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뉴스 조혜진 기자] ‘시그널’ 이제훈이 무전의 양날의 검을 알게 되며 더욱 치밀해질 수사를 예고했다.
2월5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시그널’(극본 김은희, 연출 김원석) 5화에서는 무전으로 바뀐 과거와 현재로 인해 혼란스러워하는 박해영(이제훈)의 모습이 그려졌다. 자신 때문에 죽지 말아야 할 사람들이 죽고, 범인이 아닌 사람이 범인이 됐을 수도 있다는 죄책감에 해영은 불안해했다.
이날 방송에서 해영은 자신과 무전을 주고받았던 이재한(조진웅)의 과거를 추적해나갔다. 하지만 진실에 다가설수록 의혹은 더욱 커져갔다. 재한은 왜 실종된 것이며, 자신은 왜 재한과 무전기로 연결된 것일까. 해영의 의문 가득한 시선과 함께 시청자들의 궁금증 역시 증폭됐다.
이 가운데 며칠 만에 연락이 닿은 재한은 1989년이 아닌 1995년에 있었다. 단 며칠 사이 6년의 시간을 뛰어 넘은 것. 해영은 “함부로 과거를 바꾸면 위험하다”고 경고했지만, 불길한 예감은 곧 현실이 됐다. 또 한 번 자신이 알려준 정보로 인해 과거와 현재가 바뀌었고, 그 결과 현재에 새로운 범죄가 일어난 것. “도대체 이 날 무슨 일이 있었던 거죠?” 해영의 혼란스러운 마음이 담긴 마지막 한마디에 시청자들 역시 긴장의 끈을 바짝 조였다.
이렇듯 반전을 거듭하는 사건 전개 속 이제훈의 섬세한 연기는 시청자들의 긴장감과 몰입도를 극대화시키며 ‘시그널’의 묘미를 한껏 살려주고 있다. 해영이 움직임에 따라 미스터리는 더욱 증폭됐고, 극은 더욱 쫄깃해졌다.
이 과정에서 이제훈은 캐릭터에 최적화된 연기로 시청자들의 몰입을 도왔다. 무전으로 바뀐 현재를 알게 된 뒤 떨리는 눈빛과 불안감 가득한 표정 등, 이제훈의 섬세한 표현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그의 행동 하나하나에 집중하며 극에 더욱 몰입하도록 만들었다.
또 한 번, 과거와 현재가 바뀌었다. 해영은 무전으로 인해 바뀐 과거가 현재에 엄청난 나비효과를 가져온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렇기에 더 조심스럽고 치밀한 사건 수사가 필요할 것이다. 다시 시작된 과거와 현재의 공조수사 속 해영의 역할이 중요해진 지점이다. 과연 해영은 엉켜버린 과거와 현재를 풀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해영의 활약을 촘촘하게 그려나갈 이제훈의 모습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시그널’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30분 방송된다. (사진출처: tvN ‘시그널’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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