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디젤전략 올해도 이어간다

입력 2016-01-19 09:24   수정 2016-01-25 19:12


 르노삼성자동차가 지난해 디젤 배출가스 강화에 따라 생산을 중단한 QM5 및 SM5 디젤의 후속차종을 올해 속속 투입한다. 

 19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지난해 생산을 중단한 SM5 디젤은 올해 유로6 기준을 맞춰 SM6로 옮겨 간다. 또 QM5는 올 하반기 완전 변경하는 신차에 디젤을 올려 명맥을 잇는다. 이를 통해 올해도 디젤차 비중을 최대한 높인다는 방침이다. 






 먼저 중형 디젤은 기존 SM5 내 디젤 비중이 적지 않았던 만큼 SM6에서도 30% 정도의 점유를 예상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10월까지 판매한 SM5 2만225대 가운데 31%(6,259대)가 디젤인 만큼 SM6 디젤 또한 소비자들의 호응이 이어질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유로5 기준을 끝으로 디젤 엔진을 단종한 QM5는 올 하반기 완전 변경하는 신차로 디젤 엔진을 옮긴다. 르노삼성 입장에선 신형에 유로6 엔진을 탑재해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다'는 전략을 선보일 예정이다. 

 하지만 QM5 신형 출시가 하반기로 예정된 만큼 상반기 디젤 공백에 대해선 마땅한 대책이 없다는 게 고민이다. 짧게는 6개월, 상황에 따라 1년 가까이 SUV 제품에서 디젤 공백이 발생할 수밖에 없어서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중형 디젤은 SM6에 집중하고, QM5는 하반기 완전변경 제품에 디젤이 올라간다"며 "그때까지 디젤 없이 가솔린 판매를 이어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쉐보레 또한 올해 내놓을 신형 말리부에 유로6 디젤 엔진을 탑재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디젤 파워트레인 자체를 완제품 수입에 의존해 적지 않은 비용 부담이 된다는 점에서 디젤 엔진 적용 여부에 대해선 신중함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신형 말리부에 관해서는 아직 최종 상품에 대해 결정된 바가 없다"며 "디젤 또한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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