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15인승 승합차로 내놓은 쏠라티 기반의 트럭 제품을 추가해 상용차 시장의 세분화에 나선다.
23일 현대차에 따르면 쏠라티 트럭은 승객 탑승 공간 대신 적재함을 장착한 점이 특징이다. 적재량은 1.2t으로, 1t 트럭인 포터Ⅱ보다 조금 크다. 출시 예정 시기는 오는 하반기로, 보닛을 적용한 소형 트럭은 지난 2007년 단종한 리베로 이후 처음이다.
기본 엔진은 쏠라티 버스에 얹은 2.5ℓ 커먼레일 디젤을 탑재한다. 최고 170마력, 최대 43.0㎏·m의 토크를 발휘한다. 그러나 쓰임새가 다른 만큼 개선이 이뤄질 가능성도 높다. 변속기는 수동 6단을 조합한다.
현대차는 새 차를 통해 쏠라티 제품군 확충과 동시에 포터Ⅱ와 2.5~3.5t 트럭 마이티의 간극을 메운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10월 출시한 버스 제품도 12인승 스타렉스와 25인승 카운티 사이를 채우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쏠라티 제품 개발 당시 버스 외에 트럭까지 염두했다"며 "쏠라티 트럭이 상용차 부문 역량 강화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글로벌 상용차 판매목표를 10만5,000대로 잡았다. 이를 위해 중대형트럭 해외 판매 개시, 쏠라티 판촉을 강화한다. 더불어 2020년까지 전주공장 생산능력 확대와 신차 연구 개발에 2조원을 투자해 상용차 부문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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