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4월까지 신형 911 '융단폭격'

입력 2016-02-26 12:28  


 포르쉐코리아가 911 카레라를 시작으로 4월까지 신형 911 라인업을 전격 투입한다.

 26일 회사에 따르면 2월말 911 카레라와 카레라S를 시작으로 3월 중 4륜구동 카레라4와 카레라4S를 출시한다. 이어 3월말 독특한 디자인을 앞세운 타르가4와 타르가4S를 선보인다. 4월에는 911 라인업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의 터보와 터보S가 한국 시장을 찾는다.






 911 카레라4와 911 타르가4는 앞서 출시된 카레라와 동일한 엔진을 사용한다. 모두 다운사이징된 3.0ℓ 바이터보 차저를 장착해 최고 370마력, 최대 45.9㎏·m를 발휘한다. 기존 대비 최고출력은 20마력, 최대토크는 6.1㎏·m가 향상됐다. 여기에 신형 AWD는 전기유압식 제어기능이 추가, 가속성능이 향상됐다. 911 카레라4의 경우 0→100㎞/h 가속시간이 4.1초로 후륜구동차보다도 0.1초 빠르다. 또 신기술 액티브 리어 액슬 스티어링을 최초로 적용, 주행안정성과 조향성능을 향상시켰다. 주행 속도에 따라 앞·뒷바퀴 정렬 방향을 조정하는 기술이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911 터보는 6기통 3.8ℓ 터보차저 엔진을 탑재했다. 911 터보는 최고 540마력, 최대 약 72.4㎏·m의 성능을 발휘한다. 고성능 911 터보S는 최고 , 최대 약 76.5㎏·m의 성능이다. 0→100㎞/h 도달 시간은 911 터보 3.0초, 911 터보S 2.9초다. 터보S의 경우 양산형 포르쉐 최초로  0→100㎞/h 3초의 벽을 깼다.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를 선택하면 스포츠 리스폰스 버튼을 사용할 수 있다. 활성화하면 기어를 1-2단 낮추면서 엔진 반응을 극대화해 20초간 폭발적인 가속성능을 발휘하는 기능이다. 충돌 시 2차 사고 위험을 줄여주는 사고후 제동 시스템, 차선이탈 경고 장치 등의 안전품목도 탑재했다.

 이처럼 포르쉐코리아가 911 제품군의 발 빠른 도입에 나선 배경은 글로벌 신차를 적시에 국내에 투입, 스포츠카 판매 비중을 끌어올리겠다는 복안 때문이다. 지난해 포르쉐코리아의 스포츠카 판매대수는 862대로, 2013년(557대)에 비해 50% 이상 급증했다. 전체 판매 대비 스포츠카 비율도 22% 수준이다. 하지만 포르쉐코리아는 일본 시장과 비슷한 수준인 30-40%를 목표로 설정한 만큼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포르쉐코리아 관계자는 "양적 성장과 함께 중요한 건 스포츠카 판매 비중을 높이는 것"이라며 "스포츠카 브랜드의 진정한 가치를 국내 소비자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신속한 신차 도입을 위해 본사와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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