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뉴스 이린 기자] 맛있는 반찬들이 한데 어우러진 맛있는 비빔밥이 안방극장을 찾는다. ‘가화만사성’이 요리, 로맨스, 코미디가 뒤섞인 오색찬란한 매력을 예고했다.
2월24일 경기도 인천 하버파크호텔에서 MBC 새 주말드라마 ‘가화만사성’(극본 조은정, 연출 이동윤)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가화만사성’은 자수성가한 중식당 가화만사성의 절대군주 봉삼봉과 가족들이 크고 작은 사건을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깨닫고 가화만사성을 이루는 가슴 따뜻한 가족드라마.
먼저 ‘가화만사성’의 연출을 맡은 이동윤 PD는 “주말에 따뜻하게 볼 수 있는 주말 드라마다. 한 달 정도 촬영했는데 다양한 장면, 인물, 이야기가 나온다”며 “연속극이 원래 다양한 연령층을 다루긴 하지만 ‘가화만사성’은 조금 더 다채로운 이야기가 준비돼있다. 요리 이야기, 가족극이라는 소재도 있고 로맨스, 코미디도 있다. 알찬 종합선물세트 느낌이지 않을까 싶다”고 운을 뗐다.
특히 ‘가화만사성’은 배우 원미경의 14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작으로도 기태를 모았다. 이에 원미경은 “타이틀이 너무 좋았다. 가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정말 와 닿았다”며 “기분 좋게 열심히 했고 이동윤 감독님의 매너에 반했다.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행복하게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14년이라는 세월에 부담감이 컸던 것도 사실. 원미경은 “많이 두려웠다. 서울에 들어 온지가 두 달 정도 됐다. 걱정을 한 것이 무색할 정도로 첫 촬영부터 너무 배려를 많이 해주셨다. 다른 분들도 걱정을 많이 해주셨다. 큰 어려움 없이 지금까지 잘 견뎠다”고 말하며 “오랜만에 나오게 된 계기는 아이도 다 컸고 미국에 있는 아이들이 엄마 연기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하더라. 아이들이 ‘이제 엄마도 날개 달고 날아가세요. 잘 할게요’라고 말해줬다. 아이들의 말에 용기를 얻어 복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지호는 “너무 아름다우시다. 다른 배우들에게 느껴지지 않는 느낌이 들어서 아름다우시다고 느꼈다. 선생님께는 다른 어르신 여배우들과는 다른 아름다움이 있다고 말씀드렸다”며 “그리고 연세에 비해서 너무 사랑스럽고 귀여우시다. 집에 가서 ‘나도 그렇게 사랑스럽게 늙을 수 있을까?’라고 말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드라마 ‘참 좋은 시절’의 인연인 김지호와 김영철의 조우도 눈길을 끈다. 김영철은 “(김)지호 씨는 굉장히 밝다. 스태프들과 배우들의 기분을 좋게 만드는 에너지를 만들어 주는 사람이다”며 “지호 씨를 보면 빙그레 웃음도 생기고 샘물 같은 매력이 있다”고 극찬했다. 김지호 역시 “시아버지 역이 김영철 선배님이라 그래서 너무 좋았다”며 “전작도 같이 했으니까 편하지 않냐. 다시 만나게 돼서 너무 반가웠고 의지도 많이 됐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끝으로 김영철은 ‘가화만사성’에 대한 믿음과 바람을 전했다. 김영철은 “조연 급 까지 20명 정도 되는데 보면 재료들이 참 좋은 것 같다. 배우 원미경, 김지호도 그렇고 개개인별로 보면 맛있는 재료들이 모여 있는 것 같다. 어두운 부분, 밝은 부분들이 감독이 잘만 웍질을 잘 해주면 맛있는 반찬이 나올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명품 배우들과 명품 작가들이 만난 ‘가화만사성’은 27일 오후 8시45분 첫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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