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 CTS-V, '배기음이 너무 커서...'

입력 2016-02-27 08:30  


 GM코리아가 고성능 세단 캐딜락 CTS-V의 국내 출시 일정을 4월 이후로 예고했다.

 27일 회사에 따르면 CTS-V는 현재 외부 소음 문제로 인증 절차가 다소 지연되고 있다. 배기음 크기가 국내 규정을 넘어서는 것. 환경부에 따르면 소음진동관리법 상 엔진 출력이 195마력을 초과하면 배기음이 105㏈을 넘길 수 없다. 이에 따라 지엠코리아는 배기음 조절 및 효율인증 절차를 고려했을 때 4월 중 신차 출시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CTS-V의 엔진은 V8 6.2ℓ 슈퍼차저 가솔린이다. 최고 648마력, 최대 87.2㎏·m, 0→100㎞/h 도달 시간 3.7초, 최고 시속 320㎞ 이상의 고성능차다. 북미 시장에선 대배기량에서 뿜어져 나오는 우렁찬 배기음을 이 차의 장점으로 꼽는다. 역동적인 주행을 위해 스포츠모드를 설정하면 사운드 증폭기가 작동, 배기음이 보다 강렬하게 변화한다.

 대배기량 엔진에 걸맞은 고성능 부품도 강점으로 내세우는 부분이다. 변속기는 신형 8단 하이드라매틱 자동을 맞물렸다. 브레이크는 앞바퀴 6피스톤, 뒷바퀴 4피스톤 트랙용 브렘보 브레이크다. 브레이크 로터 직경이 앞뒤 각각 390㎜와 365㎜에 달한다. 타이어는 미쉐린 파일럿 슈퍼 스포트를 장착했다. 서스펜션은 1초에 1,000회 노면을 감지한 뒤 댐핑을 조절하는 3세대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이 적용됐다. V8 엔진을 탑재하기 위해 불룩 솟아 오른 보닛, 레카로 시트, 계기반 가운데 자리잡은 타코메터 등도 고성능을 부각하는 요소다.






 캐딜락은 올해 4종 이상의 신차를 국내 시장에 투입하는 등 공격적인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특히 최근 선보인 ATS-V와 출시를 앞둔 CTS-V 등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나설 방침이다. 메르세데스-AMG나 BMW M 등의 경우 판매대수는 적지만 브랜드 전체 이미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이끌어내고 있다. 국내에서 브랜드 파워가 약한 캐딜락으로선 고성능 차종의 도입을 통해 적극적인 이미지 개선 작업이 필요했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지난해 판매 신장도 'V'를 비롯한 글로벌 신차를 한국 시장에 신속히 투입하는 데 힘을 실었다. 캐딜락의 지난해 판매성적은 총 886대로 전년 동기 대비 76.1% 성장했다. 수입차 시장 점유율은 0.36%로 아직은 미미하지만 3세대 CTS의 선전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는 게 업계 평가다. 올해 상반기 'V'라인업으로 분위기 쇄신에 나서고 하반기 중형 크로스오버 XT5, 지난해 뉴욕모터쇼에 최초 공개한 대형 고급 세단 CT6 등으로 실질적인 판매 증대를 이루겠다는 게 회사 복안이다.

 GM코리아 관계자는 "소음규정과 연료효율 인증 등의 절차가 남아있지만 CTS-V를 늦어도 4월 안에 무리 없이 국내 소비자에게 소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프리미엄 브랜드에서 고성능차종의 의미를 잘 알고 있는 만큼 성공적인 'V' 제품군 출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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