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 조진웅, 시간을 달려서 의리를 지킬 수만 있다면

입력 2016-03-06 15:37  


[bnt뉴스 김희경 기자] ‘시그널’ 조진웅이 이제훈의 신호에 과거를 바꿀 수 있을까.
 
3월5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시그널’(극본 김은희, 연출 김원석)에서 이재한(조진웅)은 김범주(장현성)와 날선 대치로 극을 이끌었다. 이는 그가 인주 사건을 조작한 것을 포함해, 김범주의 비리를 경찰 내부에 고발한 것.
 
이에 김범주는 이재한의 아버지와 어려운 집안사정 등 약점을 건드리며, 쉽게 살 수 있는 기회를 잡을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이재한은 “당신처럼 되고 싶지 않다. 그렇게 될 바에는 좀 어렵고 힘들더라도 이렇게 사는 게 좋다”며 흔들리지 않는 정의를 앞세웠다.
 
그는 형사로서의 일상을 보내면서, 홀로 인주 사건의 진범을 찾아내는 등 박해영과의 끈끈한 의리를 지켜나갔다. 시간이 흘러 박해영의 형 박선우(강찬희)가 소년원에서 나왔고, 이재한은 인주 사건의 증거를 찾았다는 박선우의 연락을 받았지만, 다친 차수현(김혜수)이 눈에 밟혀 섣불리 떠나지 못했다.
 
결국 차수현과 함께 출동을 나간 이재한은 병원에 입원한 동안 박해영의 무전을 받게 됐고 “내가 다 밝히겠습니다”고 말하며 박해영에게 든든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하지만 이재한은 “2000년 2월 18일에 형이 살해당한다”는 박해영의 무전을 듣고, 급히 병원을 빠져나갔다. 피가 흘러나오는 배를 움켜쥔 채 달리는 이재한의 다급한 발걸음은 극의 긴장감을 치솟게 했다.
 
현재의 이재한은 죽었지만, 무전기 너머의 이재한은 살아있다. 과거를 바꿀 수 있는 기회가 아직 남아 있는 것이다. 이재한에게 모든 것이 달려있다. 과거를 바꿀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은 이재한 뿐이다. ‘시그널’의 남은 이야기에서 이재한이 어떤 활약을 펼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시그널’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30분 방송된다. (사진출처: tvN ‘시그널’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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