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4기통 엔진 718 박스터 글로벌에 내놔

입력 2016-01-27 09:51   수정 2016-02-21 21:14


 포르쉐가 신형 718 박스터를 27일 공개했다.  

 포르쉐에 따르면 새 차는 출시 20년만에 미드엔진 로드스터 설계를 재구성했다. 새 명칭인 '718'은 1957년 선보인 미드십 스포츠카 718에서 가져왔다. 외관은 트렁크 덮개, 윈드스크린, 컨버터블톱을 제외한 모든 부분의 디자인 수정을 거쳤다. 특히 운전석에는 새 디자인의 대시 패널 프레임을 도입하고, 신형 포르쉐 커뮤니케이션 매니지먼트는 최신 터치스크린을 통해 운전자 편의성을 높였다. 선택으로 내비게이션 모듈을 추가할 수 있다.






 718 박스터는 4기통 수평대향 2.0ℓ 엔진을 얹어 최고 300마력, 최대 38.7㎏·m를 낸다. 박스터S는 2.5ℓ 엔진으로 최고 350마력, 최대 42.8㎏·m를 발휘한다. 특히 박스터 S에는 터보차저에 가변 터빈 지오메트리를 적용했다. 구형 대비 출력은 35마력 높였으며 효율도 13% 개선했다. 포르쉐 듀얼 클러치 변속기(PDK)와 맞물리며, 여기에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를 적용해 0→100㎞/h 가속성능은 박스터와 박스터S가 각각 4.7초와 4.2초이며 최고시속은 275㎞와 285㎞다.

 선택품목인 포르쉐 액티브 서스펜션 매니지먼트는 지상고를 10~20㎜ 낮춘다. 드라이빙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도 추가할 수 있다. PDK를 장착한 모델은 모드 스위치 중앙에 스포츠 리스폰스 버튼을 더했다. 이 버튼을 누르면 엔진과 변속기 컨디션을 미리 조정, 엔진의 응답성과 PDK를 최고 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새 차는 오는 4월 유럽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국내 판매가격은 각각 8,270만 원, 9,870만 원으로 정했다. 국내에는 기본품목으로 PDK를 제공하고, 6단 수동변속기도 택할 수 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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