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뉴스 김예나 기자] 그룹 엠씨더맥스가 전국 투어 콘서트의 시작을 알렸다. 무대 위 엠씨더맥스는 그 어느 때보다 담담했고 진솔했다. 그들의 진실 된 무대는 관객들에게 깊고 진한 감동과 여운을 안기기에 충분했다. 그 깊고 진한 감동과 여운이 더 많은 이들의 마음속에 오래오래 머물기를 바라본다.
2월21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2016 엠씨더맥스 8집 앨범 발매기념 전국 투어 콘서트 ‘파토스(PATHOS)’가 개최됐다. 이날은 20일에 이은 전국투어 두 번째 공연으로 진행됐다.
새 앨범 타이틀곡 ‘어디에도’ 무대로 시작한 이번 콘서트는 잔잔하면서도 강렬한 울림이 약 150분여의 공연 내내 이어졌다. ‘아스라이’ ‘괜찮다가도’ ‘페일블루노트(Pale blue note)’ ‘얼웨이즈(Always)’ ‘이밤이 지나기 전에’ ‘말하고 싶어도’ ‘아네피그라프(anepigraphe)’ 등 8집 수록곡 무대가 주를 이룬 이번 콘서트에서는 한층 짙어진 색깔의 엠씨더맥스를 만날 수 있었다.
동시에 ‘행복하지 말아요’ ‘별’ ‘잠시만 안녕’ 등 엠씨더맥스 정통 록발라드 대표곡들의 무대에서는 아련한 옛 추억을 떠올리게 했다. 매 순간 깊은 감성으로 가득 채워내는 엠씨더맥스의 무대에 관객들은 열렬히 환호하며 추억을 공유했다.
보컬 이수의 폭발적인 라이브는 온 몸에 전율을 느끼게 했다. “오늘이 콘서트 투어 마지막인 것처럼 좋은 노래 불러드리겠다”고 다짐한 이수는 최고의 보컬리스트답게 때로는 파워풀하게 또 때로는 섬세하게 열창해 관객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드럼 전민혁과 베이스 제이윤 역시 각자의 포지션에 맞는 움직임으로 공연을 조화롭게 이끌었다. 데뷔 16년차 밴드다운 소통과 교감이 돋보였다. 넓은 무대 위에서 저마다의 플레이를 펼쳤지만 분명 세 사람은 엠씨더맥스, 단 하나의 하모니를 이뤄내며 시너지를 빛냈다.
엠씨더맥스는 관객들과의 소통 역시 잊지 않았다. 공연 중간 중간 이어진 토크 시간에서 엠씨더맥스는 보다 솔직하고 진솔하게 관객들을 대했다. 이는 라이브 무대에서 주는 울림과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
이수는 “한동안 노래를 못 한 적도 있었다. 한 번 넘어져보니 걸어온 그 길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알게 됐다. 또 넘어지기 전이 얼마나 중요했던가를 깨달았다. 앞으로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고, 더 좋은 가수가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털어놓기도.
또 그는 불화설을 언급하며 “걱정들 많이 하셨을 거라 생각 한다. 청감회 때도 말씀드렸지만 사람이 많은 곳에는 다툼이 있기 마련이다. 그 과정이 있어야 더욱 단단해지고 견고해지기 때문이다. 여러분들이 걱정하시는 부분들 역시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하시기 바란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이수는 “가장 큰 목표는 오래오래 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참아야 하는 것이 많다는 것을 안다. 더 오래오래 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해 객석으로부터 뜨거운 격려의 박수를 받았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라이브 무대를 보기 위해 공연장까지 찾은 관객들에게 엠씨더맥스는 거듭 고마움을 표했다. 뿐만 아니라 엠씨더맥스는 다시 무대에 설 수 있는 것에 대한 행복함을 드러냈다. 이는 관객들 역시 마찬가지. 그들의 노래에 감동을 안고, 위로를 받은 관객들 역시 엠씨더맥스로 인해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음을 뜨거운 환호와 박수에서 여실히 느낄 수 있었다.
한편 20일과 21일 양일간 ‘파토스’ 서울 공연을 성료한 엠씨더맥스는 이달 27일 부산, 3월5일 대전, 12일 대구, 4월9일 광주 공연을 진행하며 진한 감동과 울림의 무대를 이어갈 예정이다. (사진제공: 뮤직앤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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