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2016년, 기대되는 여배우, 지소연, 이다인

입력 2016-02-12 08:50  


[양완선 기자] 너무나도 다른 두 이미지의 배우가 각자 카메라 앞에 섰다. 1986년생 지소연과 1992년생 이다인은 나이, 얼굴, 몸매 모두 판이하게 다르지만 연기에 대한 열정만큼은 모두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강했다.

배우 집안의 피를 이어받은 이다인은 이미 지난해 MBC 드라마 ‘여자를 울려’ 속 박효정을 통해 비타민처럼 톡톡 튀는 사랑스러운 연기를 선보인바 있으며, 모델 출신으로 많은 명품 브랜드의 뮤즈였던 지소연은 현재 OCN 드라마 ‘동네의 영웅’ 속 지성과 미모를 겸비한 변호사 예준으로 활약 중이다.

그리고 2016년 1월. 패션 화보를 위해 bnt뉴스를 찾은 이들은 각자의 매력으로 스텝들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설레게 했다.

2016년의 ‘라이징스타’로 손색 없는 이들의 속 이야기가 무척 궁금해지는 순간이다.

연기자를 꿈꿨던 지소연, 아나운서를 꿈꿨던 이다인

“어릴 때는 막연히 연예인이 되고 싶었어요. 부모님 이야기를 들어보면 제가 어렸을 때부터 끼가 많았데요(웃음). 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죠”

어린 시절 지소연은 연예인이 되고 싶었다. 그랬던 그가 어떻게 샤넬 컬렉션, 불가리 주얼리 컬렉션, 앙드레김 쇼에 서는 모델이 되고, 또 배우가 되었을까.

“스무 살 때 배우가 되기 위해 성균관대 연기예술학과에 진학했어요. 과에서 성적도 아주 좋았죠. 그러던 중 저랑 같이 연기 공부를 하던 다른 학교 모델과에 간 친구가 서는 서울컬렉션 무대를 보게 되었어요. 그때 메인으로 나왔던 강소영이라는 모델이 쇼를 시작하는데 너무 멋져 보였어요. 그래서 일단 모델로 시작해서 연기를 해보자는 생각을 했죠”

당시 1학년은 대외활동이 어려웠지만 장학생이었던 지소연은 교수님의 응원으로 슈퍼모델 대회에 나가게 되고 입상까지 하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알다시피 이다인은 탤런트 견미리의 딸. 하지만 그의 어릴 적 꿈은 배우가 아닌 아나운서였다.

“어렸을 때는 꿈이 자주 바뀌잖아요. 고등학교 때는 아나운서였어요. 배우에 대한 꿈은 꿔본 적이 없죠. 계속 공부만 하고 예체능 쪽으로는 해본 적이 없었으니까요. 그러던 중 고3때 처음 연기를 접했지만 꿈이라기 보다는 연기가 좋고 재미있어서 하게 되었고 연극영화과 입시도 준비하게 된 거예요”

그렇다면 그가 자신의 진로를 배우로 정하는데 어머니의 영향이 있었을까.

“어렸을 때는 절대 배우를 하지 않아야겠다고 생각 했어요(웃음). 어머니를 보고 자랐고, 또 본의 아니게 사람들의 관심을 받다 보니 그것이 부담스러웠거든요. 직업에 대해서도 항상 남의 시선을 받고 살고 모든 행동을 다 조심해야 하는 것을 모두 다 봐왔으니까요. 그런 삶이 행복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공부만 하던 평범한 여고생 이다인, 주목 받는 것도 좋아하지 않던 소녀가 배우가 된 계기는 무엇이었을까.

“원래는 유학을 가고 싶었어요. 영어공부도 하고 외국의 자유로움도 즐기고 싶었거든요. 하지만 부모님께 말씀은 드리지 못하고 생각만 하고 있다가 소속사에 들어가게 된 거죠. 원래 연기하는 것을 좋아했기 때문에 즐겁게 하고 있어요(웃음). 


패션에 일가견이 있는 지소연

어렸을 때부터 옷에 관심이 많았던 지소연. 그래서 패션 모델로서 활동할 수 있었지 않았을까.

“저는 항상 유행에 따라간다기 보다는 제가 직접 옷을 리폼하고 변형하는 것을 좋아했어요. 심플한 게 답이라고 생각을 해서 클래식한 아이템을 좋아하죠. 예를 들어 청바지에 흰 티셔츠를 입어도 그 티셔츠에 약간의 디테일과 소재의 차이를 두는 식이죠. 그래서 제일 많은 의상이 흰 티셔츠, 셔츠, 청바지예요”

또한 “저는 패딩도 그렇고 코트도, 야상도 모두 남자 옷을 입어요. 플랙진도 마찬가지죠. 지금도 패션에 관심이 엄청 많아요. 휴대폰에도 패션 스타일링을 캡처 해놓은 사진들이 많아요. 스타일리스트한테도 따로 시안을 보내주면서 옷을 준비해달라고 부탁하죠”라며 패션에 대한 열정을 보여줬다.  

연기자 집안의 막내딸 이다인

이다인의 어머니는 견미리, 언니는 이유비. 모두 연기로 이름을 날리는 배우들이다. 가족의 영향이 이다인이 연기를 배우는데 유리하게 작용했을까.

“딱히 유리하다고 말하기는 어려워요. 언니와는 작품 이야기는 많이 하지만 서로의 연기에 대해서는 한번도 이야기 한 적이 없죠. 어머니도 저에게 터치를 잘 하시지 않는데, 대신 제가 먼저 오디션이 있으면 어머니에게 대본을 봐달라고 하거나 연기 선생님이 되어달라고 하죠”

배우 지소연과 이다인 일지

2013년 MBC 드라마 ‘빛나는 로맨스’를 통해 데뷔한 지소연. 28세의 늦은 나이로 데뷔한 그. 이전 활동은 무엇이었을까.

“이전에는 약 3, 4년 동안 뮤지컬 배우로 활동을 하고 있었어요. TV 드라마에 나오고 싶었지만 그때는 제 큰 키가 제약이 많이 되었어요. 또 중간에 소속사가 바뀌는 경우도 있기도 했고요. 그 동안 홍콩 활동도 하며 지냈죠”

그러던 중 드라마에 데뷔한 지소연은 ‘빛나는 로맨스’ 촬영을 위해 수많은 프랑스 영화를 보고 프랑스어 과외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방영중인 OCN 드라마 ‘동네의 영웅’을 위해서는 어떤 준비를 했을까.

“‘동네의 영웅’ 속 예준은 정말 순수했지만 옛 연인(이수혁)과 멀어지고, 많은 좋지 않은 일들을 겪고 야망을 이뤄줄 수 있는 남자(윤태영)와 손을 잡는 캐릭터에요. 여자로서 겪는 예준의 아픔도 어느 정도 이해가 되기도 했어요” 

“그리고 예준은 변호사에요. 사실 제 주변에 변호사가 없어서 어떻게 공부해야 할 지 몰랐죠. 그래서 많은 법정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 간접 경험을 했어요”

이렇게 들어가는 작품마다 끝없이 공부하는 지소연의 원동력은 학창 시절부터 이어온 습관이었다.

“학교 다닐 때 모범생은 아니었지만 열심히 했어요. 공부뿐만 아니라 하고 싶은 것도 많았고 이지적인 이미지가 좋아서 피아노, 기타, 춤 등 다양한 것을 공부했죠. 지금은 커피 공부를 하고 있어요”

“이렇게 하다 보니 오디션 때 감독님들께서 저에게 흥미를 많이 느끼실 때가 많아요. 배우라는 직업이 많은 역할들을 표현해야 하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많이 접할수록 쉽게 다가가고 표현하기 좋다는 것을 요즘 느끼죠”

‘동네의 영웅’은 유달리 남자 배우들이 많은 드라마. 때문에 아름다운 외모를 가지고 있는 지소연 역시 많은 사랑을 받으며 촬영 중이다.

“촬영 현장에 가면 저와 직접 걸리지 않은 신이라도 앞, 뒤로 많은 남자 선배님들이 나와요. 여자 배우들끼리 같은 신에 걸리는 경우가 거의 없죠. 그래서 선배님들이 너무 예뻐 해 주세요. 예전에 소녀시대의 유리가 기자회견장에서 인터뷰를 한 것을 본 적이 있어요. “촬영 현장에서 너무 예뻐 해주신다”라는 인터뷰였어요. 그 말 뜻을 이제 저도 알 것 같아요(웃음)” 

31살 지소연, 연기만을 위해 달려오며 놓친 것들은 무엇이 있을까.

“배우만을 위해 살다 보니 놓친 것들에 대해 요즘 생각하고 있어요. 여행도 자주 가지 못했고 하고 싶은 공부도 잘 하지 못했어요. 그래서 지금은 중국어 공부를 하고 있어요. 바리스타 자격증도 실기만 남은 상태고요. 그런 식으로 와인이나 역사적인 것들에도 관심이 많고 향에도 관심이 많죠. 향수도 직접 만들고 있고요”

2015년, MBC ‘여자를 울려’에서 천둥(박상현)과 연인관계 역할을 맡았던 이다인. 그는 작품들을 통해 어떤 성장을 했을까.

“상현오빠랑 연기 호흡이 너무 좋았어요. 잘 챙겨주시기도 해서 감하했죠. ‘여자를 울려’ 팀 자체가 너무 사이가 좋았어요. 그때 신이 붙는 선배님은 하희라 선생님밖에 없었는데 선배님께서 각 신마다 연기하는 방법 등 도움되는 이야기도 많이 해주시고 대본도 먼저 맞춰보자고 해주시는 등 많이 챙겨주셨어요”

웹드라마 ‘스무살’로 데뷔했던 이다인. ‘스무살’ 속 상대역인 이기광과 ‘여자를 울려’ 속 지일주는 착한 남자와 나쁜 남자로 다른 캐릭터이다. 배우 이다인은 실제로 어떤 캐릭터의 남자를 더 좋아할까.

“‘스무살’ 속 이기광 오빠 같은 캐릭터가 더 좋죠. 자상하고 귀여운 남자요(웃음). 극중에서 애교도 많고 사랑 표현도 잘 하는 남자로 나오는데 아무래도 저는 실제로는 그런 남자가 더 좋은 것 같아요”


지소연과 이다인의 향기

지소연은 직접 향수를 만들어 지인에게 선물하는 것을 좋아하는 배우. 그는 어떻게 처음 향수를 만들게 되었을까.

“어렸을 때 배우가 되고 싶은 이유 중에서 ‘향수의 뮤즈’가 되고 싶다는 이유도 있었어요. 당시에 샤넬 No.5의 뮤즈가 니콜 키드먼이었고 저 역시 저렇게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향초를 만들기 시작했죠. 그러다 그 에센스로 향수도 만들게 되었고요. 브랜드의 향도 흉내 낼 수 있지만 무엇보다도 나만 가지고 있는 향을 만들수 있어서 좋아요. 제가 좋아하는 향수의 향으로 향초도 만들 수 있고요. 사람들한테 문의도 많이 받고요, 실제로 지인들에게 선물해주는 것도 좋아해요”   

“제일 좋아하는 향은 머스크 향이에요. 금방 샤워하고 나온 것 같은, 나를 기분 좋게 하는 향이 있어요. 그렇지만 요즘은 제가 직접 만든 향수를 뿌리는 편이죠. 최근에 프랑스 여행을 다녀오면서 향수 원산지 그라스를 방문했어요. 거기에서 에센스를 사왔는데 그걸로 만든 향을 요즘 뿌리는 편이죠”

앞서 말했듯 이다인은 언니, 어머니까지 모두 배우의 향기를 품고 있는 여배우. 여배우 집안의 향기는 어떨까.

“셋이 있을 때는 주로 어머니께서 저희에게 배우라는 직업을 가졌으니까 행동을 조심하라는 말씀을 많이 하세요. 제가 잘못하면 엄마와 언니에게도 타격이 가니까 서로서로 더 조심하고 늘 겸손해야 한다고요. 알게 모르게 의지가 되는 부분이 있어요. 만약 악플이 있거나 그럴 때는 애써 위로의 말도 하지 않고 그냥 더 밝게 인사하고 아무렇지 않은 듯 하기도 하고요”

어린 시절부터 자립적으로 자랐던 이다인은 부모님께 속 이야기를 하기 보다는 뭐든 스스로 알아서 하는 편. 어렸을 적 그가 문득 궁금해졌다.

“어렸을 때 성격은 무척 밝은 편이었어요. 그저 어머니께서 많이 바쁘셔서 이야기할 기회가 많지는 않았죠”

지소연은 자신의 작품 중 권석장 감독의 ‘구여친클럽’과 ‘동네의 영웅’이 가장 특별하다고 했다. 그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권석장 감독님의 MBC ‘미스코리아’를 할 뻔 했었어요. 결국 그 다음 MBC ‘빛나는 로맨스’를 함께 하게 되었어요. 그 당시 감독님께서는 1년 전, 제가 오디션에서 했던 이야기를 모두 기억하고 계시더라고요. 저에게는 너무 특별했어요. 곽정환 감독님 같은 경우는 제가 기존에 했던 작품들을 모두 다 모니터 하셨고 저에게서 다른 캐릭터를 찾아내기 위해 한 시간 반 동안 오디션을 진행하셨어요.  그래서 악역이나 강렬함만 있는 것이 아닌 그 안에 순수함과 맑음이 있는 역할을 맡게 된 것이죠.

MBC 드라마 ‘엄마’ 속 상무라든지 그 동안의 지소연의 캐릭터를 보면 강하고 똑 부러진 역할을 주로 맡았던 지소연. 실제 지소연의 성격은 어떨까.

“실제로 저도 목표의식이 분명한 것을 좋아해요. 제가 갈 곳에 대한 목표가 정확해야 확신 있게 연기를 할 수 있죠. 삶을 살면서도 얻고 싶은 게 정확하고 가고 싶은 곳이 확실하죠.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이 뚜렷해요. 그래도 사실 저에게는 섬세한 면도 많고 마음이 여리기도 해요. 양면성이 있는 거죠. 막상 정확히 말로 정의하기는 힘들어요”   


완벽한 몸매의 지소연, 완벽한 동안의 이다인

지소연의 화보를 진행하면서 모든 스텝들은 그의 완벽한 몸매와 포즈에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그가 특별히 몸매를 관리하는 비법은 무엇일까.

“몸매나 피부를 관리하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스트레스라고 생각해요.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폭식하게 되잖아요. 그래서 제가 하는 방법 중에 향수 샤워라고 있어요. 자기 전에 베개에 향수를 뿌리면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거죠. 기분 좋은 향을 찾는 저만의 독특함이랄까요?  남들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저에게만은 기분전환에 많은 도움이 되는 방법이에요”

이다인은 사진이나 화면에서보다 실물이 훨씬 어려 보이는 동안 스타. 그런 그가 평가하는 자신의 외모가 궁금했다.

“화면이나 사진에서는 나이가 더 들어 보이게 나오는 것 같아요. 지금 나이가 스물 다섯인데 그래서 그런지 이제는 어려 보이는 것이 더 좋긴 해요(웃음)”

“제가 첫 인상이 새초롬하고 새침데기 같다는 말을 듣곤 해요. 하지만 실제로 지내보면 전혀 그렇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죠. 다음 작품으로는 표독스러운 악녀나 무표정의 사이코패스와 같은 섬뜩한 역할도 해보고 싶은데 제 첫 인상이라면 가능하지 않을까요?(웃음)”

지소연, 이다인, 이들이 존경하는 배우

세상에는 수많은 캐릭터의 배우들이 존재한다. 또한 배우들은 전반적으로 꽤 다양한 삶을 보여주는 경우도 많다. 지소연, 이다인은 어떤 배우를 롤 모델로 삼았을까.

지소연의 경우는 물론 니콜 키드먼이었다.

“아직까지는 뚜렷한 롤 모델이 있지는 않았어요. 왜냐하면 배우로서의 연기적인 부분과 삶이 꼭 같을 수는 없잖아요. 그러다 보니 저는 어떤 작품의 어떤 배우라는 식으로 생각해요. 대표적으로 ‘물랑루즈’의 니콜 키드먼을 너무 좋아하죠. 특히 니콜 키드먼과 이완 맥그리거가 부른 ‘Come what may’는 100번 이상 들었죠. 영화 속에서 니콜 키드먼이 이 노래를 부르는 신이 있어요. 음정이 잘 맞고 안 맞고를 떠나서 진심으로 눈물을 흘리면서 부르는 장면에 감동 받았죠. 그런 연기를 너무 하고 싶어요”

지소연의 과거 이상형은 ‘물랑루즈’를 함께 100번 같이 봐줄 수 있는 남자일 정도. 이 외에도 배우가 아닌 삶의 롤 모델로는 오드리 햅번을 꼽았다.

“사실 그녀의 작품 보다는 그 사람의 삶 전반적인 것에 더 감동을 받았어요. 오드리 햅번의 말갛고 욕심 없어 보이는 순수한 눈빛이 너무 아름다워요. 눈빛은 속일 수 없다고 하잖아요. 저는 진정 아름다운 모습은 내면의 아름다움이라고 생각해요. 내가 하는 생각이 말이 되고 행동이 된다는 성경 잠언서에 나오는 말이 정말 맞다고 생각하거든요”  

반면 이다인이 존경하는 배우는 모두 남자 배우였다.

“저는 존경하는 배우로 여자 보다는 남자배우가 더 많아요. 외적으로 닮고 싶은 부분을 생각하지 않아서 그런 것 같아요. 예를 들어 황정민 선배님이나 최민식 선배님처럼 영화계의 믿고 보는 흥행 보증 수표 같은 선배님들을 존경해요. 헐리우드에서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너무 멋지고요”

이다인의 배경에는 연예인 어머니와 언니가 있다. 이에 연예인 친구들은 많지 않았을까.

“어렸을 때 알고 지내던 연예인 친구들은 전혀 없었어요. 공부만 하던 인문계 학생이었으니까요. 연예인 친구들이라면 모두 데뷔를 하고 나서 작품을 같이 한 사람들이나 회사 식구들뿐이에요”

예상과 달리 착실히 공부만 했던 이다인. 그에게도 한 번쯤 만나보고 싶던 스타는 있었으니 바로 현빈이다.

“‘시크릿 가든’때부터 현빈 선배님의 팬이었어요. 그땐 제가 학생이었고 이상형이라고 생각도 했었죠. 그러다가 영화 ‘역린’을 함께 촬영하며 만날 수 있었어요. 현빈 선배님의 과거 첫사랑으로 잠깐 등장하는 장면이었죠. 그 장면을 크리스마스에 촬영했는데 겉으로 표시는 내지 못했지만 속으로는 너무 떨렸었죠. 먼저 친절하게 말을 많이 걸어 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향기로운 배우 지소연, 즐기는 배우 이다인

마지막으로 지소연과 이다인이 말하는 앞으로의 다짐을 들어봤다.

지소연. “이번 인터뷰지를 받으면서 인생 전반을 돌아보게 되었어요(웃음). 그리고 내린 결론은 ‘향기로운 배우’가 되고 싶다는 거에요. 사실 사람마다 직접적으로 맡아지는 향이 아닌 느껴지는 향기가 있어요. 예를 들면 상큼한 사람이나 쿨한 사람과 같은 거죠. 저도 그런 향기로운 배우가 되고 싶어요. 배우라는 직업을 좋아했던 이유 중에 하나가 나의 연기에 공감하고 동감하게 하는 매개체가 되고 싶다는 거였거든요. 오랜 시간 동안 이 꿈을 한번도 포기 하지 않았어요. 가끔씩 이 꿈을 포기할까 하는 순간도 있지만 그럴 때마다 오래 할 수 있는 용기를 갖고 오래하면 정말 기회가 생긴다는 것을 저와 비슷한 친구들에게 직접 보여주고 싶어요”

이다인. “사실, 톱스타에 대한 욕심은 많이 않아요. 그저 꾸준히 길게 어머니처럼 오랫동안 연기생활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이왕이면 지금보다는 훨씬 더 많이 알려져서 다양한 연기로 인정받는 것이 목표이고요”

기획,진행: 양완선
포토: bnt포토그래퍼 차케이
의상: 페이우, 렉토, 키미제이, 로우클래식
슈즈: 루부탱, 지니킴, 페르쉐, 나무하나
액세서리: 미드나잇모먼트, 먼데이에디션
모자: 엠에뚜와
헤어: samchic 영나 디자이너
메이크업: samchic 성정 팀장
스타일리스트: 전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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