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후예’ 송혜교, 우르크 수호천사 스틸 공개…‘날개는 어디?’

입력 2016-03-10 17:56  


[bnt뉴스 조혜진 기자] ‘태양의 후예’ 송혜교가 날개 없는 수호천사 강모연으로 변신한 스틸컷이 공개됐다.

3월10일 KBS2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극본 김은숙 김원석, 연출 이응복 백상훈) 측이 우르크의 아이들을 돌보고 있는 날개 없는 수호천사 강모연(송혜교)의 스틸 컷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강모연은 히포크라테스 선서보다는 강남 개업이 진리라 믿는 현실적인 가치관을 가졌지만, 아랍 연맹 의장의 수술을 감행했던 것처럼, 생명을 구하고 봉사하는 의사 정신은 감출 수가 없는 모습이다.

강모연 캐릭터가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멜로만 찍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일을 사랑하고, 가치관을 똑소리 나게 밝히는 당당한 모연 본체를 보여주고 있는 것. 죽음과 가장 가까이 있는 수술실에서 뜨거운 열정과 최고의 실력을 드러내면서도, 국영수 중 수학을 제일 잘해 의사가 됐고, 돈 번 만큼 일하는 게 내 용기라고 당당히 말하는 현실적인 디테일도 더한다.

유시진(송중기) 대위와의 연애에서도 늘 당찼다. 상대방에게 의지하거나 감정에 휘둘리기보단,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는데 언제나 솔직했다. 섹시한 웨이트리스에게 눈길을 주는 유시진에게 “식당 고르는 취향이 남자답다”며 질투심을, 시진의 귀국 사실을 알고는 서운함을 나타냈다. 남자 시진에게 끌리면서도, 위험과 죽음 속에서 일해야 하는 시진의 직업 때문에 갈등하고 있는 내면도 숨기지 않았다. 

송혜교는 강모연 캐릭터를 통해 그동안 안방극장에서 흔히 봐왔던 신데렐라 캔디형 캐릭터와는 확실한 차별화로 여성 시청자들의 질투가 아닌 열띤 호응을 받으며 여자주인공의 당당한 품격과 자부심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태양의 후예’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사진제공: 태양의후예 문화산업전문회사,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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