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빈과 슈퍼밴드: 악동 어드벤처’, 칩멍크들의 목소리 비결 공개

입력 2016-01-20 16:05  


[bnt뉴스 김희경 기자] ‘앨빈과 슈퍼밴드: 악동 어드벤처’ 칩멍크들의 보이스 탄생 이야기가 베일을 벗는다.
 
1월20일 영화 ‘앨빈과 슈퍼밴드: 악동 어드벤처’(감독 월트 베커) 측은 텔레비전 만화 시리즈부터 스크린까지 다양한 문화콘텐츠로 사랑 받고 있는 칩멍크들의 인기 비결인 개성 있는 목소리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앨빈과 슈퍼밴드: 악동 어드벤처’는 천방지축 악동 다람쥐 3형제가 아빠 ‘데이브’의 청혼을 막기 위해 LA에서 마이애미로 모험을 떠나는 좌충우돌 어드벤처.
1958년 ‘Witch Doctor’ 음반을 통해 최초로 공개된 앨빈과 슈퍼밴드는 크리스마스 캐럴을 비롯한 수많은 히트 음반을 만들어내고 텔레비전 만화 시리즈는 물론 스크린까지 영역을 넓혀 지금까지도 사랑 받고 있다. 이러한 인기의 비결은 바로 앨빈과 슈퍼밴드의 개성 있는 보이스.
 
이들의 목소리는 컴퓨터로 조작된 것이 아닌 1950년대 전통적인 녹음 방식으로 된 것으로 이러한 방식은 녹음 속도를 늦춰 느리고 낮은 목소리로 녹음한 뒤, 이를 다시 정상 속도로 재생시키는 간단한 트릭이 사용됐다. 특히 이는 1958년 원작자 로스 바그다사리온 시니어가 우연히 구입한 테이프 녹음기만을 이용해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져 놀라움을 더한다.
 
국내 더빙 현장은 일반적인 대화 속도를 절반으로 늦춰서 녹음된 슬로우 버전과 정상 속도로 녹음된 일반 버전으로 두 개의 원본 영상을 번갈아 비교해가며 진행됐다. 슬로우 버전은 칩멍크들을 제외한 다른 배우들의 목소리가 느리게 재생되는 것으로 여기에 칩멍크의 목소리만 정상속도로 녹음된다. 이렇게 만들어진 버전을 정상적인 속도로 재생시킨 일반 버전이 바로 극장에 걸리는 ‘앨빈과 슈퍼밴드’ 시리즈의 완성본.
 
원작자의 아들이자 80년대 텔레비전 시리즈의 PD 겸 성우를 맡았던 로스 바그다사리온 주니어에 의해 2007년 스크린으로 옮겨진 ‘앨빈과 슈퍼밴드’시리즈에서 앨빈의 목소리 연기를 맡은 저스틴 롱은 “십 수 년간 앨빈 목소리를 연기해온 로스가 내가 처음 앨빈을 녹음하는 내내 녹음실을 지키고 있어 엄청난 긴장감 속에서 녹음을 해야만 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테오도르의 목소리를 연기한 제시 매카트니는 “기존의 캐릭터와는 다른 업데이트된 버전을 원했고 힙한 요소를 살짝 가미해야 했다. 클래식함에 새로운 개성을 얹는다는 것은 쉽지 않았다”라며 개성 있는 칩멍크들 보이스의 탄생과정을 설명했다.
 
저스틴 롱은 “평소 연기할 때 손이나 몸을 많이 움직여 주변을 의식하는 편이지만 목소리 연기는 자유롭게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어 좋았다”라며 목소리 연기에 대한 소감으로 앨빈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영화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한편 ‘앨빈과 슈퍼밴드: 악동 어드벤처’는 2월4일 개봉된다. (사진출처: 영화 ‘앨빈과 슈퍼밴드: 악동 어드벤처’ 스틸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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