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준자율주행 투자 3배 늘린다

입력 2016-02-23 14:03  


 포드가 스마트 모빌리티 확장의 일환으로 준자율주행 시스템의 상용화를 가속화하기 위해 관련 개발 투자를 3배로 늘린다고 23일 밝혔다. 



 포드 마크 필즈 CEO는 지난 22일 개막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이하 MWC)에서 "한층 확장된 포드 스마트 모빌리티 계획을 통해 전통적인 자동차 회사에서 자동차와 이동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회사로 발전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포드 스마트 모빌리티는 연결성과 이동성, 자율주행, 소비자 경험, 빅 데이터 등의 분야 발전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다. 이어 마크 필즈 CEO는 "카쉐어링과 자율주행, 소비자 경험 등 이동성 혁명의 정점에 이르렀다"며 이중에서도 "자율주행차 개발과 연관된 주행 보조기술 개발에 대한 투자를 3배로 확대한다"고 전했다.



 회사는 준자율주행 시스템 개발 투자를 확장함에 따라 혼잡 구간 주행 지원과 완전한 자동 주차 보조 시스템 등의 주행 보조 기술을 선보일 방침이다. 혼잡 구간 주행 지원은 교통 체증이 심한 도로에서 운전자의 자동차 조종과 제동, 가속을 돕는다. 한 개의 버튼으로 간편하게 작동 가능하며 차선 이탈을 예방하고 앞 차와 일정한 거리를 유지한다. 완전한 자동 주차 보조 시스템은 운전자의 변속과 조작을 도와 버튼 하나로 자동차의 속도를 낮추고 브레이크를 이용해 스스로 정차까지 마무리함으로써 운전자의 개입 없이 주차하도록 돕는다. 



 이 외에도 보행자 감지 및 충돌 경고 시스템과 제한속도를 넘지 않도록 하는 지능형 속도 제한기 등 준자율주행 기술을 소개한 바 있다. 독일 아헨과 미국의 캘리포니아 팔로알토, 미시간 디어본에서 진행중인 완전 자율주행차 프로그램에서 10년 이상 경험을 축적한 까닭이다. 회사는 미국 자동차공학회 기준 4단계(높은 수준의 자율 주행)에 부합하는 기술을 목표로 한다. 이 단계는 일상적인 상황 하에서 대부분의 조향과 가속, 감속 및 대부분의 운전 조작을 자동차가 담당하며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없다. 



 포드는 업계 최초로 눈 위에서도 주행이 가능한 자율주행차도 시험을 통해 선보였다. 또한 현재 개발중인 자율주행차의 수를 3배 늘려 업계에서 가장 많은 자율주행차를 보유할 전망이다. 



 한편, 회사는 이와 더불어 새로운 서비스 플랫폼인 포드패스도 강화했다. 포드패스는 총 네 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는데, 이동성 관련 전문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켓플레이스, 이동상 관련 문제를 해결해주는 포드가이드, 사용자를 위한 로열티 프로그램인 어프리시에이션, 새로운 혁신 기술을 경험할 수 있는 포드허브 등이다. 

 

 최근에는 맥도날드, 세븐일레븐에 이어 브리티시석유회사(BP)와 새로운 파트너십을 체결해 포드패스 사용자 전용 혜택 및 지리위치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미래에는 BP 주유소 위치 검색은 물론이고, 사용자 대신 로봇이 대신 주유를 사는 등 필요한 장소와 시간에 따라 주유를 가능케 하는 방안을 목표로 한다. 또한 모바일시티라는 업체와도 협업한다. 포드패스를 통해 주차비용을 자동 결제하고 빌딩 주차장 등에서 자율주차를 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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