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뉴스 조혜진 기자 / 사진 백수연 기자] 어른들도 공감할 수 있을법한 현실적 고민들을 지닌 학생들이 미스터리한 ‘악몽선생’ 엄기준을 만난다. 보기 드문 미스터리 학원물 ‘악몽선생’이 오싹함을 안고 찾아온다.
3월10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진행된 웹드라마 ‘악몽선생’(극본 정유석, 감독 현문섭) 제작발표회에는 현문섭 감독을 비롯해 배우 엄기준, 김소현, 이민혁, 서신애, 김다예, 학진, 장경업, 김지안이 참석했다.
‘악몽선생’은 사립 요산 고등학교 2학년3반에 새로운 임시 담임으로 찾아온 한봉구(엄기준)가 반 아이들을 기이한 환상의 세계로 끌어들이며 벌어지는 미스터리 스릴러 학원물. 어느 누구도 진짜 정체를 알지 못하는 불가사의한 임시교사와 반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이와 관련 이날 자리한 현문섭 감독은 “‘악몽선생’은 판타지 미스터리 학원드라마다. 학교에 이상한 선생님이 있다. 그리고 반에는 약간 어긋난 욕망을 가진 학생들이 있다”며 “학창시절에는 고민이 정말 많다. 외모 성적, 미래, 교우관계에 대한 고민들이 많은데 이런 고민들을 선생님이 캐치해낸다. 매회 선생님이 그 고민을 해결해주는데 해결방식에 단점이 있다. 결국 이 친구들은 고민을 해결을 하지만, 나락으로 떨어지게 된다”고 작품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중점을 둔건 앞서 말한 고민들이 사실 학창시절에만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이 얘기들이 충분히 사회에서도 일어날 수 있고, 어른이 돼서도 고민할 수 있는 지점이 있어서 학생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공감을 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특히 이날 눈길을 끈 건 미스터리한 임시 담임 엄기준의 캐스팅. 현 감독 역시 “처음 시나리오 단계부터 엄기준 선배님이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막연한 희망을 했다”며 “희망이 이뤄지고 마지막 후반작업까지 오면서 느낀 건 엄기준 선배님이 아니었으면 악몽선생은 잘 마칠 수가 없었다는 거다. 엄기준 선배가 마치 ‘악몽선생’을 하기 위해 태어난 것처럼 정말 잘 해주셨다”고 극찬했다.
이에 엄기준은 “선생님 역할이 이번이 두 번째인데, 미스터리한 선생님 역할은 처음이다”며 “한봉구가 미스터리하다고는 하는데, 저는 제가 얼마만큼 미스터리한지 잘 모르겠다. 직접 보면서 확인해 달라”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미스터리 학원물에서 미스터리와 스릴러를 담당하는 엄기준과 더불어 ‘학원물’ 특유의 풋풋함과 분위기를 책임질 학생들도 눈길을 끈다.
먼저 김소현은 “제가 맡은 예림이라는 친구는 반장이고, 또 공부를 잘하는 친구이다 보니까 주변 시선을 많이 의식한다. ‘내가 이렇게 행동하면 저 사람들이 어떻게 반응할까’ 신경을 많이 쓰는 친구다”며 “그런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예림이처럼 주변 의식을 많이 하지 않나. 어떻게 보면 많은 사람들의 모습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눈에 띄지 않고 평범한 인물로 표현하고자 했다”고 연기하면서 중점 둔 부분을 설명했다.
비투비의 민혁은 “제가 연기한 상우는 밝고 장난기가 많은데, 전 그렇지가 않아서 연기할 때는 상우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게끔 신경 쓰면서 연기했다”고, 서신애는 “감독님과 의논을 많이 했다. 어떻게 해야 슬기의 모습을 잘 표현할 수 있을까 생각을 했는데 감정기복이 많아서 좀 더 명확하게 표현하려고 했다”고, 김지안은 “도도희라는 역이 이름처럼 도도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것 같아서 도도한 면을 강조하려고 했다. 또 제가 평소에는 밝은 역할을 많이 해서 다른 역할들과 차별화를 두려고 노력했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김소현은 “저희 ‘악몽선생’, 요즘 보기 드문 미스터리 장르의 드라마니까 많이 기대해주시고 같이 나온 배우 분들도 만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며 바람을 전했고, 서신애는 “단지 미스터리물이 아니라 사회, 주위에서 많이 겪고 있는 일들 토대로 구성한 작품이니 많이 봐주시고 공유도 많이 해 달라”고 당부하며 마무리 지었다.
한편 ‘악몽선생’은 쳇바퀴처럼 매일매일 똑같이 흘러가는 학교 안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 학원드라마로, 14일 오전 10시 포털사이트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첫 화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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