 유명하다. 특히 ‘안아줘’는 자신을 떠나는 연인에게 자신의 곁에 있어달라고 이야기하며 간절히 부탁하는 내용이다.

특히 ‘서러운 마음을 못 이겨 잠 못들던 어두운 밤을 또 견디고 내 절망과는 상관없이 무심하게도 아침은 날 깨우네’ 부분은 내용 자체로도 슬픔이 느껴지지만 정준일이 읊조리듯 불러 더욱 아프게 느껴진다.

애절하게 곁에 있어 달라고 말하는 그의 마음에 무한 공감하며 충분히 슬퍼한 뒤 훌훌 털어버리는 것도 좋을 것.

▶짙은 – ‘잘 지내자, 우리’


짙은은 낮고 무게감 있는 목소리로 마니아 팬을 보유하고 있는 가수다. 그의 ‘잘 지내자, 우리’는 헤어지고 난 뒤 후회하는 가사를 담고 있다.

가사 속 그는 상대가 언젠가 떠날 거라는 생각에 최선을 다해 잘해주지 못했고, 겁을 먹어 도망치기만 했던 지난날을 후회하며 다시 만날 때까지 잘 지내라고 당부한다.

더불어 언젠가 다시 스칠 날을 기대하며, 어쩌면 다시 만날지도 모르는 기적을 꿈꾸기만 한다. 이 노래는 가사 하나하나가 마음을 울리며 끝없는 공감을 자아낸다.

▶임헌일 – ‘그대 내게 사랑을 말하지 말았어야 해요’


임헌일의 ‘그대 내게 사랑을 말하지 말았어야 해요’는 헤어짐을 고한 연인의 말을 계속 곱씹으며 생각하는 가사를 담고 있다.

특히 ‘고장 나 무뎌진 내 마음이 이렇게 지독히 아픈 걸 보면 살아 있다는 게 너무나도 분명해졌네요’ 부분은 많은 이의 마음을 울렸다.

더불어 임헌일 특유의 목소리에 진심과 안타까움이 느껴져 마치 자신의 마음을 대변해 주는 듯한 느낌이 든다. (사진출처: 영화 ‘몬스터’, ‘말하지 못한 비밀’, 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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