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스포츠 업계가 봄바람과 함께 시작할 2016 시즌 준비에 한창이다. 올해도 국내 모터스포츠는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KSF)과 슈퍼레이스가 양대 산맥을 이룬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KSF가 먼저 공식 일정을 발표했다. 4월16~17일 영암 인터내셔널서킷 개막전을 시작으로 5월20~22일 송도 도심 서킷에서 2차전을 개최한다. 3차전은 6월25~26일 영암 서킷, 4차전은 7월23~24일 인제스피디움, 5차전은 9월10~11일 인제스피디움, 6차전은 10월8~9일 영암 서킷으로 예정했다.
클래스에도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제네시스쿠페는 10과 20으로 나누었던 경기를 통합하고, 1.6ℓ 터보를 신설한다. 1.6ℓ 터보에는 기존에 참가하던 벨로스터와 K3쿱 외에 아반떼가 새로 추가됐다. 아반떼 터보 클래스는 5월에 열리는 2차전에서 첫 선을 보인다.
슈퍼레이스는 CJ헬로모바일이란 수식어를 떼고 '슈퍼레이스'를 공식 명칭으로 한다. 아직 세부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총 8전을 치른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국내 서킷뿐 아니라 중국 상해와 일본 후지 등 해외 경기를 포함한다. 특히 올해는 영암과 인제 서킷 외에 접근성이 좋은 수도권 내 서킷을 이용할 계획이다.
스톡카로 경주하는 슈퍼6000 클래스는 옷을 갈아입는다. 지난 시즌엔 현대차 제네시스 세단을 사용했지만 올해는 캐딜락 ATS가 유력하다. 스톡카는 양산차를 개조하는 것이 아니라 경주차 전용 차체에 바디를 입히는 방식이다. 따라서 후원사의 경우 역동적인 모터스포츠 경기를 통해 고성능 이미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GT클래스는 한층 활성화한다. 참가명단에 이름을 올린 선수만 25명에 이른다. 팀과 선수들도 크게 달라지면서 극명한 변화가 예고된다. 또한 올해 개막 10주년을 맞아 각종 이벤트를 열고 홍보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모터스포츠 관계자는 "4월 시즌 개막을 앞두고 업계가 슬슬 준비를 시작하는 모양"이라며 "클래스 변동도 크고 다양한 경기장과 경주차들을 만나볼 수 있게 돼 경기가 한결 다채로워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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