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티넨탈, 스스로 길 읽고 속도 조절 하는 'e호리즌' 확대

입력 2016-01-29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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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콘티넨탈이 전자지도와 적응형 크루즈 컨트롤의 통합 솔루션 'e호리즌'을 상용차 부문에 확대 적용한다고 29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e호리즌'은 전자지도를 통해 현재 차의 위치와 교통정보를 파악, 주행 방식과 속도를 제어하는 기술이다. 전방에 오르막이 감지되면 미리 속도를 높여 기어 변속을 최소화한다. 내리막에선 속도를 줄여 엔진 작동을 억제한다. 커브를 지나 앞에 차가 많은 경우에도 급제동할 필요 없이 부드럽게 속도를 줄이도록 도와준다.

 이를 통해 연료 소비를 줄이고 안전성을 향상시키는 건 물론 승차감 개선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상용차 운영사의 경우 3% 수준의 연료 저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콘티넨탈은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해 'e호리즌'의 장점을 극대화 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을 탑재한 차들의 주행 데이터를 저장하고, 클라우드 기반 환경으로 전송하는 방식을 채택하는 것. 신속한 지도 업데이트는 물론 실시간 교통상황 공유를 통해 보다 정교한 예측 주행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해당 시스템은 이미 상용화된 상태다. 독일 상용차 제조사 만(MAN)은 자체 솔루션과 'e호리즌‘을 통합한 '이피션트 크루즈' 시스템을 올해 신차에 탑재할 예정이다. 독일 자동차 시험인증기관 TÜV의 실험 결과 6%의 연료효율 개선효과를 거뒀다. 콘티넨탈은 전자지도와 통합 센서 기능의 보급이 시작된 2012년부터 1억9,500만ℓ 이상의 디젤 연료를 아낄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마이클 루프 콘티넨탈 상용차&애프터마켓 사업부 책임자(박사)는 "'e호리즌'은 승차감과 운전자 안전을 향상시킬 수 있다"며 "여기에 상용차 업계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인 총 소유비용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오아름 기자 or@au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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