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2세대 올 뉴 K7 출시

입력 2016-01-26 12:32   수정 2016-01-26 14:55


 기아자동차가 2세대 올 뉴 K7을 26일 출시했다. 



 기아차에 따르면 7년만에 선보인 K7은 준대형차 소비자들이 가장 중시하는 '고급스러움'과 '품격' 구현에 모든 초점을 맞췄다. 차체는 길이 4,970㎜, 너비 1,870㎜, 높이 1,470㎜, 휠베이스 2,855㎜로 1세대보다 넓고 낮아졌다. 운전석의 착좌 높이를 10㎜ 낮추고 헤드룸과 레그룸을 늘려 넉넉한 공간을 확보했다. 






 전면 디자인은 음각 타입 세로 바 라디에이터 그릴과 'Z' 형상의 LED 주간주행등(포지셔닝 램프 겸용)을 갖췄다. 4구 큐브 타입의 LED 안개등엔 공력성능 향상을 위한 에어커튼을 함께 적용해 세련미를 더했다.

 

 측면은 전체적으로 풍부한 느낌을 강조했다. 날렵한 지붕선과 짧은 트렁크 리드, 볼륨감 있는 펜더, 후방으로 갈수록 높아지는 벨트라인, 간결한 캐릭터라인 등을 통해 품격과 속도감을 표현했다. 이와 함께 19인치 다크 스퍼터링 휠, B필러 블랙 하이그로시, 크롬 웨이스트 라인 몰딩 등을 넣었다.



 후면은 트렁크 좌우를 가로지르는 크롬 가니시와 날렵한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가 조화를 이룬다. LED 주간주행등과 동일한 'Z' 형상의 제동등, 리어 램프와 연결되는 가로 형태의 리어 리플렉터로 디자인을 완성했다. 


 실내는 수평형 레이아웃을 채택했다. 좌우측 도어 트림과 크래시패드를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랩 어라운드' 디자인을 적용했다. 센터페시아의 디스플레이와 컨트롤 영역은 분리했다. 공조와 멀티미디어 스위치는 상하로 구분, 시인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조작빈도가 높은 주행관련 스위치는 변속기 손잡이 주변 플로어 콘솔에 배치했다. 스티어링 휠도 손의 형태를 고려해 설계했다. 최상의 그립감을 확보하고 주행중 엄지로 조작 가능한 영역에만 스위치를 뒀다.

 

 내장은 마름모꼴 퀼팅 패턴의 나파 가죽시트를 씌웠다. 또 스웨이드와 고급 스티치 및 메탈  등도 곳곳에 활용했다. 또 대형차에 주로 사용하는 양문형 콘솔 암레스트와 아날로그 시계를 갖췄다.






 시트에는 다양한 편의기능을 넣었다. 시간경과에 따라 자동으로 단수를 조정하는 '스마트 히티드 시트', 운전석 최대 14방향, 동승석 최대 10방향으로 조작 가능한 파워시트, 운전석 쿠션 끝단의 슬라이딩 및 회전 기능으로 허벅지 지지감을 높인 운전석 전동 익스텐션 시트 등을 마련했다. 앞좌석 통풍시트, 운전자세 메모리 시스템, 뒷좌석 다기능 센터 암레스트, 후면 전동 선커튼, 뒷좌석 수동 선커튼 등도 넣었다. 

 

 엔진은 가솔린 2.4ℓ GDi와 3.3ℓ GDi, 디젤 R2.2ℓ , LPG 3.0ℓi, 하이브리드(하반기 출시) 등 총 5종으로 운영한다. 이 중 3.3ℓ 가솔린과 2.2ℓ 디젤에는 최초 개발한 전륜 8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했다.


 3.3ℓ 가솔린은 최고 290마력, 최대 35.0㎏·m의 힘을 자랑한다. ℓ당 복합효율은 10.0㎞(18인치 타이어)다. 2.2ℓ 디젤은 최고 202마력, 최대 45.0㎏·m를 내고, 복합효율은 14.3㎞/ℓ(17인치 타이어)다. 2.4ℓ 가솔린은 최고 190마력, 최대 24.6㎏·m를 발휘한다. 복합효율은 11.1㎞/ℓ(17인치 타이어)다. 3.0ℓ LPG는 최고 235마력, 최대 28.6㎏·m에 ℓ당 복합효율은 7.4㎞(17인치 타이어)다. 이 엔진에는 열쇠의 언락(Unlock) 버튼을 2회 눌러 연료펌프를 미리 구동하는 '시동 대기시간 단축 시스템'을 적용했다. 



 새 차는 안전성을 위해 초고장력 강판을 구형 대비 2배가 넘는 51%로 확대했다. 또 구조용 접착제 확대 적용(17m→110m), 차체 측면부 핫스탬핑 적용 부품 수 확대(5개→18개),  차체 비틀림 강성을 35% 높였다. 9에어백은 전 차종에 기본 탑재했다. 급제동과 급선회 시 자세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섀시통합제어 시스템', 후방추돌 시 충격을 흡수해 목 부위 상해를 최소화하는 '후방충격저감시트 시스템', 경사로밀림방지장치, 급제동경보 시스템 등을 장착했다. 

 

 편의·안전품목으로는 자율주행 기반 기술 브랜드인 '드라이브 와이즈'를 바탕으로 한 첨단 운전자 주행보조기술을 추가했다. 후측방 충돌회피지원 시스템은 후측방 시야 사각지대 및 고속 접근 차를 인식해 운전자에게 경고하고 충돌이 우려될 때 자동차 스스로 반대 방향의 앞쪽 휠을 미세하게 제동한다.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은 내비게이션 정보와 연동, 고속도로 안전구간 제한속도 초과 운행 시 자동으로 감속하는 '고속도로 자동 감속 기능'을 더했다. 또 긴급제동보조 시스템, 어라운드뷰 모니터링 시스템, 차선이탈경보 시스템, 하이빔 어시스트 등을 장착했다. 



 오디오는 미국 브랜드인 '크렐(KRELL)'을 채택했다. 총 12개의 스피커와 고성능 외장앰프로 입체적인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여기에 8인치 화면에 고휘도 LED를 적용해 시인성을 확보하고, 다양한 주행정보를 동시에 제공하는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갖췄다. 또 8인치 스마트 내비게이션, 유보(UVO) 2.0, 주행모드 통합제어 시스템, 고효율 공조 필터, 휴대폰 무선충전 시스템, 스마트 트렁크, 개별 타이어 공기압경보장치,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등을 갖췄다. 



 새 차의 판매가격은 2.4ℓ 가솔린 프레스티지 3,090만 원, 2.2ℓ 디젤 프레스티지 3,370만 원, 3.3ℓ 가솔린 노블레스 3,490만 원, 노블레스 스페셜 3,920만 원, 3.0ℓ LPG 택시 디럭스 2,495만 원, 럭셔리 2,765만 원, 3.0ℓ LPG 렌터카 럭셔리 2,650만 원, 프레스티지 3,090만 원이다. 



 기아차는 "신차의 사전계약을 시작한 지난 12일부터 25일까지 약 2주간 7,500대를 계약했다"며 "고배기량인 3.3ℓ 가솔린의 선택비중이 24%에 달해 구형(1% 미만) 대비 크게 높아졌고, 새로 도입한 2.2ℓ 디젤이 21%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회사측은 이어 "연내 미국, 중동 등 세계시장에 수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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