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효선 기자] ‘응답하라 1988’ 출연 배우들의 화려한 공항 패션이 화제다.
tvN ‘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이 케이블 드라마임에도 불구하고 시청률 18%를 넘기는 이례적인 성공을 거두며 종영을 맞았다. 기록적인 성공에 ‘응팔’ 팀은 4박 5일동안 태국 푸켓으로 포상 휴가를 다녀왔다.
19일 한파를 뚫고 휴양지로 떠나는 출국 길에 오른 ‘응팔’ 팀, 그리고 5일 후 귀국한 배우들의 공항 패션은 공항을 환호성으로 채우기에 충분했다. 절정의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응답하라 1988’ 주역들의 공항 패션에 주목해보자.
◆어남류-어남택의 패션 대결
덕선의 남편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인 류준열과 박보검. 캠퍼스 룩의 정석을 보여준 두 청춘 배우는 2016년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스타일리시한 공항 패션으로 대결했다.
류준열은 김정환과 아직 헤어짐을 고하지 못한 듯 롤업 진과 스니커즈, 레이어드 스타일링으로 드라마 속 의상을 다시 한번 재현했다. 반면, 블랙 터틀넥에 보머 재킷을 매치한 박보검에게 어리숙한 최 택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었다. 한마디로 그는 상남자의 분위기를 풍겼다.
◆모범생 선우 & 귀여운 반항아 도롱뇽
1988년에서 순간 이동을 한 듯 한 고경표. 그리고 극 중에서도, 현실에서도 패셔니스타의 끼를 뽐낸 도롱뇽 이동휘.
고경표는 그레이 롱코트에 데님 팬츠를 매치하는 무던한 스타일링으로 모범생 선우를 그대로 보여줬다. 특히 금색 프레임의 아이웨어는 복고 열풍의 주역다운 아이템. 이동휘는 명품 브랜드 구찌의 F/W 재킷과 레더 벨트, 톰브라운 백을 휘감고 나타났다. 특히 구찌 벨트의 엠블럼 버클을 뒤집은 건 그가 발휘한 반항적인 위트!
◆눈물 많은 보라 엄마 & 카리스마 치타 여사
엄마들이 변신했다. 일명 ‘아줌마 머리’라 불리는 파마 머리를 풀어버린 ‘보라 엄마’ 이일화와 ‘정봉이 엄마’ 라미란. 쌍문동의 살림을 도맡았던 두 여인은 여배우 포스가 흐르는 패션으로 공항을 활보했다.
이일화는 올해 46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은 군살 없는 몸매를 뽐내며 등장해 놀라움을 선사했다. 또한 그는 레오파드 소매 디테일이 돋보이는 레더 재킷을 착용했으며 여기에 그린 팬츠를 대비시켜 젊은 감각을 뽐냈다. 라미란은 올 겨울 핫 아이템인 롱 가디건으로 심플한 패션을 완성했으며, 디스트로이드 진을 매치해 웨어러블한 공항패션을 소화했다.
◆우리의 덕선
스케줄 상 포상 휴가에 불참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던 ‘쌍문동 5인방’의 홍일점 혜리. 하지만 스케줄 조정 끝에 포상 휴가 출국길에 오를 수 있었다.
올블랙 패션으로 공항에 등장한 혜리에게서 1988년 쌍문동 골목의 성덕선은 더 이상 없었다. 혜리는 두꺼운 겨울 점퍼를 스타일리시하게 소화했고, 블랙 코팅 진으로 각선미를 자랑했다. 덕선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는 혜리에게 한 마디! “덕선아 어디 있니~ 내 목소리 들리니?”
★랠리의 우승: 한번 패셔니스타는 영원한 패셔니스타. 원색 목 폴라와 트레이닝 복으로 1988년, 유행을 앞서 갔던 도롱뇽은 2016년에도 패션을 선도한다. 화려한 재킷 스타일링과 레이어드 룩의 본보기를 찾는다면? 이동휘의 공항 패션을 참고하시라. (사진 출처: bnt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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