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뉴스 김희경 기자] ‘아이가 다섯’의 밀가루전쟁 막전막후 스토리가 베일을 벗었다.
3월3일 KBS2 주말드라마 ‘아이가 다섯’(극본 정현정, 연출 김정규)에서는 큰 화제가 되었던 밀가루전쟁 촬영현장 사진과 뒷이야기가 공개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월 서울 서초구의 한 제과점에서 진행된 밀가루전쟁씬 중 김청(이점숙 역)이 밀가루를 뿌리는 장면은 NG가 날 경우 자칫 그날 촬영이 취소되는 대형사고가 되는 관계로 철저한 준비와 반복된 리허설이 이루어졌으며 배우들도 내내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이날 장면의 키를 쥔 김청은 혹시라도 있을 실수를 막기 위해 맹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제과점 밖에서 밀가루 뿌리는 연습을 무한 반복하였다고 한다.
이처럼 배우들과 제작진의 철저한 준비와 계산하에 진행된 밀가루씬은 NG 없이 무사히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긴장된 분위기 속 장시간 촬영으로 지칠 수도 있는 배우들은 쉬는 시간 짬짬이 농담을 주고받거나 장난을 치는 등의 행동으로 다소 딱딱해진 분위기를 이완시켜 주며 스태프들에게도 웃음을 선사해 촬영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후문이다.
공개된 왼쪽 하단 사진은 성병숙(장순애 역)이 분노를 담아 바게뜨로 때리는 장면 리허설 중 권오중이 “하나도 안 아프니 편하게 때리셔도 된다”는 말을 하자마자, 안재욱이 적극적으로 나서 시범을 보이고 있는 모습으로 그의 돌발행동은 촬영현장에 큰 웃음을 선사했다.
또한 밀가루 세례씬의 오케이 사인이 나자마자 밀가루를 뒤집어쓴 서로의 모습을 본 배우들은 물론 스태프들도 참았던 웃음을 터뜨려 현장은 웃음바다가 되었고, 촬영장내에 번진 웃음바이러스는 끝내 멈출 줄을 몰라 이후 촬영에서는 평시와 달리 NG가 속출했다고 한다.
특히 이날 촬영된 밀가루세례 장면은 밀가루가 흩날리는 가운데 각 인물의 황당한 표정을 잡아내는 카메라의 슬로우모션과 눈물과 분노로 얼룩진 상황이 왈츠풍의 평화로운 연주곡과 함께 어우러져 해학과 극적 반전의 미로 승화된 명장면으로 탄생했다.
한편 ‘아이가 다섯’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55분 방송된다. (사진제공: 에이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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