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더 해피엔딩’ 권율, 볼수록 두근거리는 해준 사랑법

입력 2016-02-19 10:15  


[bnt뉴스 김희경 기자] ‘한 번 더 해피엔딩’ 권율이 힘든 상황을 겪고 있는 장나라를 위로하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랑을 표현했다.
 
2월18일 방송된 MBC ‘한 번 더 해피엔딩’(극본 허성희, 연출 권성창)에서는 전 엔젤스 멤버 구슬아(산다라박)와의 삼각관계 루머와 사기결혼 알선 혐의로 고소까지 당하며 악몽 같은 상황에 처한 미모(장나라)를 걱정하고 보듬으려는 해준(권율)의 모습이 그려졌다.
 
13년 전 엔젤스 해체 당시와 맞먹는 대중의 차가운 눈초리와 비난에 힘들어하는 미모. 진료까지 미루고 한걸음에 달려나가 미모의 얼굴을 확인, 품에 안고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쉰 해준은 이내 상처받은 미모 때문에 제정신이 아닌 듯 변호사 선임하며 맞대응하자고 나섰다.
 
하지만 지칠대로 지친 미모를 확인하고는 “우리 여행이나 갈까요?”라며 미모에게 진정 필요한 건 현실적인 대책이 아닌 이 상황에서 그녀를 잠시나마 벗어나게 하는 것이라는 걸 깨닫는 해준.
 
늘 이성적인 판단이 앞서던 해준은 어느 새 미모의 감정을 먼저 염두하게 되었고, 조금 늦긴 했지만 미모와 시선을 맞추기 시작했다. 응급실 첫만남에서 의사로서 “지금부터 나만봐요, 딴데보지 말고”라는 말로 미모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해준은 시골 민박집 별빛 아래 연인으로서 “오늘은 머리를 비워요, 하늘 보면서”라는 처방과 함께 미모의 마음을 정화시켰다. “시간이 해결해줄꺼에요”라는 미모의 말처럼 그 시간을 자신이 함께하며, 느릿하지만 올곧게 변치 않는 자신의 사랑을 표현하고 있는 해준.
 
하지만 해준은 응급실에 다시 실려온 미모와 곁에 서 있는 수혁을 보고는 불안감과 충격에 휩싸인다. “넌 가, 빠져도 돼”라며 수혁을 매몰차게 밀어보지만 “나 이 여자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미모에게 시선을 고정한 채 절규하는 친구의 모습에 돌처럼 굳어버린 해준.
 
이번에도 타이밍에 늦어버린 것에 대한 자책과 자신의 연인을 사랑하는 연적이지만 동시에 둘도 없는 친구이기에 더할 수 없는 아픔이 되어, 해준의 가슴 절절한 순애보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더욱 진한 안타까움으로 느끼게 한다.
 
한편 ‘한 번 더 해피엔딩’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사진출처: MBC ‘한 번 더 해피엔딩’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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