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수 기자] 2016년 새로운 아이돌 그룹이 끊임없이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그룹이 있다. 바로 평균 신장 183cm의 장신 보이그룹 전설.
그들은 최근 ‘반했다’ 곡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가운데 배우 못지않은 외모까지 소유하고 있어 사람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특히 아이돌과 어울리지 않는 ‘장신돌’이란 타이틀을 가지고 있어 그 어떤 그룹보다도 성숙하고 열정 넘치는 그룹이다.
2014년도에 데뷔해 조금씩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리기까지 연습하고 또 연습하며 프로가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전설. 가요 프로그램 1위와 대상을 목표로 하는 다섯 멤버들과 유쾌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Q. 각자 소개.
리슨: 그룹에서 메인보컬과 리더를 맡고 있는 28살 리슨이다. 특이사항은 뮤지컬을 전공했으며 군대를 다녀온 군필자다.
로이: 그룹에서 보컬과 중국어 담당을 맡고 있는 중국멤버 로이다.
제혁: 전설에서 중간 나이와 보컬을 맡고 있는 제혁이다. 나는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대학교까지 영국에서 유학생활을 했었다. 그리고 한국에 와서 가수의 꿈을 안고 데뷔를 했다.
리토: 그룹에서 랩을 맡고 있는 22살 리토다. 그리고 작사도 같이 하고 있다.
창선: 보컬를 맡고 있는 막내 창선이다. 우리 할머니가 대구에서 한식집을 30년 동안 했는데 어깨 넘어 배운 것이 요리다. 요리에 조금 자신이 있다.
Q. 그룹명 전설의 의미는.
리슨: 우리가 데뷔하기 전에 대표님이 팀명을 어떻게 지을 것인지 생각하라고 하더라. 그래서 생각했던 그룹명이 있었는데 다섯 명의 여의주를 지닌 용이라는 뜻으로 중국을 겨냥한 그룹명 오룡주가 있었다. 그런데 리토군이 전설이란 그룹명을 내놓으면서 구를 전, 눈 설 전설(轉雪) 이라는 한자의 ‘구르는 눈이 점점 커진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었다. 그런데 그 수많은 후보 중에 대표님이 본연의 전설이라는 의미로 정했다.
제혁: 왜 그룹명을 전설이라고 정했는지 그때는 이해가 가지 않았다. 내가 이 그룹명을 듣고 3개월 동안 잠을 이루지 못했는데 지금은 우리 전설이라는 그룹명이 좋다. 일단 친구들에게 우리 그룹명을 말해줬을 때 머릿속에 한 번에 인식이 되기 때문이다.
리토: 얼마 전에 그룹 신화의 신혜성 선배님에게 인사를 드렸는데 ‘그룹명이 전설이야? 우리하고 비슷하네? 너희들이 잘 되어야 다음에 우리들 같은 그룹명이 나온다’라고 하시더라. 정말 많은 힘과 격려를 얻었고 잘 되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Q. 데뷔하게 된 계기.
창선: 중2 겨울 때 내가 살았던 대구에서 친구와 같이 대형마트에 시식하러 가는 길이었다. 초췌한 모습으로 가고 있는데 뒤에서 누가 톡톡 건들더라. 명함을 주면서 오디션 비슷한 촬영을 하러 오지 않겠냐고 나에게 권유하더라. 그리고 집에서 부모님과 대화를 하는데 부모님이 기회는 이럴 때 잡는 거라면서 해보라고 적극 추천해주시더라. 그렇게 촬영하고 몇 일후 연락이 와서 연습생으로 들어갔다. 연습생 기간은 4년 정도했다.
리토: 나는 오디션 출신이자 캐스팅으로 데뷔했다. 우연히 친구 따라서 JYP공채 오디션을 본 적이 있었다. 나와 동기들이 트와이스의 정연씨, 비투비의 육성재, B.A.P 영재 선배님이다. 그 이후 공채 오디션을 합격하고 최종 오디션 때 떨어졌는데 그때 지금 회사 관계자분에게 캐스팅이 되면서 연습생을 하게 되었다.
로이: 나는 중국에서 연기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연기 대학교 입시 시험을 보기 위해 시험장을 가는데 그때 회사 직원이 나를 발견하고 명함을 주더라. 관심 있으면 부모님하고 한국에 와서 오디션 한번 보자고. 그런데 내가 외동아들이라서 부모님이 반대를 많이 했었는데 데뷔하고 나서 지금은 괜찮다고 하시더라.
제혁: 영국에 있을 때 한국 음악에 관심을 두고 가수의 꿈을 키우고 있었다. 그리고 부모님이 나에게 대학교에 진학을 하게 되면 하고 싶은 것을 하라고 하시더라. 그 이후 바로 한국에 와서 유일하게 내 발로 회사에 찾아가 오디션을 보고 합격해서 연습생 시절을 보냈다.
Q. 최근 ‘반했다’ 곡으로 많은 대중들이 알아보고 있는데.
창선: 솔직히 예전 앨범들은 활동을 거의 안했다고 봐도 될 만큼 하지 못했다. 회사가 합병이 되고 나서부터 방송활동도 많이 하고 인터뷰나 잡지 화보 같은 일정을 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
제혁: 음악방송에 나갈 수 있을 기회가 많지 않아서 횟수가 적었었다.
Q. 멤버 제혁의 꿈들이 실현되어 가고 있다고.
제혁: 내가 원했던 것은 음악방송을 전부 해보는 것이고 연속 두 곡 부르기, 화보 촬영까지는 계속 실현되고 있는데 이제는 1위를 해보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웃음). 이제부터 회사가 바빠질 것이다.
Q. 평균 신장 183cm 장단점.
리토: 일단 긍정적인 말과 부정적인 말들이 섞어서 나온다. 그냥 다섯 명을 전부 봤을 때 멋있다는 느낌이 있는 반면 우리들이 키가 크고 골격이 크다보니 무대에 섰을 때 다른 그룹에 비해서 둔해 보이거나 허우적거린다는 말을 듣는 편이다.
제혁: 앞서 말한 것도 있지만 가장 많이 느끼는 것은 사람들이 봤을 때 무섭다는 이미지를 느낀다고 하더라. 우리 그룹이 ‘미남’부터 ‘손톱’이라는 곡까지 우울한 노래만 줄곧 해서 그런지 쉽게 다가오지 못하더라. 그래서 이번에 ‘반했다’라는 곡을 하면서 주변 아티스트분들이 노래 좋다면서 다가와주더라.
Q. 아이돌과 군대 뭔가 상반되는 느낌이다.
제혁: 지금 리슨형은 군필자고 로이는 외국인, 리토와 창선이는 지금 어려서 아직 군대에 대한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그런데 나는 대표님이 이번에 안 되면 군대에 가라고 하시더라. 무조건 가야하는 것은 맞는 건데 시기가 중요한 것 같다. 내가 피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대한민국 남자라면 가야 하는 것이 맞는 것이다. 4~5년 후에 갈 생각이다.
리슨: 나는 전역을 해서 뮤지컬에 대해 계속 공부를 하고 무대에 위에서 공연을 하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가수에 대한 캐스팅 제의가 들어왔을 때 아이돌 계열에 합류할 줄은 몰랐었고 심지어 나하고 10살 차이나는 아이돌 가수들도 많더라. 그때는 이렇게 차이가 날 줄은 생각도 못했었는데. 그래서 지금은 어려 보이고 싶고 더 어려지려고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Q. 배우 할 생각으로 가수 활동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제혁: 가수를 한다고 해서 가수만 해야 된다는 생각은 아니다. 그렇다고 배우를 하기 위해서 가수라는 직업을 택한 것도 아니다. 하지만 가수를 바탕으로 갈 수 있는 기회가 열린다면 연기라든지 예능 등 여러 가지 시도를 해볼 것 같다.
리슨: 꼭 배우나 가수가 아니더라도 노래와 함께 하는 뮤지컬이라든지 공연 쪽으로 노래와 관련된 일들이라면 좋다.
창선: 그런 생각은 아니다. 하지만 본 직업이 가수이기 때문에 가수는 지키면서 나머지 세부적으로 예능이나 연기 쪽으로 공부를 할 것 같다.
리토: 나는 연기보다 곡을 만들고 싶다. 지금은 작사를 하고 있지만 작곡을 하기 위해서 계속 공부를 하고 있고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만약에 연기나 예능 쪽으로도 기회가 온다면 피하진 않을 것 같다. 예전 같았으면 내가 하고 싶은 것만 하고 나하고 맞지 않으면 시작도 하지 않았었는데 가수라는 직업을 하면서 생각이 조금씩 바뀌더라. 뭐든 기회가 되면 해볼 것 같다.
로이: 나는 목표가 있다. 한국에서 최고의 외국인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 갓 세븐의 잭슨보다 더 모든 방면에서 최고가 되고 싶다. 아직 개인기는 보여줄 것이 없지만(웃음).
Q. 멤버간의 의견충돌.
제혁: 생각해 보면 우리 멤버들은 의견충돌이라는 것이 없었다. 만약에 부딪히는 일이 생긴다고 해도 지금처럼 다같이 모여서 대화를 나눈다. 내가 옳다고 멤버들이 틀린 것이 아니기 때문에 수용할 것은 수용하면서 서로 많이 이야기를 한다.
창선: 대화는 하긴 하는데 각 멤버들의 자존감이 높다보니 대화를 하다보면 언성이 높아지긴 한다. 하지만 결국 해결은 된다(웃음).
리슨: 그리고 이렇다고 한들 우리가 어떻게 하지 못하는 상황이고 답은 이미 정해져 있는데 언성이 높아질 때가 많다. 하지만 해결은 자연스럽게 되는 것 같다. 언성이 높아진다고 해서 큰 일이 나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Q. 다른 아이돌에 비해 나이가 많은 편이다.
제혁: 그렇다. 우리보다 어린 분들이 그룹이 맏형이더라.
창선: 맞다. 내가 우리 팀 막내인데 다른 팀 맏형보다 나이가 많더라(웃음).
Q. 술은 좋아하는지.
리슨: 나는 술을 좋아하는데 멤버들은 술을 좋아하지 않더라.
제혁: 나 같은 경우는 술 한 잔만 마셔도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른다. 잘 마시지 못한다. 그리고 영국에서 유학생활을 할 때 소주가 1만7천원이나 해서 더 싼 위스키 같은 술을 마셨다.
Q. 평소.
리슨: 일상생활이 반복적이고 지루한 일상이다. 친구들도 만나지 못하고 맨날 연습만 한다. 하지만 우리가 대중들에게 인지도를 쌓기 전까지는 계속 연습을 하고 노력을 해야 하는 것이 맞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Q. 롤모델.
리슨: 영국 가수 중에 제시제이라는 여가수가 있는데 어렸을 때부터 정말 좋아했다. 그 이유가 내가 노래를 부르기 싫거나 굉장히 지쳐있을 때 이 가수의 라이브 영상을 찾아서 보면 많은 힘이 되더라. 따라 하는 것은 힘들지만 제시제이는 나의 욕구를 채워주는 그런 가수다.
제혁: 가수를 하게 된 계기가 god 선배님들 콘서트에 가서 ‘나도 저런 가수가 되고 싶다’고 느꼈었다. 그때 콘서트장 안에서 데니안 선배님이 팬들 앞에서 파란 풍선을 잊지 않겠다고 약속을 하며 삭발을 하는 모습이 나에겐 충격이었다. 그 수많은 관객들을 울음바다로 만들고 무대에서 관객과 하나가 되었던 공연을 잊을 수가 없다.
리토: 내 롤모델은 타블로 선배님이다. 항상 음악에 메시지가 담겨 있고 가사 속 예술적인 부분이 나에게 느껴졌다. 타블로 선배님의 음악은 정말 내가 하고 싶은 음악이다.
로이: 나는 빅뱅 선배님 전부 좋아하는데 그 중 특히 좋아하는 선배님은 지드래곤 선배님이다. 그리고 배우는 김우빈 선배님 좋아한다.
창선: 나 같은 경우도 빅뱅 선배님들을 롤모델로 삼고 있는데 다섯 명 모두가 무대 위에서 발산하는 에너지가 정말 좋다. 그 중 태양 선배님을 롤모델로 삼고 있는데 춤뿐만 아니라 팝 아티스트의 느낌이 강해서 본받고 싶은 뮤지션이다.
Q. 2016년 목표.
제혁: 우리 그룹이 지금처럼 왕성하게 활동할 수 있는 2016년이 되었으면 좋겠다. 많은 사람들이 알아보지 못한다고 해서 실망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해서 ‘지겹다, 전설 그만 나왔으면 좋겠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좋은 이미지, 좋은 노래 들려주고 싶다. 참고로 중국에서 ‘반했다’ 중국차트 1위를 했었다(웃음).
창선: 올해 연말에 대상을 한 번 노려보고 싶다(웃음).
리슨: 내 개인적으로 바라는 것이 있다면 올해에는 부모님에게 선물을 해드리고 싶고 내 스스로 작곡을 해서 노래 한곡을 만들고 싶은 것이 목표다.
로이: 나는 어머니에게 잘해주고 싶다. 중국에 계시다보니 멀리 떨어져 있어 잘해드리지 못하는 것이 마음이 아프다.
리토: 활동하는 동안 멤버들 아프지 말고 건강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Q. bnt독자들에게 한마디.
bnt독자 여러분. 2016년 시작을 ‘반했다’ 두 번째 앨범으로 활동을 하게 되었는데 진짜 확실하게 알리도록 열심히 노력 하겠다. 많은 관심과 사랑으로 지켜봐주시고 앞으로 기대되는 그룹으로 멋진 모습 보여주겠다.
기획 진행: 김민수, 조원신
포토: bnt포토그래퍼 최유진
의상: 펠틱스, 슈퍼스타아이, 울프(wolp)
슈즈: 아키클래식, 로버스
선글라스: 리에티
시계: 가가밀라노 워치, 타이맥스
헤어: 정샘물 인스피레이션 청담EAST 가희 디자이너
메이크업: 정샘물 인스피레이션 청담EAST 최현정 부원장
장소협찬: 카페 ho2 건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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