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 알고 보면 더 재밌는 관전 포인트3…‘눈길’

입력 2016-01-26 14:56  


[bnt뉴스 김희경 기자] ‘스티브 잡스’의 관전 포인트가 베일을 벗었다.
 
1월21일 개봉된 영화 ‘스티브 잡스’(감독 대니 보일)는 관람 전 미리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필독 관전 포인트를 공개한다.
 
‘인간’ 스티브 잡스의 성장 스토리
 
‘스티브 잡스’는 122분간 총 3개로 구성된 막의 40분씩을 실시간으로 스티브 잡스와 주변 인물들의 대화를 보여준다.
 
처음 1막에 등장하는 1984년의 잡스는 야망으로 불타는 청년으로 다른 직원들에게 화를 내고 협박을 하면서까지 자신이 원하는 프레젠테이션을 완성하려 한다. 또한 친자검사를 통해 자신의 딸이라 밝혀진 리사를 끝까지 인정하지 않으려 억지를 부리기도 한다.
 
비즈니스에서는 천재적인 재능을 보였지만 인간적으로는 부족한 면모가 많았던 잡스의 모습을 영화는 미화하지 않고 그대로를 담아낸다. 하지만 1988년의 잡스는 딸을 인정하고 아버지로서 노력하는 변화한 모습을 보인다.
 
1998년에 다시 애플로 복귀한 잡스는 이전보다 훨씬 여유로운 모습으로 직원들을 독려하며 아이맥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한다. 물론 자신의 기준에 부합되는 완벽함을 추구하는 신념은 변함이 없고, 대학생이 된 리사와의 사이에서 갈등도 여전하다.
 
하지만 영화의 1막과 2막을 거쳐 3막을 보는 관객들은 인간적인 부분에서, 주변인들과 소통하는 방법에서 조금 더 성장한 스티브 잡스를 보며 묘한 동질감을 느끼게 된다. 세상 모두가 아는 천재의 인간적인 약점과 성장을 지켜보는 건 관객들에게 흥미로운 경험으로 작용한다. 
 
잡스를 유일하게 제어할 수 있는 인물, 조안나 호프만
 
조안나 호프만은 잡스가 애플에 있을 때 마케팅 책임자이며, 그가 넥스트라는 회사를 세우고 첫 런칭 프레젠테이션을 할 때도 그 곁을 지킨 최고의 비즈니스 파트너이다. 잡스의 능력과 비전을 믿고 따르면서도 그가 인간적으로 성숙하지 못한 모습을 보일 때는 여과 없이 비판을 가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1막에서 매킨토시가 반드시 ‘헬로우’를 해야 한다고 주장을 굽히지 않으며 엔지니어를 괴롭히는 잡스에게 “이유 없이 자꾸 적을 만들면 ‘헬로우’라고 할 사람 안 남아”라며 직언을 던지고, 3막에서 잡스와 리사 사이에 갈등이 생기자 “좋은 아버지가 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며 그의 개인적인 부분도 걱정해주고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독불장군 스타일인 잡스에게 전혀 눌리지 않고 맞서는 조안나 호프만의 캐릭터는 영화를 더욱 재미있게 해주는 요소 중 하나다. 특히 폴란드계인 호프만 역을 맡아 악센트까지 정확하게 살리며 캐릭터와 혼연일체 된 모습을 보여주는 케이트 윈슬렛의 연기는 완벽 그 자체. 골든글로브 여우조연상 수상과 아카데미 노미네이트에 빛나는 그녀가 펼치는 연기의 진수를 확인할 수 있다.
 
두 스티브의 갈등, 잡스VS워즈니악
 
허름한 작은 창고에서 애플이라는 회사를 탄생시킨 스티브 잡스와 스티브 워즈니악. 잡스가 컴퓨터의 새로운 그림을 그리며 비전을 제시하고 그것을 워즈니악이 기술적으로 완벽하게 구현해내는 방식으로 신화를 완성해낸, 서로에게 있어 최고의 파트너인 관계다.
 
하지만 잡스에 비해 워즈니악이 상대적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하며 둘 사이에는 미묘한 틈이 생기기 시작한다. 거기에 워즈니악이 제작하고 애플의 비약적인 초기 성장을 이끌어낸 애플 2에 대한 잡스의 입장에 불만이 생기면서 그들은 오랜 친구 사이지만 대립을 시작하게 된다.
 
매번 프레젠테이션에서 애플을 유지하게 만든 애플 2팀에 대한 소개 한마디만 해달라는 요청을 잡스가 거절하면서 결국 워즈니악은 “어떤 사람들은 재능과 인품을 동시에 갖추기도 해”라며 비판을 가한다. 디지털 세상의 혁명을 이끈 두 천재의 갈등은 영화에 긴장감을 불어넣는 주요한 요소로 관객들에게 다가간다.
 
한편 ‘스티브 잡스’는 전국 극장가서 절찬리 상영 중이다. (사진출처: 영화 ‘스티브 잡스’ 스틸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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