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최윤소 “연기하는 지금이 좋다”

입력 2016-01-19 14:45  


[이유리 기자] 1월23일 첫 방송을 앞둔 기대작 OCN ‘동네의 영웅’ 촬영 중인 배우 최윤소가 바쁜 일정 중 bnt뉴스와 만남을 가졌다.

‘두번째 스무살’ 촬영 후 포상휴가 갈 시간도 없이 바로 ‘동네의 영웅’ 촬영에 투입되었다는 그. 쉴 틈 없는 일정에도 불구하고 오랜만의 화보 촬영에 대한 열정을 마음껏 표출했다.

총 네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화보에서 그는 외로운 감성, 매혹적인 눈빛, 만개한 꽃처럼 무르익은 매력, 무심하고 시니컬한 모습까지 자유자재로 오갔다. 연기자라 그런 것일까. 시시각각 바뀌는 그의 눈빛은 특히나 보는 이들을 매료했다.

화보 후 이어진 인터뷰로 만난 그는 또 색다른 모습이었다. 부잣집 딸처럼 깍쟁이일 것만 같은 이미지와 반대로 너무나 진솔하고 털털했던 것. 연기를 할 수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감사하다는 그의 마음을 들어보자.

Q. 오늘 화보촬영 어땠나
bnt화보도 처음이었지만 오랜만의 화보 촬영이기도 했는데 너무 재밌었다. 평소 하지 않았던 메이크업을 하면서 내 모습이 변하는 걸 보니깐 즐겁더라.

Q. 현재 드라마 ‘동네의 영웅’ 촬영 중이다. 작품과 역할을 소개해 달라
곧 방영될 OCN의 새 드라마 ‘동네의 영웅’에서 서안 역을 맡아 촬영 중이다. 박시후씨가 연기하는 시윤의 전 연인이자 중앙정보국 요원역이다. 반사전제작 드라마이다 보니 한 회 한 회가 영화 같다. 특히 마카오 로케 촬영에서 예쁜 장면도 많이 나와서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

Q. 마카오 로케 촬영에서의 박시후씨와의 키스신이 벌써부터 화제더라. 둘은 호흡은 어떤가
촬영 초반이어서 배우들끼리 아직 완전히 친해지진 못했다. 그래서 오히려 더 설레면서 촬영할 수 있었던 것 같다.

Q. 중앙정보국 요원이면 액션 장면도 있겠다
물론이다. 평소 운동을 좋아하기도 하고 예전부터 액션 연기를 꼭 해보고 싶었다. 이전부터 액션스쿨에 다니면서 연습을 많이 했는데 이번에 보여줄 수 있어 기쁘다.


Q. 필모그래피 속 중국 영화 ‘루키’, ‘권패풍운’ 출연이 돋보이더라. 어떻게 출연하게 된건가
중국 진출을 목표로 준비한 것은 아니고 운이 좋았다. 캐스팅을 위해 감독님께서 많은 배우들 사진을 보셨는데 그 속에 내가 있었다더라. 국내 톱배우들도 있었다고 들었는데 그 중에 내가 선택된 거다. 정말 운이 좋았다.

Q. 중국 촬영 힘든 점은 없었나
중국 촬영이 힘들다는 이야기를 가기 전에 많이 들었다. 그런데 오히려 더 편안하더라. 주연이다 보니 한국에서보다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았다. 그리고 감독님, 스태프들이 많이 배려해줘서 즐겁게 촬영했다. 기회가 되면 또 가고 싶을 정도다. 

중국에서 촬영할 때는 한국어와 중국어로 두 번 촬영을 한다. 아무래도 한국어로 연기할 때 감정이 더 사니깐. 항상 오케이 컷은 한국어 촬영본이더라. 클로즈업 컷은 싱크가 맞아야 하니깐 중국어로 하지만. 그래서인지 의사소통으로 힘든 점은 없었다.

Q. 향후 중국활동 계획이 있나
기회만 주어진다면 당연히 계속 활동하고 싶다. 어렵지만 중국어도 인터넷 강의와 전화 중국어를 통해 열심히 배우고 있다. 한자는 포기하고 말하는 것부터 배우려고 한다(웃음).

Q. 최윤소라는 배우를 알린 작품 ‘시크릿 가든’ 속 현빈 동생 희원 역.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특별할 것 같다
첫 데뷔를 20살쯤에 했다가 이런저런 사정으로 연기를 그만두고 학업에 열중했다. 그러던 중 출연하게 된 게 ‘시크릿 가든’이다. 시청률이 잘 나온 작품에 출연했다는 것도 소중한 기억이지만 그로 인해 다시 연기를 하게 돼서 나에게 더욱 특별하다.

Q. 그 이후 끊임없는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그동안 맡았던 캐릭터 중 가장 인상 깊은 역은 무엇인가
‘두번째 스무살’에서 맡은 신상예 역. 기존 내 연기 대부분이 예쁜 부잣집 딸이나 그와 비슷한 역이었다. 그런데 신상예는 예쁜 모습보다 주로 내추럴한 모습을 보였고 사랑에도 쿨 한 캐릭터였다. 역할을 잘 표현하기 위해 처음으로 긴 머리도 자르고 많은 노력을 했다. 시청자분들은 어떻게 봐주셨는지 모르겠지만 주위에서는 좋은 반응을 얻었다. 새로운 연기를 보여준 것 같아 가장 인상 깊다.  

Q. 함께한 이상윤, 최지우씨와의 호흡은 어땠나
상윤 오빠와는 ‘두번째 스무살’이 세 번째 함께한 작품이다. 작품 내에서도 내가 출연한 장면 대부분이 상윤 오빠와 함께하는 것이기도 하고. 소속사 선배라서 친한 사이다. 그런데 그래서 오히려 더 조심스러웠고 더 잘하고 싶었다. 촬영 중에 조언도 많이 해주시고 잘 챙겨주셔서 감사하다. TV에 보이는 이미지처럼 정말 선하고 착한 선배다.

지우 언니는 내가 어릴 때부터 본 톱스타다. 톱스타인데도 항상 쾌활한 모습이셨다. 예능에서 보이는 그대로다. ‘두번째 스무살’이 체력적으로 참 힘든 작품이었다. 상윤 오빠가 이제껏 한 작품 중에 가장 힘들었다고 말했을 정도로. 아마 지우 언니나 상윤 오빠는 일주일에 몇 시간도 못 잤을 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상 밝은 모습이셔서 기억에 남는다.


Q. 화려하면서도 청순한 외모. 본인도 자신이 미인이란 것을 알고 있나
사실 난 내 얼굴에 콤플렉스가 있다. 아마 대부분의 배우들이 그럴 것 같은데 화면에 비친 내 얼굴을 보자면 너무 마음에 안 드는 곳이 많다. 콧대가 높아서 인상도 강해보이는 것 같고 그래서인지 나는 나와 반대의 이미지를 가진 분이 좋더라. 이연희씨나 수애씨 같은. 그 분들을 보면 백지 같다. 무엇을 입혀도 어울리는데 그에 비해 나는 인상이 강한 것 같아서 내 얼굴에 불만족스럽다. 

Q. 몸매가 날씬하면서 볼륨감 있고 탄탄하다. 몸매 관리는 어떻게 하나
운동을 좋아한다. 요가나 필라테스처럼 여성스러운 운동보다는 과격한 운동을 좋아하는 편이다. 테니스도 좋아하고 요즘은 클라이밍을 시작했다. 그냥 암벽을 타고 올라가면 되는지 알았는데 너무 힘들더라. 첫 날 운동하고 완전히 뻗었다.

Q. 미모는 어떻게 유지하나
사실 다 똑같지 않나. 피부과 꾸준히 다니고 남들 하는 정도다. 조금 특이한 것이 있다면 집에서 복대와 얼굴 띠를 차고 항상 긴장을 주는 것. 그게 생각보다 불편해서 자연스레 먹는 것도 적게 먹게 된다. 특히 얼굴 띠를 차고 다음 날이 되면 얼굴라인이 슬림해진다.

Q. 개인적인 얘기를 조금 해보자. 한창 연애할 나이다. 결혼 생각도 할 만한데
연애 안한지가 정말 오래됐다. 20대 후반에는 결혼하려고 선도 봤었다. 그런데 연애결혼이 좋은 것 같더라(하하). 연애를 하고 싶은데 소개팅도 잘 안 들어온다. 직업이 연예인이다 보니 웬만한 사람들은 성에 안 차할 거라 생각하는 것 같다. 아닌데.

Q. 이상형이 궁금하다
반듯한 사람이 좋다. 예를 들면 손석희씨 같은 이미지의 분. 

Q. 외모적 이미지와 달리 성격이 참 털털한 편인 것 같다
예전에는 정말 말괄량이 시골소녀였다. 그런데 연기를 하고 성숙해지면서 성격이 차분해졌다. 지금은 조금 낯을 가리는 편인 것 같다.


Q. 연기자라는 본인의 직업을 어떻게 생각하나
연기는 마약 같다. 한 번 시작하면 헤어 나올 수 없을 만큼 재밌다. 내가 연기를 하면서 따라오는 대중의 관심, 좋던 나쁘던 그런 것은 내가 공인의 길을 걷는 이상 감내해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  

Q. 어떤 연기자가 되고 싶나
나는 지금이 너무 좋다. 나와 같이 연기를 시작한 많은 동료들 중 아직 출연할 작품이 없어 상심하고 있는 이들도 많다. 그런데 나는 지금 작품에 출연하고 있고 연기를 할 수 있으니 그 자체로도 행복하다.

Q. 본인의 워너비가 있나
사실 그때그때 바뀐다. 어떤 영화를 보고 드라마를 볼 때마다 그 연기자들의 연기를 보고 ‘와 어떻게 저런 연기를 할까’ 생각한다. 최근에는 ‘베테랑’, ‘사도’를 보고 유아인씨에게 빠졌다. 최근 연기대상에서의 수상소감을 보고도 감명 받았다. 형식적이고 상투적인 말 대신 자신이 그 상황에서 느끼는 모든 것들을 내추럴하게 보여준 것 같아 좋더라.

Q. 2016년 최윤소가 더욱 기대된다. 올해 포부가 있을까
아직도 다 보여드리지 못한 것들이 너무 많다. 늘 처음과 같은 마음으로 차근차근 하나씩 보여드릴 계획이다. 많은 격려와 관심으로 지켜봐 달라.

Q.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
오늘 화보 그리고 드라마 ‘동네의 영웅’ 많이 사랑해주시면 좋겠다.

기획 진행: 이유리, 김윤하
포토: bnt포토그래퍼 차케이
영상 촬영, 편집: 박승민 PD
의상: 에이인, 츄, 레미떼, 르샵 
주얼리: 미드나잇잉크
시계: 망고스틴
선글라스: 록옵티컬
슈즈: 에이인, 츄, 할리샵
헤어: 라뷰티코아 청담 베네타워점 정영석 원장
메이크업: 라뷰티코아 청담 베네타워점 안주희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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