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뉴스 김희경 기자] ‘사울의 아들’ 메인 예고편이 베일을 벗었다.
2월4일 영화 ‘사울의 아들’(감독 라즐로 네메스) 측은 개봉을 앞두고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사울의 아들’은 1944년 아우슈비츠의 제1 시체 소각장에서 시체 처리반인 ‘존더코만도’로 일하는 남자 ‘사울’이 수많은 주검 속에서 아들을 발견하고 그의 장례를 치르기 위해 일탈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지난 제73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하고 다가오는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노미네이트되는 등 총 33개 노미네이트, 32개 수상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경이로운 수상행렬을 이어가고 있는 올해의 데뷔작.
라즐로 네메스 감독은 당시 아우슈비츠의 모습을 화면에 완벽하게 담아내기 위해 35mm 필름을 사용, 영화 속 배경이 되는 아우슈비츠 수용소를 완벽하게 화면에 구현했으며, 주인공에게만 초점을 맞춘 클로즈업 샷과 시점 샷, 4:3 화면비로 사울의 시선을 따라가며 생생하게 그 현장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날 것 그대로의 과감한 사운드는 마치 그 현장에 같이 있는 듯한 사실적인 체험을 선사한다.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이러한 감독의 의도대로 주인공 사울의 시점에서 마치 그 현장에 있는 것처럼 영화의 스토리를 따라갈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특히 해외 유수의 매체들이 극찬하고 많은 국내 영화팬들이 기다리는 ‘사울의 아들’의 사실적인 사운드의 느낌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이번 예고편은 제한적인 화면 비율과, 절제되어 더 강렬한 음악의 사용으로 차별화된 영상과 사운드를 기대하는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예고편 속 버라이어티, 인디와이어, 가디언, 사이트앤사운드, 필름코멘트가 선정한 “올해의 영화” 에 이어 “차별화된 주제와 용기로 버무려낸 이례적이고 독보적인 데뷔작” 이라는 가디언 지의 한 줄 평이 눈길을 사로잡으며, 계속해서 거칠고 공감각적인 영상을 따라가다 보면 만나게 되는 “107분의 충격 그 이상의 체험” 이라는 카피가 가슴을 뜨겁게 만든다.
극도의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오랜 기획과 고증을 거쳐 촬영, 무대, 음향, 편집 등 기술적인 미학을 강조하여 당시 아우슈비츠 수용소를 완벽 재현한 영화 ‘사울의 아들’. 올해의 걸작이라는 찬사를 받게 한 “지금껏 본 적 없는 가장 강렬한 이야기” 카피에 이어서 주인공 게자 뢰리히의 얼굴을 가만히 비춰주는 마지막 장면까지 관객들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하다.
한편 ‘사울의 아들’은 25일 개봉된다. (사진출처: 영화 ‘사울의 아들’ 예고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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